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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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지(靜慮支, 산스크리트어: dhyānāṅga, 영어: jhāna factor[1]), 선정 요소 또는 정려의 구성요소는 여러 선정색계4선 또는 5선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조건 또는 4선 또는 5선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말하는 것으로, (尋, 일으킨 생각) · (伺, 지속적 관찰) · (喜, 기쁨, 희열) · (樂, 행복) · 심일경성(心一境性, 일심집중)의 다섯 가지 마음작용을 뜻한다.[2][3][4]

'정려지'(靜慮支)라는 낱말에서 '정려'(靜慮) 즉 ''(禪, 산스크리트어: dhyāna)은 적정(寂靜, 고요함)과 사려(思慮, 지혜)가 함께있는 것으로 곧 (止, 사마타)와 (觀, 위빠사나)이 균등한 경지, 즉, 지관이 균형된 경지를 가리킨다. '지'(支, 산스크리트어: aga)의 일반적인 뜻은 지분(支分) · 부분(部分)인데, 수순(隨順, 따르다), 부중담(負重擔, 무거운 짐을 지다), 성대사(成大事, 큰 일을 성취하다), 견승(堅勝, 견고하고 뛰어나다), 분별(分別, 가려서 알다)을 뜻한다.[5][6] 즉, 4정려4선과 상응하기 때문에 수순(隨順)이고, 4선과 상응하는 상태로 능히 이끌기 때문에 즉 4선을 능히 이끌어 내기 때문에 부중담(負重擔)이며, 4선을 능히 성취하게 하기 때문에 성대사(成大事)이며, 4선을 도와 견고하고 뛰어나게 하기 때문에 견승(堅勝)이며, 4선과 그 세부들 각각의 차이를 능히 가려서 알기 때문에 분별(分別)이다.[7][8][9][10]

설일체유부의 수행론에 따르면, 색계4선무색계4무색정의 각각은 근분정(近分定)과 근본정(根本定)으로 나뉘는데,[11][12][13][14][15][16][17] 근분정에는 정려지가 없으며 근본정에만 정려지가 있다. 또한 4무색정근본정에도 정려지가 없다.[9][10] 즉, 4선과 4무색정, 즉, 8등지(八等至) 중에서는 오직 4선근본정, 즉, 4근본정(四根本定)에만 정려지가 있다.[18] 한편, 근본정근본등지의 각각은 다시 미등지(味等至) · 정등지(淨等至) · 무루등지(無漏等至)의 3등지(三等至)로 나뉘는데,[19] 이 중에서 정등지와 무루등지에만 정려지가 있다. 결론적으로, 4선과 4무색정의 8등지 중 4선의 정등지와 무루등지에만 정려지가 있다.[20][21]

색계4선4근본정은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즉, 순차적으로 획득 · 성취된다. 초선에 든 후에 제2선에 들 수 있으며, 제2선에 든 후 제3선에, 제3선에 든 후 제4선에 들 수 있다. 즉, 호흡 관찰 수행(지식념 · 수식관· 까시나 명상 · 4념처 · 4무량심 수행 · 간화선 · 염불선 등의 수행을 통해 (尋, 일으킨 생각) · (伺, 지속적 관찰) · (喜, 기쁨, 희열) · (樂, 행복) · 심일경성(心一境性, 일심집중)의 다섯 가지 선정 요소를 개발함으로써 5개(五蓋)를 일시적으로 또는 언제나 조복(단멸이 아님)한 상태일 때 일시적으로 또는 언제나 초선에 들 수 있다. 초선에 든 후에는 그 수행을 더욱 깊이 행하여 선정 요소심일경성(집중)을 제외한 (尋, 일으킨 생각)과 (伺, 지속적 고찰)' · (喜, 희열) · (樂, 행복)의 4가지를 이 순서대로 차례대로 제거함으로써, 즉, 가장 거친 것부터 차례대로 제거함으로써 제2선부터 제4선까지의 선정이 순차적으로 획득된다.[22][23][24][25]

다섯 가지 정려지[편집]

심일경성(心一境性)[편집]

