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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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는 앙가라 1.1과 동일하다. 나로호 1단 엔진은 앙가라 엔진과 하드웨어는 동일한데 소프트웨어로 추력을 200톤에서 170톤으로 하향 조정만 한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2단은 한국산으로 하였다.
나로호는 앙가라 1.1과 동일하다. 나로호 1단 엔진은 앙가라 엔진과 하드웨어는 동일한데 소프트웨어로 추력을 200톤에서 170톤으로 하향 조정만 한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2단은 한국산으로 하였다.


러시아는 앙가라 1.1의 시험발사는 취소하고 바로 2013년 앙가라 1.2의 시험발사를 계획중이다. 앙가라 1.2는 나로호 2단을 추력 30톤의 [[RP-1]] 로켓으로 교체한 것인데, 한국은 최근 추력 30톤의 [[RP-1]] 엔진을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사에서 설계도를 구입, 국산화를 완료하였다. [[KARI 30톤급 로켓엔진]] 참고. 그러나 나로호 1단을 추가로 수입해 30톤 엔진을 2단으로 장착할 것이라는 계획은 발표된 적이 없다.
러시아는 앙가라 1.1의 시험발사는 취소하고 바로 2013년 앙가라 1.2의 시험발사를 계획중이다. 앙가라 1.2는 나로호 2단을 추력 30톤의 [[RP-1]] 로켓으로 교체한 것인데, 한국은 최근 추력 30톤의 [[RP-1]] 엔진을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사에서 설계도를 구입, 국산화를 완료하였다. ([[KARI 30톤급 로켓엔진]] 참고.) 그러나 나로호 1단을 추가로 수입해 30톤 엔진을 2단으로 장착할 것이라는 계획은 발표된 적이 없다.


[[G20]] 회원국인 [[브라질]]은 2008년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의 싸이클론 로켓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의 앙가라 로켓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G20]] 회원국인 [[브라질]]은 2008년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의 싸이클론 로켓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의 앙가라 로켓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2013년 2월 10일 (일) 21:08 판

나로 로켓
일반 정보

나로호의 실물 크기 모형
용도 LEO 인공위성 발사
제작자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115)
러시아의 기 러시아
흐루니체프
사용국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
제원
전장 33 m
직경 2.9 m
중량 140,000 kg
단수 2단
LEO 페이로드 100 kg
발사 역사
상태 운용중
발사장 나로우주센터
총 발사 수 3
성공 수 1
실패 수 2
최초발사일 2009년 8월 25일
1단 로켓
엔진 1xRD-151(RD-191)러시아의 기 러시아
추력 196 톤 (지상)
비추력(SI) 311초(지상) 337초(진공)
연소 시간 230초
추진제 액체추진제(액체산소/RP-1)
2단 로켓
엔진 1 x KM(킥모터)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
추력 8 톤 (진공)
비추력(SI) 250초 (진공)
연소 시간 59 초
추진제 고체추진제

나로호(羅老號, Naro, KSLV-I; Korea Space Launch Vehicle-I)는 100Kg급의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이다. 나로호(KSLV-I)는 1단 액체엔진과 2단 고체 킥모터로 구성되는 2단형 발사체이며, 발사체 조립과 발사 운용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러시아 흐루니체프가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의거하여 2002년 이후 로켓 발사를 계획하였고, 2013년 1월 30일 3차 시도만에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과학위성(STSAT-2C)을 나로호(KSLV-I)에 실어 지구 저궤도(근지점 고도300km, 원지점 고도 1,500km)에 쏘아올리는 데 성공하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11번째로 자국 기술로 우주발사체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국가가 되었다.[1]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우주공간에서 타원으로 지구를 돌며 각종 우주 정보를 지상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향후 1년간 지구 타원궤도(300×1500㎞)를 하루 14바퀴씩 돌며 우주방사선량과 이온층 등 우주환경관측을 임무를 수행한다. 관측 데이터는 태양활동 극대기에 맞춰 우주방사선량 모델링, 우주방사선이 우주부품에 미치는 영향, 이온층이 통신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는데 이용한다.

나로호 발사 과정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가 되어 초당 7.9㎞(제1 우주속도) 속도로 날아간다. 400초(6분 남짓)가 조금 지나면 궤도로 진입한다. 2단 발사체는 이후 140초쯤 뒤에 위성체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필리핀 바다로 추락한다. 발사체는 떨어지면서 하얀 분말처럼 부서져 안전하다.

