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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 역사 ==
빙수의 유래는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은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즐겨 먹던 'frozen milk'의 제조법을 [[베네치아]]로 가져가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300년경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할 때 만들어 먹었다는 설도 있는데, 병사들이 더위와 피로에 지쳐 쓰러지자 높은 산에 쌓인 눈에 꿀과 과일즙 등을 넣어 먹었다고 한다. 또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인 카이사르는 알프스에서 가져온 얼음과 눈으로 술과 우유를 차게 해서 마셨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조선]] 시대에 [[서빙고]]의 얼음을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자 이것을 잘게 부수어 [[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빙수의 유래는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꿀]]과 과일즙을 섞어 먹은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이탈리아]]의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즐겨 먹던 'frozen milk'의 제조법을 [[베네치아]]로 가져가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300년경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할 때 만들어 먹었다는 설도 있는데, 병사들이 더위와 피로에 지쳐 쓰러지자 높은 산에 쌓인 눈에 꿀과 과일즙 등을 넣어 먹었다고 한다. 또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인 카이사르는 알프스에서 가져온 얼음과 눈으로 술과 우유를 차게 해서 마셨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조선]] 시대에 [[서빙고]]의 얼음을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자 이것을 잘게 부수어 [[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한다.zz


== 여러 나라의 빙수 ==
== 여러 나라의 빙수 ==

2016년 5월 17일 (화) 14:53 판

빙수

빙수(氷水, 문화어: 단얼음)는 얼음을 잘게 부수어 갈고 당밀 또는 설탕과 그밖의 감미료를 섞은 얼음과자이다. 주재료인 얼음은 과거에는 천연 얼음이 쓰였지만 나중에는 인조 얼음이 생산되고 양질의 감미료가 개발되면서, 현재는 삶은 을 넣은 팥빙수나 각종 과일을 섞은 과일 빙수로 개량되어 여름철 청량 음식으로서 많은 사람이 즐기게 되었다. 얼음을 깎아 부수는 기계도 처음에는 대패 모양의 단순한 도구였으나, 이후 손으로 돌리는 수동 회전식을 거쳐 현재는 전동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역사

빙수의 유래는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눈이나 얼음에 과 과일즙을 섞어 먹은 것에서 비롯되었는데, 이탈리아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즐겨 먹던 'frozen milk'의 제조법을 베네치아로 가져가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서양에서는 기원전 300년경 마케도니아 왕국알렉산더 대왕페르시아 제국을 점령할 때 만들어 먹었다는 설도 있는데, 병사들이 더위와 피로에 지쳐 쓰러지자 높은 산에 쌓인 눈에 꿀과 과일즙 등을 넣어 먹었다고 한다. 또 로마의 정치가이자 장군인 카이사르는 알프스에서 가져온 얼음과 눈으로 술과 우유를 차게 해서 마셨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조선 시대에 서빙고의 얼음을 관원들에게 나누어 주자 이것을 잘게 부수어 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한다.zz

여러 나라의 빙수

한국

팥빙수

현재 한국의 '팥빙수'는 얼음을 갈아 삶은 팥을 넣어 만든 것으로, 잘게 부순 얼음 위에 차게 식힌 단팥을 얹어 먹는 일본의 얼음팥('氷あずき')이 전래되어 개량된 것이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붉은 팥을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팥의 5배 정도의 물을 붓고 팥이 무르도록 푹 삶은 후 설탕소금을 넣어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조리고, 차게 식힌 그릇에 우유를 붓고 부드럽게 간 얼음을 넣은 다음에 얹는다. 그 위에 아이스크림, 젤리, 등을 넣고, 그밖에 과일, 시럽, 연유 등을 섞어서 맛을 낸다. 단팥 대신에 과일을 위주로 만들게 되면 과일빙수가 된다. 현재는 팥빙수 뿐만 아니라 메론빙수, 커피빙수, 녹차빙수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빙수들이 유행이다.

일본

한편 일본 규슈(九州) 지방에서는 1950년경 가고시마(鹿児島)의 찻집에서 재래의 얼음팥연유를 붓고 과일을 넣은 시로쿠마(白熊, 흰 곰)가 개발되었는데, 그 이름은 둥근 그릇에 담은 빙수 위에 하얀 연유를 붓고, 단팥, 체리와 귤 등의 과일을 얹은 모양을 위에서 보면 마치 흰 곰의 얼굴처럼 보이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지금도 그 명칭이 널리 통용되고 있으나, 현재 규슈(九州)에서는 '白くま'(shirokuma)라는 표기로 정립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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