선정의 본질은 심일경성(心一境性, 팔리어: ekaggatā 에-깍가따-, 영어: one-pointedness) 즉 집중이다.[4] 일반적인 표현으로는 일심집중(一心集中, 일심으로 집중함)을 말한다. 보다 정확히는, 마음[心]이 대상[境]과 하나[一]가 되는 상태[性], 즉 대상에 마음이 완전히 몰입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물아일체(物我一體)를 말한다. 명상수행에서 5개탐욕개 즉 감각적 욕망 즉 마음이 5감에 이끌리는 것 즉 마음이 외계 사물에 이끌리는 것을 억제한다.[3]

하지만 이 본질만으로는 실제의 선정이 성취되지 않으며 다른 구성요소들이 필요하다.[3] 그렇지만, 다른 구성요소들이 선정이 깊어짐에 따라 사라지지만 심일경성은 오히려 그 구성요소들이 사라질수록 그만큼 더 발휘되어 문자 그대로 심일경(心一境) 즉 물아일체(物我一體) 즉 대상과 하나가 된 상태를 이룬다.

선정은 기본적으로 지혜(반야, 무치)가 함께하며,[1] 심일경성(心一境性, 집중)이 주가 되고 (尋, 일으킨 생각) · (伺, 지속적 고찰) · (喜, 희열) · (樂, 행복)의 4요소가 보조함으로써 즉 함께함으로써 이루어진다.[3]

심(尋)[편집]

(尋, 심, 팔리어: vitakka 위딱까, 영어: initial application) 즉 일으킨 생각은 거친 생각, 대강의 생각을 뜻하는데, 특히 욕계의 사물과 만나 최초로 일어나는 생각을 말한다. 하지만 선정 수행의 맥락에서는 일으킨 생각은 명상 대상에 마음과 마음작용을 의식적으로 기울이는 것(directing the mind and its concomitants towards the object)을 말한다. 명상수행에서 5개혼면개(惛眠蓋) 즉 마음이 흐리고 몸이 무거워지는 것, 즉, 느려지고 무기력해지는 것을 억제한다.[26]

즉, 심(尋)이란 예를 들어 호흡 관찰 수행인 지식념 · 수식관에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 즉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까시나 고요명상 수행에서는 까시나(kasiṇa: 명상 수행에서 집중의 대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색칠한 원반 등)에 집중하는 것 즉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간화선에서는 화두를 드는 것을 말한다.

사(伺)[편집]

(伺, 사, 팔리어: vicāra 위짜-라, 영어: sustained application) 즉 지속적 고찰은 자세한 생각, 정밀한 생각을 뜻하는데, 특히 욕계의 사물과 만나 최초로 일어나는 생각 후에 더 그 사물을 자세히 보아서 일어나는 생각을 말한다. 선정 수행의 맥락에서는 지속적 고찰은 마음을 대상에 지속적으로 초점화하는 것(continually focusing the mind on the object)을 말한다. 명상수행에서 5개의개(疑蓋) 즉 의심함 즉 '마음이 결정을 내려 머무는 것을 못하게 하는 것' 즉 '결단하지 못함'을 억제한다.[27]

즉, (伺)란 예를 들어 호흡 관찰 수행인 지식념 · 수식관에서 지속적으로 호흡에 집중하는 것 즉 주의를 기울이는 것, 즉 수동적 주의집중 상태를 긴 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까시나 고요명상 수행에서는 까시나에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것 즉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말한다, 즉, 긴 시간 동안 집중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간화선에서는 화두를 끊임없이 드는 것 즉 화두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을 말한다.

선정 수행에서 ① 우선, 산지(散地)에서 유심유사(有尋有伺)로, ② 유심유사에서 무심유사(無尋唯伺 = 無尋有伺)로, 그리고 ③ 무심유사에서 무심무사(無尋無伺)로 발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발전을 선정력이 향상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는 길로는 정진 즉 '결단과 인내로 자주 반복하여 수행하는 것'외의 다른 길은 없다.