러시아의 기술이전

러시아 의회는 한국과 러시아 정부가 체결한 '위성발사체 설계기술 협력 등을 위한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을 만장일치로 비준했다. 이 협정으로 러시아가 대한민국에 이전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다.

  • 액체연료저장을 위한 상세설계 기술 (액체연료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연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간 기술 이전이 불가능했다.)
  • 발사체의 1단 이외의 핵심기술
  • 발사체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기술
  • 발사대 운용기술

이 협정에 따라 가장 중요한 1단 엔진의 기술 이전은 불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나로호가 성공 후, 엔진을 제외한 여분의 러시아 1 단이 한국에 인도되기 때문에 KSLV-II의 개발에 이용할 수있다.[2]

발사 역사

순차 발사일시 (KST) 발사장 위성 결과 비고
1 2009년 8월 25일 17:00 나로우주센터 과학기술위성 2A호 실패 페어링 미분리로 위성 궤도 진입 실패
2 2010년 6월 10일 17:01 나로우주센터 과학기술위성 2B호 실패 발사 137.19초 경 1단 로켓 폭발로 추락[3]
3 2013년 1월 30일 16:00 나로우주센터 나로과학위성 성공

나로호 1차 발사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 대한민국 고흥군나로우주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2A호를 탑재하여 첫 번째 나로호 발사가 시행되었다. 그러나 페어링의 나머지 한쪽의 분리가 실패하여 과학기술위성 2호는 목표궤도 진입에 실패하였다.[4]

대한민국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은 발사 후 브리핑에서 1단 엔진과 2단 킥모터는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었으나, 로켓이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하였다.[4]

나로우주센터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는 나로호가 이륙 9분 뒤 고도 306㎞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와 분리됐어야 했지만, 이보다 약 36㎞ 높은 고도 342㎞에서 분리된 것으로 분석하였다.[4] 2009년 8월 구성되어 총 13차례에 걸친 회의를 개최하고 2009년 11월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던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는 2010년 2월 8일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륙 후 216초에 관성항법유도장치에서 페어링 분리 명령은 정상적으로 발생했고 분리장치 구동을 위한 고전압 전류도 정상적으로 출력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전압의 전류가 공급되는 과정에서 전기배선 장치에 방전이 발생해 분리화약이 제시간에 폭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고, 두 번째로는 분리화약은 정상적으로 폭발했으나 기구가 불완전하게 작동해 기계적 끼임 현상 등이 발생해 분리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위원장은 추정 원인을 두 가지로 제시하는 것은 원격 측정정보만으로 원인을 단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5] 애초 2005년 9월경 발사할 계획이었으나[6] 위성 핵심 탑재체 외국공동개발 차질과 한·러시아 간 우주기술협력 지연, 나로우주센터 사업비 증가 등으로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이 수정되어 과학기술위성 2호를 발사하려던 계획 역시 2년 정도 늦춰지게 됐다. [7] 결국 2007년 10월경 발사로 연기되었으나 러시아와의 '우주기술보호협정(TSA)' 체결이 늦어져 또다시 연기된다.[8] 2008년 12월 21일로 발사 계획을 세웠으나 핵심 장비인 액체 추진로켓이 러시아에서 늦게 들어오면서 발사가 2009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9]2009년 7월 30일로 발사가 확정되었으며 기상조건 등에 따라 발사를 연기하면 8월 6일 이내에는 발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10]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2009년 7월 17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발사체 1단 개발을 담당하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에서 "연소시험이 애초 예정됐던 23일이 아닌 27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현재 비 연소시험을 마치고 연소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가운데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험설비 소프트웨어 보완사항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서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11]2009년 8월 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의 발사 예정일이 공동 개발국인 러시아 기술진과의 발사일정 협의를 거쳐 8월 11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발사를 위한 최종준비 상황과 발사 당일의 기상조건에 따라 발사연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8월 18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했다.[12] 그러나 기술적 이슈 때문에 14일에서 16일 사이에 발사하자고 러시아 측에서 통보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2009년 8월 1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브리핑에서 “한국-러시아 양국 기술진이 발사일정을 협의한 결과 나로호를 8월 19일 발사하기로 정했다”[13]라고 밝혔으며 당일 기상조건들을 대비해 8월 26일까지를 발사예비일로 설정하였다.2009년 8월 19일 오후 5시 발사가 시도되었으나 4시 52분 4초, 발사 7분 56초를 남기고 고압 탱크 압력측정 소프트웨어 결함[14] 때문에 자동으로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15]


