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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한 생활을 숨막혀했던 그는 [[1950년]] 남편 박노문 등과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문학과 자유를 찾아 다시 월남한다. 그 해 [[6월]] [[한국 전쟁]] 중에 이복 언니 [[허정숙]] 등을 만났지만 이내 그는 남으로 내려갔다. 한때 [[제1공화국]] 기간중 남편 박노문 등과 함께 북한의 ‘간첩’ 혐의를 받고 수감된다. 그의 아버지 [[허헌]]과 이복 언니 [[허정숙]]이 북한의 고위층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없었는데도 여러 번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 생활을 숨막혀했던 그는 [[1950년]] 남편 박노문 등과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문학과 자유를 찾아 다시 월남한다. 그 해 [[6월]] [[한국 전쟁]] 중에 이복 언니 [[허정숙]] 등을 만났지만 이내 그는 남으로 내려갔다. 한때 [[제1공화국]] 기간중 남편 박노문 등과 함께 북한의 ‘간첩’ 혐의를 받고 수감된다. 그의 아버지 [[허헌]]과 이복 언니 [[허정숙]]이 북한의 고위층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없었는데도 여러 번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 뒤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고초를 겪은 후 글쓰기에 전념하면서 1959년 KBS 방송국 작가실 집필이 되었으며, [[1960년]]에는 문단에 등단하였다. 『내가 땅은 어디냐』(1961), 『흰 검은 벽』(1963), 『멩가나무 열재 이야기』(1976), 『끝나지 않는 겨울』(1982) 등을 내었다.
그 뒤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고초를 겪은 후 글쓰기에 전념하면서 1959년 KBS 방송국 작가실 집필이 되었으며, [[1960년]]에는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뒤 KBS 방송국의 집필담당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1989년]] [[정년 퇴임]]하였다. [[2001년]]에는 아버지 허헌에 대한 사실적인 기록을 담은 전기문 《민족변호사 허헌(許憲)》을 출간하였으며, 딸의 시선에서 바라본 허헌의 삶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 돋보이는 저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아버지 허헌에 대한 사실적인 기록을 담은 『민족변호사 허헌(許憲)』이 2001년 출간되었는데, 딸의 시선에서 바라본 허헌의 삶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 돋보이는 저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자전적 소설 《내가 설 땅은 어디냐》(1961)를 비롯하여 《흰 벽 검은 벽》(1963), 《맹가나무 열재 이야기》(1976), 《끝나지 않는 겨울》(1982) 등이 있다.


== 작품평 ==
== 작품평 ==

2013년 4월 12일 (금) 14:18 판

허근욱(許槿旭, 1930년 - )은 대한민국의 작가, 소설가, 문인, 방송인이다. 1959년 KBS 방송국 작가실 집필이 되고, 1960년 문단에 등단하였다. 1984년 KBS 방송국 전문위원이 되었다가 1989년 말에 정년퇴임하였다. 대표작은 내가 설 땅은 어디냐(1961), 흰 벽 검은 벽(1963), 멩가나무 열재 이야기(1976), 끝나지 않는 겨울(1982) 등이 있다.

사회단체 활동으로는 한국부인회 중앙위원, 3.1여성동지회 중앙위원회 위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이사, 국제직업여성연맹 한국측 이사, 1980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중앙위원 및 편집위원, 1993년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등을 역임했다. 독립운동가 겸 변호사, 정치인인 허헌의 딸이며 독립운동가 겸 여성 해방 운동가, 자유주의 운동가인 허정숙의 이복 여동생이었다.

생애

1930년 일제 강점기 조선 경성부에서 변호사 겸 독립운동가 허헌과 유덕희(또는 유문식)의 딸로 태어났다. 위로는 이복 언니 2명이 있었고, 둘째 언니가 독립운동가 겸 여성운동가 허정자(허정숙으로 개명)였다. 유덕희에게서는 첫 딸이었다. 그 아래로 음악가인 여동생 허선욱과 허기욱, 허영욱, 허선욱 그리고 북조선에서 외교관을 역임한 허종욱 등이 태어났다.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으로 진학했다. 해방 후에도 계속 가족과 함께 경성에서 체류하다가 1948년 4월 이화여대 영문학과 재학 중 남로당 당수이자 독립운동가, 사회주의자였던 아버지 허헌, 이복 언니 허정숙 등을 따라 월북하였으며 평양러시아어대학에서 수학했다. 그뒤 아버지 허헌은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의장이었고, 언니 허정숙은 북한 문화선전상, 보건성부상, 사법상, 최고재판소장,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북한 생활을 숨막혀했던 그는 1950년 남편 박노문 등과 함께 자신이 추구하는 문학과 자유를 찾아 다시 월남한다. 그 해 6월 한국 전쟁 중에 이복 언니 허정숙 등을 만났지만 이내 그는 남으로 내려갔다. 한때 제1공화국 기간중 남편 박노문 등과 함께 북한의 ‘간첩’ 혐의를 받고 수감된다. 그의 아버지 허헌과 이복 언니 허정숙이 북한의 고위층이라는 이유로 혐의가 없었는데도 여러 번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 뒤 자신의 출생과 관련된 고초를 겪은 후 글쓰기에 전념하면서 1959년 KBS 방송국 작가실 집필이 되었으며, 1960년에는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뒤 KBS 방송국의 집필담당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1989년 정년 퇴임하였다. 2001년에는 아버지 허헌에 대한 사실적인 기록을 담은 전기문 《민족변호사 허헌(許憲)》을 출간하였으며, 딸의 시선에서 바라본 허헌의 삶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 돋보이는 저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자전적 소설 《내가 설 땅은 어디냐》(1961)를 비롯하여 《흰 벽 검은 벽》(1963), 《맹가나무 열재 이야기》(1976), 《끝나지 않는 겨울》(1982) 등이 있다.

작품평

그는 자신의 출신과 관련된 남한 쪽에서의 제약 때문에 의식적으로 이데올로기나 분단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찍이 이념과 삶의 진정성 사이에서 갈등하며 아버지와 결별하고 월남했던 이력이 말해주듯, 누구보다 분단과 가족공동체의 회복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까닭에 그의 작품들에서는 명시적이지 않지만 그러한 그리움과 때로는 분노가 표출되기도 한다. 자전적 소설 『내가 설 땅은 어디냐』에서는 남과 북 어디에서도 정체성의 준거를 발견하지 못한 채 수난을 받아야 했던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과 세상에 대한 분노, 전쟁이 막 끝난 직후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이념의 폭력성에 대한 거부감 등이 담겨 있어 이 작가의 작품 경향을 대변해 주고 있다.

학력


약력

수상 경력

  • 1976년 대한민국 문학상
  • 1993년 한국 PEN문학상
  • 1997년 제2회 순수문학상 대상
  • 1998년 제2회 이화 문학상 (이 모든 시간의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