희(喜)[편집]

(喜, 희, 팔리어: pīti 삐-띠, 영어: zest) 즉 희열은 몸 전체로 느껴지는 기쁨 또는 대상에 대해 기뻐하는 것(pervading zest)을 말하며, 명상수행에서 5개진에개(화가 남)를 억제한다.[28]

낙(樂)[편집]

(樂, 낙, sukha, happiness) 즉 행복희수(喜受, somanassa, joy) 즉 즉 정신적 기쁨(pleasant mental feeling)을 말하며, 명상수행에서 5개도회개(들뜸과 근심과 후회)를 억제한다. 희(희열)와 낙(행복)은 유사한데, 먼저, 둘 다 선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5수 중 정신적 기쁨인 희수에 속한다. 즉, 둘은 정신적 기쁨인 것에서 동일하고 따라서 정신적 기쁨의 정도, 수준 또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희열은 시작 단계의 기쁨, 행복은 본격적인 단계의 기쁨이다. 예를 들어, 지친 여행자가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 느끼는 기쁨이 희열이고 물 마시고 목욕하면서 느끼는 기쁨이 행복이다. 명상수행에서는 희열은 몸에 대한 느낌이 정신적으로 기쁜 것 즉 선정에 의해 몸이 가뿐하고 즐거운 느낌이 드는 것이고, 행복은 마음이 기쁜 것 즉 선정에 의해 마음이 선정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29]

4선의 정려지[편집]

4선이 가지는 정려지로는 (尋, 일으킨 생각) · (伺, 지속적 관찰) · (喜, 기쁨, 희열) · (樂, 행복) · 심일경성(心一境性, 일심집중)의 다섯 가지가 중심이 된다는 것에는 모든 불교 종파 또는 부파에서 의견이 일치한다.[22][23] 하지만, 이들 외에 다른 요소가 부가되기도 하는데 다음 표와 같다.

선 · 정려

지(地)

정려지 · 선정 요소

설일체유부
[30][31][32][33]
[34][35][36][37]

경량부
[38][39]

상좌부
[3][25]

초선 · 초정려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
욕계를 떠남으로서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1. 심(尋, 일으킨 생각)
  2. 사(伺, 지속적 고찰)
  3.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4. 낙(樂 , 행복 = 경안 = 경안의 낙)
  5.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심(尋, 일으킨 생각)
  2. 사(伺, 지속적 고찰)
  3.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4. 낙(樂 , 행복 = 5수 중 낙수)
  5.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심(尋, 일으킨 생각)
  2. 사(伺, 지속적 고찰)
  3.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4. 낙(樂 , 행복 = 5수 중 낙수)
  5. 심일경성(心一境性, 집중 = 등지)

제2선 · 제2정려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
선정으로부터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1. 내등정(內等淨 = 신)
  2.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3. 낙(樂 , 행복 = 경안 = 경안의 낙)
  4.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2. 낙(樂 , 행복 = 5수 중 낙수)
  3.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희(喜, 희열 = 희수)
  2. 낙(樂 , 행복 = 5수 중 낙수)
  3. 심일경성(心一境性, 집중 = 등지)

제3선 · 제3정려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
희열을 떠나 마음이 안정되어 뛰어난 행복만을 느끼는 경지

  1. 행사(行捨)
  2. 정념(正念)
  3. 정혜(正慧)
  4. 수락(受樂, 행복 = 5수 중 낙수)
  5.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낙(樂 , 행복 = 5수 중 낙수)
  2.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낙(樂 , 행복 = 5수 중 낙수)
  2. 심일경성(心一境性, 집중 = 등지)

제4선 · 제4정려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
행복마저도 떠나 평온[捨]하여 마음[念]이 청정하고 평등한 경지

  1. 행사청정(行捨淸淨)
  2. 염청정(念淸淨)
  3. 비고락수(非苦樂受 = 5수 중 사수)
  4.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사(捨 , 평온 = 5수 중 사수)
  2. 심일경성(心一境性, 집중 = 등지)

정려지와 4선의 진행[편집]

  1. (일으킨 생각) · (지속적 고찰) · (희열) · (행복) ·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초선의 경지
  2. (지속적 고찰) · (희열) · (행복) ·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중간정(中間定: 초선과 제2선 사이에 있는 선정)의 경지
  3. (희열) · (행복) ·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제2선의 경지
  4. (행복) ·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제3선의 경지
  5. (捨, 평온) · 심일경성(집중)이 함께하는 제4선의 경지

정려와 심일경성의 관계[편집]