  • 발사 과정
시각 (KST) 상태 비고
08:55 발사 운용 시작
09:40 1단 추진제 충전 준비 작업 시작
10:02 추진제 및 헬륨 충전을 위한 점검 완료
10:07 밸브 및 엔진 제어용 헬륨 충전 시작
10:40 1단 연료탱크 온보드 구성품 기능작업 완료 온보드는 발사체 내 전자장비이다.
11:11 1단 산화제 탱크 온보드 구성품 기능점검 완료
12:29 상단 자세제어시스템 충전 시작
12:30 육상 소개시작, 발사대 주변 기술인력 안전지역 철수
12:48 발사대 주변 기술 인력 철수 완료
13:00 1단 로켓 추진제 충전 준비 완료
13:04 산화제 공급시스템 냉각 시작
14:15 산화제 공급시스템 냉각 완료
14:17 산화제 탱크 냉각 시작
14:47 산화제 탱크 냉각 완료
14:58 발사체 1단 연료탱크에 연료(케로신) 주입 시작
15:04 발사체 1단 산화제(액체 산소) 충전 시작
15:25 헬륨 고압탱크 충전 시작
15:46 발사체 1단 연료탱크에 연료(케로신) 주입 완료
16:06 발사체 1단 산화제(액체 산소) 충전 완료
16:10 발사체 기립유지장치 철수
16:15 상단부와 레인지시스템 최종 발사준비 작업 시작
16:23 상단부 자세제어 시스템 충전 완료
16:28 발사체 기립장치 철수작업 완료
16:42 모든 시스템 발사준비 완료
16:44 나로호 최종 발사 승인
16:45:00 최종 카운트 다운 시작 (900초)
상단 배터리 전원공급
16:59:56.2 1단 로켓 점화
17:00:00.26 나로호 발사 이륙
17:00:54 나로호 음속 돌파 이륙 후 54초
17:03:36 상단부 페어링 분리 이륙 후 216초, 오른쪽 페어링 정상 분리,
왼쪽 페어링 분리 실패[16]
17:03:50 1단 엔진 종료 이륙 후 230초
17:03:53 1단 로켓 분리 이륙 후 233초
17:06:35 2단 로켓 점화 이륙 후 395초, 정상 점화
17:07:33 2단 엔진 종료, 목표 궤도 진입 이륙 후 455초, 연진 종료때 327km 까지 상승 (정상 고도는 302km)
목표 궤도 진입 실패, 종료 무렵부터 2단 텀블링 발생 시작
17:09:00 과학기술위성 2호,
나로호 2단과 분리
이륙 후 540초, 정상 고도(306km)보다 36km
상공(342km)에서 분리됨 직후 상단에 붙어있던 페어링 역시 분리
17:11:00 최대고도 387km까지 도달 후, 지상으로 낙하
18:00 발사성공 여부 공식 발표 발표 20분 연기

나로호 2차 발사

두 번째 나로호 발사 이전에 러시아 기술자가 자살을 시도하였으나 다행히 무사하였고, 발사일은 연기되지 않았다.[17] 이상징후는 2010년 6월 7일 나로호를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우기 전에 발생하였다. 발사체 상태를 확인하는 전기신호가 불안정하게 감지되었는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시간 조사에서 원인을 찾지 못하여 결국 기립작업을 중단하였고 불안정 현상이 해소되었다며 조명까지 켜 가며 기립작업을 20분 만에 끝냈다.

발사는 대한민국 고흥군나로우주센터에서 과학기술위성 2B호를 탑재하여 2010년 6월 9일 17시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13시 28분경 발사를 3시간 30분 앞두고 전기장치결함으로 인한 발사대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노즐 3곳에서 화학용제와 소화용액이 분출됨에 따라 발사운용절차가 중단되었다. 발사운용절차 중단 직후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은 '발사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한ㆍ러 비행시험위원회에서 차후 재발사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로호는 다음날인 2010년 6월 10일 17시 1분에 발사하였다. 그러나 이륙 137.19초만에 통신이 두절되었으며 고도 70km 지점 페어링 분리부터 확인되지 않았다. MBC의 나로호 비행영상을 보면 첫 번째 폭발 직후 다시 한번 폭발하며 추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8] [3]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공식 브리핑을 통하여 17시 1분에 발사된 나로호는 이륙 후 137.19초까지는 정상적으로 비행하였지만 이후 지상추적소와의 통신이 두절되었다며, 나로호 상단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이 밝아지는 것을 볼 때 나로호는 1단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하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나로호 2차 발사는 실패하였음을 발표하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원인규명에 착수하였다.

