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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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ultiple Independently-targetable Reentry Vehicle; MIRV)는 하나의 탄도 미사일에 여러 개의 탄두 (일반적으로 핵탄두)를 포함하고 각각 다른 목표 지점에 대한 공격을 하는 탄도 미사일을 말한다. 핵미사일의 배치 수를 늘리지 않고 공격력을 늘릴 획기적 수단으로 불린다.

미국의 ICBM인 피스키퍼 미사일 발사 실험

탄두는 PBV(Post Boost Vehicle)라는 소형 로켓에 포함되어, RV(Re-entry Vehicle)에 탑재된다.

그러나 탄도 미사일은 로켓 추진이 종료되면, 그 다음부터는 포물선을 그리듯 중력 비행을 하며, PBV는 소형 로켓이라서 연료가 적다. 따라서 탄도 미사일의 포물선 궤도의 연장선에서 크게 빗나가는 여러 목표지점을 동시에 공격할 수는 없다.

분사 제어의 정확도 문제 때문에, MIRV화 된 탄두의 정확도(CEP)는 커진다. PBV는 버스 (Bus)이라고도 불린다.

MIRV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소형 핵탄두 기술이 필요하며, 현재 MIRV를 배치하고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중국, 북한뿐이다.

프랑스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 인 M45 미사일에서 MIRV화를 성공했으며, 후속 버전인 M5 미사일냉전 종식에 따라 계획이 취소되었다.

영국은 MIRV화된 SLBM으로 Trident II에 자국에서 제조한 핵탄두를 장착하고 있지만, PBV는 미국산이다.

중국 인민 해방군 제 2 포병 부대1970년대 초기부터 MIRV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DF-21은 1980년대 후반부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02년중거리 탄도 미사일에서 MIRV 실험에 성공한다. 3발의 탄두가 탑재되었다. DF-31A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 DF-31 (사거리 8,000 km)의 사거리 연장형 (11,000 km)이며, 탄두수는 3 ~ 5 발 / 각각 150 kT급이다. 미국 국방부의 "중국의 군사력 2008"에 따르면, DF - 31와 그 개량형의 DF - 31A가 이미 실전 배치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