설일체유부에서는 (尋, 일으킨 생각) · (伺, 지속적 관찰) · (喜, 기쁨, 희열) · (樂, 행복) · 심일경성(心一境性, 일심집중)의 5가지 정려지 중 심일경성(心一境性) 즉 (定) 즉 등지(等持) 즉 삼마지(三摩地)는 정려이면서 정려지이고 나머지 정려지는 정려지일 뿐 정려가 아니라고 본다. 즉, 심일경성은 정려의 본질[體]이자 부분[支]이며 나머지 (尋, 일으킨 생각) · (伺, 지속적 관찰) · (喜, 기쁨, 희열) · (樂, 행복)은 정려의 부분이라고 본다.[42][43][44][45]

이에 비해 경량부에서는 상(象) · 마(馬) · 거(車) · 보(步)의 4군이 모여 4지군(四支軍)이라는 개념이 설정되는 것처럼 다섯 가지 부분이 모여 정려라는 전체가 이루어지므로, 정려는 5정려지의 가화합 즉 총체로서 가법(假法)이라고 본다.[44][45][46][47]

정려지 중 낙(樂)에 대한 해석[편집]

정려지 중 (樂, 행복)에 대해 이견이 있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초선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와 제2선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의 (樂 , 행복)이 경안(輕安)이라고 본다. 즉, 경안이 가져다주는 행복감, 경안의 낙, 경안락(輕安樂)이라고 본다. 이에 비해 제3선 즉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의 (樂 , 행복)은 5수낙수의 행복감, 즉, 수락(受樂)이라고 본다.[48][49][50][51][52][53]

이에 비해 경량부상좌부에서는 4선4정려의 모든 (樂 , 행복)이 5수낙수의 행복감, 즉, 수락(受樂)이라고 본다.[52][53][54][55]

정려지와 3등지[편집]

설일체유부의 수행론에 따르면, 근본정근본등지의 각각은 다시 미등지(味等至) · 정등지(淨等至) · 무루등지(無漏等至)의 3등지(三等至)로 나뉘는데,[19] 이 중에서 정등지와 무루등지에만 정려지가 있다. 즉, 8등지(4선과 4무색정) 중 4선의 정등지와 무루등지에만 정려지가 있다.[20][21] 엄밀히 말해, 미등지(味等至)에 정려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완전히 갖추어져지 않은 것으로, 이러한 상황을 전체적으로 말하여 정려지가 없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설일체유부의 정통 견해에 따른 3등지(三等至)의 정려지는 다음 표와 같다.[56][57]

선 · 정려

지(地)

설일체유부의 수행론에 따른

정등지(淨等至) · 무루등지(無漏等至)

미등지(味等至) = 염오정려

초선 ·
초정려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
욕계를 떠남으로서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1. 심(尋, 일으킨 생각)
  2. 사(伺, 지속적 고찰)
  3.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4. 낙(樂 , 행복 = 경안 = 경안의 낙)
  5.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심(尋, 일으킨 생각)
  2. 사(伺, 지속적 고찰)
  3.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제2선 ·
제2정려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
선정으로부터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1. 내등정(內等淨 = 신)
  2.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3. 낙(樂 , 행복 = 경안 = 경안의 낙)
  4.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2.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제3선 ·
제3정려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
희열을 떠나 마음이 안정되어 뛰어난 행복만을 느끼는 경지

  1. 행사(行捨)
  2. 정념(正念)
  3. 정혜(正慧)
  4. 수락(受樂, 행복 = 5수 중 낙수)
  5.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수락(受樂, 행복 = 5수 중 낙수)
  2.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제4선 ·
제4정려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
행복마저도 떠나 평온[捨]하여 마음[念]이 청정하고 평등한 경지

  1. 행사청정(行捨淸淨)
  2. 염청정(念淸淨)
  3. 비고락수(非苦樂受 = 5수 중 사수)
  4.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비고락수(非苦樂受 = 5수 중 사수)
  2.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위의 설일체유부의 정통 견해와는 다른 견해가 있는데, 이것은 오직 경안(輕安)과 행사(行捨 = 捨)만 미등지염오정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견해이다. 즉, 이 두 정려지는 대선지법에 속한 것, 즉, (善)에 속한 것이므로 염오에 속한 것인 염오정려미등지에 존재할 수 없고, 나머지 정려지는 모두 염오법과 통하기 때문에 염오정려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견해에 따른 3등지(三等至)의 정려지는 다음 표와 같다.[58][59]

선 · 정려

지(地)