원인 규명 중 앞서 나로호 발사체 기립과정에서 고장을 일으켰을 때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 연기를 규정한 '발사계획서'를 무시하고 발사 작업을 강행하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항우연이 지난해 5월 작성한 ‘소형위성발사체(KSLV-1) 발사 계획서'에‘지상 전기케이블 이상'이 발생하면 ‘발사 연기’를 하는 것으로 해 놓고도, 지난 7일 나로호 기립 과정에서 ‘지상측정시스템’(GMS) 연결 커넥터에 이상이 발생하였음에도 발사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발사계획서에 따랐다면 발사예정일을 연기할 만큼의 고장을 겨우 몇 시간만에 보완하여 발사를 강행한 것이다. 결국 성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각종 오류와 고장에도 불구하고 너무 성급하게 발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러 실패조사위원회(FRB)의 발사 실패 분석결과에 따라 3차 발사에 대한 방향을 정하기로 한 상태이다. 러시아와 한국 공동으로 개발한 나로호는 러시아가 담당하고 있는 1단 추진체가 문제로 밝혀질 경우 이번 실패로 인해 한번 더 러시아가 계약상 제공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계약서 조항에 한국이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 명시되어 있지만 반드시 러시아가 따라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계약서를 두고 억측이 난무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러시아가 담당하고 있는 로켓이 문제가 없을 경우 나로호가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성공으로 본다는 해석도 있기 때문이다.[20]

이후, 한·러 실패조사위원회(FRB)가 2011년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에서 제4차 회의를 열었으나, 항우연측은 러시아가 제작한 1·2단 분리장치를, 러시아측은 한국에서 만든 '비행종료시스템(FTS·궤도를 이탈한 나로호를 폭발시키는 장치)'을 실패 원인으로 각각 지목해 함께 검증을 해 왔으나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하였다. 앞으로 추가 회의를 열어 원인 규명작업을 계속하기로 하였지만 결국 2011년 말로 예정되어 있던 나로호 3차 발사는 원인 검증과 1단 로켓, 위성체 제작 등의 시간을 고려할 때 2012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21]

정부는 일단 2차 발사의 실패 원인을 규명한 뒤, 이를 보완해야만 3차 발사를 할 수 있다는 원칙론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런 신중함은 3차 발사에 대한 청와대와 교과부 일각의 부정적인 견해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성공해 봐야 '본전'이지만 또 다시 실패하면 정권에도 부담되고 향후 우주개발 계획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그간 러시아와 합작을 통해 얻을 것은 다 얻었기 때문에 이제는 독자개발로 직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나로호를 개발한 항공우주연구원과 과학기술단체 등은 "그래도 3차 발사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발사와 위성분리, 궤도진입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해본 것과 안 해본 것은 차이가 크고 성공할 경우 한국 연구진들이 얻게 될 자신감은 앞으로 국산발사체 개발사업에 큰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3차 발사에 필요한 2단 발사체는 이미 제작해 놓아 발사에 따른 추가비용도 없다는 것이 항우연 측의 주장이다.[22]

2011년 6월 8일 항우연러시아 후르니체프사의 전문가들은 폭발 가능성을 3가지로 압축하였다. 하나는 2단 로켓의 고체 킥모터의 비행중단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켜 점화되어 폭발했다는 의견이고, 두 번째는 러시아측 1단부의 산화제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산화제가 누설되었고 이 산화제가 1-2단 연결부에서 발화하였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1단부의 1-2단 분리용 폭발 볼트의 오작동 이후 1차 충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23]

  • 발사 과정
시각 (KST) 상태 비고
15:07 나로호 1단 연료 충전 시작
15:53 나로호 1단 연료 충전 완료
16:46:00 최종 카운트 다운 시작
상단 배터리 전원공급
17:01:00 나로호 2차 발사 이륙
17:01:55 나로호 음속돌파
17:03:17 나로호 폭발 이륙 후 137.19초

나로호 3차 발사와 성공

과학기술위성 2A호와 과학기술위성 2B호가 나로호의 1, 2차 발사로 모두 발사되었기 때문에 현재 남아있는 100kg급 지구 저궤도(LEO)위성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KAIST 인공위성센터에 과학기술위성 2호 시리즈의 검증체의 일종의 플렛폼을 나로과학위성이라는 이름으로 개조를 단행하여 궤도진입입증용으로 만든것이 이번 3차 발사에 탑재되는 위성이다. 기존의 과학기술위성 2호 시리즈에 장착된 고가의 장비를 제거하였다.

