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궤구고두례: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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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owtow.jpg|thumb|청나라 관아에서의 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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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 또는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는 [[중국]] [[청나라]] 시대에 [[황제]]나 대신을 만났을 때 머리를 조아려 절하는 예법이다. 고두례는 본래 신불이나 직계 존친속에게 존경을 표시하기 위하여 행하던 것이다. [[명나라]] 시대에 이르러서 황제에 대한 일종의 의식으로 발전하였다. 당시에 오배삼고지례(五拜三叩之禮)가 행해졌으며, 번속국의 조공사가 수도에 도착하여 황제를 알현할 때 이 의식이 행해졌다. 청나라가 입관하여 중국을 통치하기 시작한 이후에 명나라 시대의 오배삼고례는 삼배구고두례로 대체되었다. [[신해혁명]] 이후에 삼배구고두례는 폐지되어 [[국궁]](鞠躬)으로 대체되었다.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 또는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는 [[중국]] [[청나라]] 시대에 [[황제]]나 대신을 만났을 때 머리를 조아려 절하는 예법이다. 고두례는 본래 신불이나 직계 존친속에게 존경을 표시하기 위하여 행하던 것이다. [[명나라]] 시대에 이르러서 황제에 대한 일종의 의식으로 발전하였다. 당시에 오배삼고지례(五拜三叩之禮)가 행해졌으며, 번속국의 조공사가 수도에 도착하여 황제를 알현할 때 이 의식이 행해졌다. 청나라가 입관하여 중국을 통치하기 시작한 이후에 명나라 시대의 오배삼고례는 삼궤구고두례로 대체되었다. [[신해혁명]] 이후에 삼궤구고두례는 폐지되어 [[국궁]](鞠躬)으로 대체되었다.


== 방식 ==
== 방식 ==

2013년 6월 15일 (토) 23:13 판

파일:Kowtow.jpg
청나라 관아에서의 고두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 또는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는 중국 청나라 시대에 황제나 대신을 만났을 때 머리를 조아려 절하는 예법이다. 고두례는 본래 신불이나 직계 존친속에게 존경을 표시하기 위하여 행하던 것이다. 명나라 시대에 이르러서 황제에 대한 일종의 의식으로 발전하였다. 당시에 오배삼고지례(五拜三叩之禮)가 행해졌으며, 번속국의 조공사가 수도에 도착하여 황제를 알현할 때 이 의식이 행해졌다. 청나라가 입관하여 중국을 통치하기 시작한 이후에 명나라 시대의 오배삼고례는 삼궤구고두례로 대체되었다. 신해혁명 이후에 삼궤구고두례는 폐지되어 국궁(鞠躬)으로 대체되었다.

방식

삼궤구고두례를 행하는 방식은 “궤”(跪)의 명령을 듣고 무릎을 꿇는다. “일고두”(一叩頭), “재고두”(再叩頭), “삼고두”(三叩頭)의 호령에 따라 양 손을 땅에 댄 다음에 이마가 땅에 부딪히는 행동을 3차례하고, “기”(起)의 호령에 따라 일어선다. 이와 같은 행동을 3회 반복한다.

역사

파일:인조의 항복.jpg
삼궤구고두례를 행하는 인조

류큐의 제2차 쇼씨 왕조 시대에 청나라 책봉사가 도착하면 국왕과 관원들은 황제에 대한 예를 의미하는 ‘수례지방’(守禮之邦)의 편액이 걸린 슈레이 문에서 책봉사를 맞이하였고, 슈리 성의 궁전에서 삼궤구고두례의 의식을 행하였다.

1636년 후금홍타이지가 국호를 청으로 새롭게 하고 황제에 즉위하여 조선에 조공과 명나라 출병을 요구하였다. 조선 국왕 인조가 이를 거절하자 청 태종은 직접 군사를 출병하였고 조선은 45일만에 항복하였다. 인조는 삼전도(현재 서울특별시 송파구 삼전동 부근)에서 청 태종을 향해 삼궤구고두례의 의식을 행하였다.

1793년 영국의 외교관 조지 매카트니건륭제를 알현할 때 삼궤구고두례를 행할 것을 요구 받지만 이를 거절하여 한쪽 무릎을 굽히는 영국식 예만 취하였다. 1813년 윌리엄 애머스트(William Amherst)도 삼궤구고두례를 요구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여 가경제를 알현하지 못하였다.

1873년 일본 특명전권대사 소에지마 다네오미동치제를 알현할 때 청나라 예부에서 삼궤구고두례를 요구하였지만 이를 거절하여 입례(立禮)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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