설일체유부의 정통 견해와는 다른 견해에 따른

정등지(淨等至) · 무루등지(無漏等至)

미등지(味等至) = 염오정려

초선 ·
초정려

이생희락지(離生喜樂地):
욕계를 떠남으로서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1. 심(尋, 일으킨 생각)
  2. 사(伺, 지속적 고찰)
  3.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4. 낙(樂 , 행복 = 경안 = 경안의 낙)
  5.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심(尋, 일으킨 생각)
  2. 사(伺, 지속적 고찰)
  3.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4.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제2선 ·
제2정려

정생희락지(定生喜樂地):
선정으로부터 생기는 희열과 행복을 느끼는 경지

  1. 내등정(內等淨 = 신)
  2.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3. 낙(樂 , 행복 = 경안 = 경안의 낙)
  4.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내등정(內等淨 = 신)
  2. 희(喜, 희열 = 5수 중 희수)
  3.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제3선 ·
제3정려

이희묘락지(離喜妙樂地):
희열을 떠나 마음이 안정되어 뛰어난 행복만을 느끼는 경지

  1. 행사(行捨)
  2. 정념(正念)
  3. 정혜(正慧)
  4. 수락(受樂, 행복 = 5수 중 낙수)
  5.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정념(正念)
  2. 정혜(正慧)
  3. 수락(受樂, 행복 = 5수 중 낙수)
  4.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제4선 ·
제4정려