기존 발사체와 1단, 상단(2단)의 성능은 동일하지만 비행종단장치의 제거, 외부 산화제 주입 파이프의 보완, 페어링 장치 저전압 성능향상, 발사장 기본 부대시설(2차발사시 문제가된 소방장치, 연료주입 시설 등의 성능향상)들의 보완이 이루어졌다.

발사 전날 발사 리허설 결과, 발사가 결정되었다. 하지만 발사 당일 헬륨가스 주입 중 1단 로켓과 발사대 사이 가스누출로인한 접촉부위의 경미한 사고가 발생하여 수리를 완료되는대로 빠르면 10월 31일, 늦어도 11월 중순에 발사할 예정이였으나, 헬륨가스 공급장치의 압력이 높아 연기되었다. 11월 29일 오후 4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2단로켓의 추력제어기에 오류가 발생하여 발사가 잠정중단되었다. 익명의 전문가는 수많은 테스트 때 멀쩡하던 부품이 발사직전 고장났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나로호의 발사 시도로 말미암은 두 번의 어업손실에 대한 손해보상을 실시하였다. [24] 그 후 수리 및 점검을 마치고 2013년 1월 30일 4시, 나로호 3차 발사를 성공하였다.

나로호에서 분리된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1년 동안 우주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5]

  • 발사 과정
시각 (KST) 상태 비고
10:07 나로호 1단 연료 탱크관련 탑재물 기능점검 완료
11:28 나로호 상단 자세제어시스템용 질소가스 충전 시작
14:00 나로호 1단 산화제 탱크 냉각 시작
발사 시각 공식 발표
14:03 나로호 1단 산화제 충전 시작
14:45 상단 질소가스 충전
1단 연료 및 산화제 헬륨가스 충전
14:59 나로호 1단 연료 충전 완료
15:10 나로호 1단 산화제 충전 완료
산화제 보충 충전 진행
15:11 나로호 기립장치 철수 작업 시작
15:22 나로호 자세제어 시스템용 질소가스 충전을 완료
15:45:00 최종 카운트 다운 시작
발사 준비 완료
16:00:00 나로호 발사
발사대 회피기동 작동
성공
16:00:54 음속 돌파 성공
16:03:35 페어링 분리 성공
16:03:49 1단 엔진 정지 성공
16:03:52 1단 분리 성공
16:06:35 2단 로켓 킥모터 엔진 점화 성공
16:07:33 목표 궤도 진입
2단 로켓 연소 완료
성공
16:09:00 위성 분리 성공
17:00:00 발사성공 여부 공식 발표 성공
17:26:00 나로과학위성, 노르웨이의 기 노르웨이와 첫 교신 성공
익일 03:27:12 나로과학위성,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과 첫 교신 성공

논란

  • 러시아에서 1단을 완제품 수입한 점을 비판하는 보도가 많았다. 그러나 미국의 아틀라스 5호는 나로호 계열 RD-180엔진을 백여발 러시아에서 직수입해 사용한다. 한국처럼 엔진연소시험이나 연료통 제작불가는 아니지만, 엔진은 완제품 직수입을 백여발 계약했다. 일본은 1970년에 완전한 국산의 고체연료 로켓 람다 4S로 최초의 인공 위성의 궤도투입에 성공한 후, 미국에서 액체연료 로켓(Delta)의 1단의 라이선스를 들여와 자체 생산하고, 1975년 N-I부터 1992년 H-I까지 사용했다. 고체연료 로켓의 전부의 단이나 액체연료 로켓의 상단은 국산으로 개발하고, 액체연료 로켓의 1단은, 1983년부터 1994년까지 행하여진 H-II미쓰비시 LE-7의 국산개발이 성공할 때까지, 미국에서 생산면허를 들여와 자국에서 제작하였다. 미국은 핵심 기술은 비밀로 유지하는 블랙 박스의 조건으로 일본의 라이센스 생산을 허용했다. [26]
  • 러시아에서 1단을 만들어 스페이스 클럽에 들어갈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KSLV 시리즈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처음의 목표와는 달리 KSLV 시리즈에 대한 계획이 수정되었다. 나로호의 경우, 중량 99.4kg의 위성체를 38.0도의 306km 고도에 올리는 것이 목표인 것은 변하지 않았으나 KSR-3 3개와 2단계 추진체로 KSR-1을 사용하려던 당초 계획이, 러시아 안가라 로켓의 1단 추진체인 안가라 UM 1개를 1단으로 하고 2단 추진체는 고체 킥모터로 하기로 변경되었다. 이로 인해 로켓의 전체 무게는 당초 20톤에서 140톤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또, 이륙시 추력 25 톤에서 196톤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기존에 KSLV-2와 KSLV-3로 나누어져있던 계획은 KSLV-2로 통합되었다.

나로(KSLV-1)

KSLV-2

앙가라 로켓

러시아의 차세대 로켓인 앙가라 로켓은 다양한 버전이 계획되어 있다. 앙가라 1.1과 1.2는 코스모스 로켓, 사이클론 로켓, 로콧 로켓을 대체할 것이다. 앙가라 3는 우크라이나의 제니트 로켓을, 앙가라 5는 프로톤 로켓을 대체할 것이다. 3은 추력 200톤의 RP-1 1단 로켓을 세다발로, 5은 다섯다발로 묶은 것이다.

나로호는 앙가라 1.1과 동일하다. 나로호 1단 엔진은 앙가라 엔진과 하드웨어는 동일한데 소프트웨어로 추력을 200톤에서 170톤으로 하향 조정만 한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2단은 한국산으로 하였다.

러시아는 앙가라 1.1의 시험발사는 취소하고 바로 2013년 앙가라 1.2의 시험발사를 계획중이다. 앙가라 1.2는 나로호 2단을 추력 30톤의 RP-1 로켓으로 교체한 것인데, 한국은 최근 추력 30톤의 RP-1 엔진을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사에서 설계도를 구입, 국산화를 완료하였다. (KARI 30톤급 로켓엔진 참고.) 그러나 나로호 1단을 추가로 수입해 30톤 엔진을 2단으로 장착할 것이라는 계획은 발표된 적이 없다.

G20 회원국인 브라질은 2008년 우크라이나 유즈노예의 싸이클론 로켓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의 앙가라 로켓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등유 로켓

나로호는 미사일 연료급으로 고도로 정제된 등유인 RP-1을 연료로, 액체산소를 산화제로 사용한다. 세계 최초의 ICBM인 러시아 에네르고마쉬세묘르카 미사일, 미국 최초의 ICBM록히드 마틴아틀라스 미사일이 알피원 로켓이다. 2010년 록히드 마틴은 에네르고마쉬의 나로호 계열 엔진 RD-180이 세계최고의 엔진이라며 백여발을 직수입하기로 계약했다. 현재 시판중인 아틀라스 5호에 사용된다.

세계의 최초 우주발사체 비교

굵은 글씨는 현재도 발사 능력을 보유한 국가와 기관

로켓명 무게(t) 국적 날짜 비고
V-2 12.5 나치 독일의 기 나치 독일 1942년 3월 16일 전 세계 우주발사체의 시초
스푸트니크 로켓 (R-7 로켓) 267 소련의 기 소련 1957년 10월 4일 최초 우주발사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궤도에 안착. 세계 1위
주노 1호 29 미국의 기 미국 1958년 2월 1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2위
디아망 로켓 18.4 프랑스의 기 프랑스 1965년 11월 26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3위
알제리에서 발사했다.
유럽 1 104 유럽 로켓개발기구 1968년 11월 30일 실패 최초 우주발사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사했다.
람다 4S 9.4 일본의 기 일본 1970년 2월 11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4위
창정 1호 81 중화인민공화국의 기 중화인민공화국 1970년 4월 24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5위
블랙 애로우 18 영국의 기 영국 1971년 10월 28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6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사했다.
아리안 1호 207 유럽 우주국 1979년 12월 24일 최초 우주발사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했다.
SLV 17 인도의 기 인도 1980년 7월 18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7위
샤빗 로켓 30 이스라엘의 기 이스라엘 1988년 9월 19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8위
치클론-3 189 우크라이나의 기 우크라이나 1991년 9월 28일 구 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우주발사체를 러시아에서 발사했다. (구 소련의 능력을 상속하였다.)
소유스-U 313 러시아의 기 러시아 1992년 1월 21일 구 소련으로부터 물려받았다.
VLS-1 50 브라질의 기 브라질 1997년 11월 2일 실패 최초 우주발사체
사피르 로켓 26 이란의 기 이란 2009년 2월 2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9위
은하 3호 92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2012년 12월 12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10위 *위성 수신 정보 없음
나로호 140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 2013년 1월 30일 최초 우주발사체, 세계 11위