사념청정지(捨念淸淨地):
행복마저도 떠나 평온[捨]하여 마음[念]이 청정하고 평등한 경지

  1. 행사청정(行捨淸淨)
  2. 염청정(念淸淨)
  3. 비고락수(非苦樂受 = 5수 중 사수)
  4.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1. 염청정(念淸淨)
  2. 비고락수(非苦樂受 = 5수 중 사수)
  3. 등지(等持, 집중 = 심일경성)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51.
    Guide to §21
    The five jhānas become of fifteen types by occurring as wholesome cittas, as resultants, and as functionals. Each jhāna citta of the same level is defined by the same set of factors, whether wholesome (kusala), resultant (vipāka), or functional (kiriya / kriyā). All cittas of the fine-material sphere (rūpāvacara) are associated with knowledge (ñāṇasampayutta), though knowledge, not being a specific jhāna factor, is not mentioned in the formulas. Thus, all the fine-material-sphere cittas have three roots: (1) non-greed (alobha); (2) non-hatred (adosa); and (3) non-delusion (amoha).
  2. "靜慮支", 불문망. 《불학사전》.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靜慮支
    辭典解釋 :
    解釋[1]:
    dhyānāṅga.
    出處:佛教漢梵大辭典, 平川彰 Buddhist Chinese-Sanskrit Dictionary, Akira Hirakawa
    頁數:P.4087-P.4091
    解釋[2]:
    大毗婆沙論八十卷四頁云:問:此中何者是靜慮,何者是靜慮支?答:心一境性,是靜慮。以三摩地為自性故。此及所餘,是靜慮支。問:若三摩地是靜慮者;初第三靜慮,應各唯四支。第二第四靜慮,應各唯三支。則靜慮支,應唯十四。云何乃說十八支耶?答:三摩地是靜慮,亦是靜慮支。餘是靜慮支,非靜慮。故有十八。如擇法是覺,亦是覺支;餘是覺支,非覺。正見、是道,亦是道支;餘、是道支,非道。離非時食、是齋,亦是齋支。餘、是齋支,非齋。此亦如是。如是名為靜慮支。自性我物自體相分本性。已說自性;所以今當說。問:何故名靜慮支?靜慮支、是何義?答:寂靜思慮,故名靜慮。隨順此靜慮,故名靜慮支。以隨順義,負重擔義,成大事義,堅勝義,分別義,是支義故。隨順義者:若法、隨順此地靜慮;名此地靜慮支。負重擔義者:若法、能引此地靜慮;名此地靜慮支。成大事義者:若法、能辦此地靜慮;名此地靜慮支。堅勝義者:若法、助成此地靜慮,令其堅勝;名此地靜慮支。分別義者:如軍車等,諸分別異,故名軍車等支;如是靜慮,諸分別異,名靜慮支。
    出處:朱芾煌《法相辭典》字庫
    相近字:
    靜慮有雜修 [w] , 靜慮波羅蜜 [w] , 靜慮波羅蜜多 [w] , 靜慮波羅蜜多°° [w] , 靜慮波羅蜜多有十清淨 [w] , 靜慮攝 [w] , 靜慮所收 [w] , 靜慮心 [w] , 靜慮律儀與斷律儀四句分別 [w] , 靜慮律儀由二緣捨 [w]
  3.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p.49~50.
    One-pointedness (ekaggatā): The Pāḷi term ekaggatā literally means “a one (eka) pointed (agga) state ().” This mental factor is the primary component in all five jhānas and the essence of concentration (samādhi). One-pointedness temporarily inhibits sensory desire, a necessary condition for any meditative attainment. Ekaggatā exercises the function of closely contemplating the object, the salient characteristic of jhāna, but it cannot perform this function alone. It requires the joint action of the other four jhāna factors, each performing its own special function: (1) vitakka, “initial application” — fixing consciousness on the object; (2) vicāra, “sustained application” — maintaining consciousness there; (3) pīti, “zest” — bringing delight in the object; and (4) sukha, “happiness” — experiencing happiness in the jhāna.
  4. "四禪" ,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四禪
    (一)梵語 catvāri dhyānāni,巴利語 cattāri jhānāni。又作四禪定、四靜慮。指用以治惑、生諸功德之四種根本禪定。亦即指色界中之初禪、第二禪、第三禪、第四禪,故又稱色界定。禪,禪那(梵 dhyāna)之略稱;意譯作靜慮,即由寂靜,善能審慮,而如實了知之意,故四禪又稱四靜慮、四定靜慮。此四禪之體為「心一境性」,其用為「能審慮」,特點為已離欲界之感受,而與色界之觀想、感受相應。自初禪至第四禪,心理活動逐次發展,形成不同之精神世界。或謂自修證過程而言,前三禪乃方便之階梯,僅第四禪為真實之禪(真禪)。
    四禪能攝尋、伺,喜、樂等諸靜慮支,為止(定)與觀(慧)並行者;以其最能審慮,故其義最勝。蓋四禪之差別,乃由所攝靜慮不同而分為四種。據俱舍論卷二十八、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九等所舉,將四禪總分為三類、十八支(十八禪支)。三類,即指對治支、利益支、自性支。十八支,則指初禪所攝之五支、二禪所攝之四支、三禪所攝之五支、四禪所攝之四支。如下表所示。
    「對治支」所列者,指能用以對治(斷除),及由對治所達到之心理活動或狀態;「利益支」,則係進入相應境界之主觀感受。如初禪雖已離欲界之惡不善法,而感受到脫離欲界之喜、樂,但仍有尋、伺的粗細分別之心理活動,尚須加以對治;至二禪時,尋、伺已斷滅,形成信根,稱為內等淨,由此所得之喜、樂,乃對此禪定自身之感受,故稱定生喜樂;三禪捨去二禪之喜、樂,住於非苦非樂之「行捨」境地,以正念、正知繼續修習而產生離喜妙樂;四禪捨三禪之妙樂,稱為捨清淨,唯念修養功德,稱為念清淨,由此得非苦非樂之感受。上述一切之活動及感受,均於心一境性之禪定狀態中進行,故稱之為「自性支」。
    上記四種靜慮,以其自體而言,乃發起四無量心、八解脫,八勝處、十遍處等諸功德之所依,故各皆稱為根本定(梵 maula-samādhi);對此而言,其加行(即入門前之準備階段)稱為近分定(梵 sāmantaka-samādhi)。然初禪之近分定亦稱為未至定(梵 anāgamya-samādhi),故四禪有一未至定、三近分定及四根本定。初禪之根本定仍有尋、伺之作用,故稱有尋有伺定。初禪之根本定與第二禪之近分定中間有中間定,稱為無尋唯伺定(無尋而僅存伺)。第二禪之近分定以上則總稱無尋無伺定。至於入第四禪時,因已脫離八災患(即尋、伺、苦、樂、憂、喜、出息、入息等八種能動亂禪定之災患),故稱第四禪為不動定。相對於此,四禪以下則稱有動定。
    又色界之四禪天,乃修四禪者所生之處,此四禪稱為定靜慮;相對於此,彼諸天自然而得之四禪,稱為生靜慮。此外,據大智度論卷十七載,於佛陀弟子中,有一比丘雖以坐禪持戒而得四禪,然因生起增上慢,自稱「我已得四沙門果(預流果,一來果、不還果、阿羅漢果)」,且謗罵世尊,命終遂墮地獄;以此因緣,被稱為四禪比丘。
    蓋禪定通見於印度宗教史中,為各時代重要修行法之一。佛陀亦以禪定為最主要之行法,而於成道及涅槃之際,皆依四禪法而成之。又一般亦將此四禪與四無色定合稱為四禪八定。〔雜阿含經卷十七、長阿含卷八眾集經、過去現在因果經卷三、佛本行集經卷二十二、顯揚聖教論卷二、卷十九、集異門足論卷六、大毘婆沙論卷八十至卷八十六〕(參閱「四無色定」2280)
    (二)依法界次第卷下之說,禪可分為世間禪與出世間禪兩種,出世間禪又有出世間與出世間上上禪兩種之別,前者乃聲聞、緣覺二乘之人所修之禪,後者為菩薩所修之禪。據法華經玄義卷四載,此二乘人所修之出世間禪可分為觀禪、練禪、薰禪、修禪等四種階段,亦稱為四禪。(參閱「觀練薰修」8272) p2359
  5. 오백 아라한 조, 현장 한역(T.1545).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제80권. 대정신수대장경. T27, No. 1545, CBETA.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T27n1545_p0412b21║問何故名靜慮支。
    T27n1545_p0412b22║靜慮支是何義。答寂靜思慮故名靜慮。隨順
    T27n1545_p0412b23║此靜慮故名靜慮支。以隨順義。負重擔義。
    T27n1545_p0412b24║成大事義。堅勝義。分別義。是支義故。
  6. 오백 아라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김석군 개역(K.952, T.1545). 《아비달마대비바사론》 제80권.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문】무엇 때문에 정려지(靜慮支)라 하며 정려지란 무슨 뜻인가?
    【답】 고요하면서 생각하기 때문에 정려라 하고 이 정려에 수순하기 때문에 정려지라고 한다. 수순한다는 뜻이고 무거운 짐을 짊어진다는 뜻이며, 큰 일을 이룬다는 뜻이고 굳고 뛰어나다는 뜻이며, 분별한다는 뜻이 지(支)의 뜻이기 때문이다.
  7. 오백 아라한 조, 현장 한역(T.1545).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제80권. 대정신수대장경. T27, No. 1545, CBETA.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T27n1545_p0412b24║隨順
    T27n1545_p0412b25║義者。若法隨順此地靜慮。名此地靜慮支。
    T27n1545_p0412b26║負重擔義者。若法能引此地靜慮。名此地靜
    T27n1545_p0412b27║慮支。成大事義者。若法能辦此地靜慮。名
    T27n1545_p0412b28║此地靜慮支。堅勝義者。若法助成此地靜慮。