독일의 기 독일이탈리아의 기 이탈리아는 한국보다 선진적인 로켓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탈리아는 우주발사체 베가의 개발을 주도했지만, 유럽 우주국에서 개발했기 때문에 목록에 넣지 않는다. 우크라이나의 기 우크라이나도 한국보다 선진적인 로켓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기술이 한국의 30 톤급 엔진 개발의 기초가 된 구 소련의 능력을 상속하고 있기 때문에 순위에 넣지 않았다.

관련 방송

  • KBS 《꿈과 도전의 기록,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나로》 2009년 9월 6일
  • KBS 《우주강국의 꿈 나로호, 천일의 기록》 2010년 12월 27일
  • TJB 《나로호의 세번째 비상》 2012년 10월 25일
  • KBS 특집다큐《나로호, 우주강국의 꿈을 펼치다》 2013년 1월 30일

같이 보기

주석

  1. 나로호, 발사 성공…`이젠 우주 선진국으로'《연합뉴스》
  2. 죄인처럼 지낸 3년5개월 … 성공하고도 “죄송하다”, 중앙일보 2013.01.31
  3. 서소정 기자. “통신두절 나로호에 시민들 '당혹'. 아시아경제. 
  4. 김영섭 기자. “나로호 정상궤도 진입실패(종합)”. 연합뉴스. 
  5. 권동욱 기자. “나로호 실패 원인 방전.페어링 문제”. 연합뉴스. 
  6. ‘토종’ 우주선 발사 한발짝 성큼 국민일보 2001년 7월 6일
  7. 기술협력 지연… 멀어진 ‘우주의 꿈’ 국민일보 2004년 3월 25일
  8. "인공위성 자력발사 지연은 미국때문"(종합) 연합뉴스 2006년 10월 19일
  9. 고흥, 관광객 유치 ‘빨간불’ 서울신문 2008년 8월 12일
  10. 나로호 발사 카운트다운…7월30일 발사 매일경제 2009년 6월 18일
  11. 나로호 발사 최소 10일 또 연기 한국재경신문 2009년 7월 18일
  12.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11일 발사 한국일보 2009년 8월 1일
  13.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19일 발사된다 조선일보 2009년 8월 11일
  14. 교과부 "나로호 발사중지, 고압탱크 압력측정 소프트웨어 문제" 조선일보 2009년 8월 20일
  15. SW오류 수정… 나로호 `7전8기` 한국경제 2009년 8월 21일
  16. 구용회 기자. “나로호 인공위성 '실종'…페어링 분리도 실패한 듯”. 노컷뉴스. 
  17. 나로호 러시아 기술자, 스트레스로 자해 '자살 기도' 마이데일리 2010년 6월 08일
  18. 137秒の打上花火 - Fireworks (137 seconds) 유튜브 2010년 6월 12일
  19. "나로호 발사 '연기 규정' 무시하고 강행" 한겨레 2010년 6월 18일
  20. 나로호 실패, FRB 계약·억측·해석…"3차 발사 여부는?" 서울신문NTN 2010년 6월 10일
  21. 나로호 실패 원인 규명 못해...3차 발사 내년으로 YTN 2011년 1월 31일
  22. 3번째 나로호 상당기간 못쏜다 조선일보 2011년 2월 1일
  23. 나로호 실패 원인 3가지 압축...내년에 3차 발사 Daum 뉴스 2011년 6월 8일
  24. 여운창 기자. “나로호 3차 발사 어업손실 보상절차 착수”. 연합뉴스. 
  25. 서현아 기자. “나로호 우주 영상 첫 공개”. EBS. 
  26. [1] 非군사에서 군사로, 전범국가의 놀라운 집념 일본의 우주개발사, 신동아 2012년 09월호
  27. "나로호 3차 발사 꼭 해야 하나" 매일경제TV 2011년 1월 21일
  28. 나로호 발사 성공…함께 '발사'될 주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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