    T27n1545_p0412b29║令其堅勝名此地靜慮支。分別義者。如軍
    T27n1545_p0412c01║車等諸分別異故名軍車等支。如是靜慮諸
    T27n1545_p0412c02║分別異名靜慮支。如是已釋靜慮支名。
  8. 오백 아라한 지음, 현장 한역, 송성수 번역/김석군 개역(K.952, T.1545). 《아비달마대비바사론》 제80권.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수순한다[隨順]는 뜻은 만일 법으로서 이 지(地)의 정려를 수순하면 이 지의 정려지라 하고, 무거운 짐을 짊어진다는 뜻은 만일 법으로서 이 지의 정려를 이끌면 이 지의 정려지라고 하며, 큰 일을 이룬다는 뜻은 만일 법으로서 이 지의 정려를 이룩하면 이 지의 정려지라고 하고, 굳고 뛰어나다는 뜻은 만일 법으로서 이 지의 정려를 돕고 이루면서 그로 하여금 견고하고 뛰어나게 하면 이 지의 정려지라고 하며, 분별한다는 뜻은 예컨대 군대 수레 등의 모든 차이를 분별하기 때문에 군대 수레지[軍車支]라고 하는 것처럼 정려의 모든 차이를 분별하기 때문에 정려지라고 한다.
  9.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T29n1558_p0146c02║如是所說八等至中靜慮攝支。非諸無
    T29n1558_p0146c03║色。
  10.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이와 같이 앞에서 설한 8등지 중에서 정려는 지분[支]을 포섭하지만, 모든 무색정은 포섭하지 않는다.46)
    46) 혹 어떤 이는 『시설론』에 따라 무색정과 근분정에도 지(支)를 설정하기도 하지만, 유부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데, 그것은 공덕이 적고 고도(苦道)에 포섭되기 때문이다.(『대비바사론』 권제80 한글대장경121, p.114) 중현에 의하면, 무색정은 어둡고 저열하며 지극히 적정(寂靜)한 것이어서 특별한 공덕이 없기 때문에, 혹은 선정만이 수승하여 지관(止觀, 선정과 지혜)이 균등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색계의 근분정 중에는 오로지 지혜만이 증가하기 때문에 그것을 특별히 분별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현종론』 권제38, 앞의 책, p.569) 그리고 여기서 ‘지’(支, aga, 支分ㆍ部分)는 정려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지(地)의 정려로 능히 이끌기 때문에, 어떤 지의 정려를 능히 성취하기 때문에, 어떤 지의 정려를 도와 견고하고 뛰어나게 하기 때문에, 온갖 정려의 차이를 분별하기 때문에, ‘따른다[隨順]’, ‘무거운 짐을 진다[負重擔]’, ‘일을 성취한다[成大事]’, ‘견고하고 뛰어나다[堅勝]’, ‘분별(分別)’의 뜻이다.(『대비바사론』, 앞의 책, p.106)
  11. "近分定(근분정)", 운허. 《불교사전》.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近分定(근분정)
    ↔근본정(根本定). 하지(下地)의 수혹(修惑)을 눌러 굴복시켜 근본정에 들어가려고 준비하는 정(定). 근본정에 8종이 있으므로, 여기에도 4선(禪) 4무색(無色)의 8근분이 있다. 근분(近分)은 근본정에 가까운 분(分)이란 뜻으로, 하지의 수혹을 눌러 굴복시켜 근분정을 얻고, 다음에 그 수혹을 온전히 끊어서 근본정을 얻으므로 이같이 일컫는다.
  12. "근분정[近分定]", 곽철환. 《시공 불교사전》.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근분정[近分定]
    근분(近分)은 근본정(根本定)에 가까운 영역이라는 뜻. 사선(四禪)과 사무색정(四無色定)의 여덟 선정(禪定) 각각에 근본정(根本定)과 근분정(近分定)이 있는데, 근분정은 근본정에 들기 위해 닦는 예비 선정이고, 각 근본정은 그 아래 단계의 수혹(修惑)을 끊은 선정을 말함.
  13. "近分定",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近分定
    梵語 sāmantaka-samādhi。略稱近分。為「根本定」之對稱。指捨離下地之染污,作艱辛之修功,以得上地之禪定。近分,即指近於根本定之領域。蓋於欲、色、無色等三界之中,色界天有四種禪定,無色界天亦有四種禪定,並稱為四禪八定,即實際共有八種禪定,每一禪定之自體各皆稱為根本定;相對於此,即將進入根本定前的方便加行(入門前之準備階段)之定,稱為近分定。根本定共有八種,故自色界初禪至無色界第四天亦共有八近分定,其中,色界初禪之近分定又稱未至定。又凡一切之近分定皆作功用而轉,尚未捨離下地之染污而心懷畏怖,故與捨受相應,而不與喜、樂等相應。又於味、淨、無漏等三等至之中,八近分定皆攝於淨等至(淨定),即不貪著、不愛味不捨之禪定,唯初禪之近分定不僅攝於淨等至,亦通於無漏等至(無漏定)。依據順正理論卷七十八之說,其餘七種近分定由於在自地之時並無厭背之心,故不通於無漏等至;唯有未至定尚鄰近多災多患之界,故於自地之時能起厭背之心,由是遂通於無漏等至。又八種近分定皆已捨離染污之道,故皆無味等至(味定)。然另一說謂未至定亦與味等至相應,此因未曾起根本定,故猶貪著此味定。又因各種欲貪係由尋、伺等心所引起,故初禪之近分定與尋、伺相應,其餘之七近分定則均無尋、伺。〔大毘婆沙論卷一二九、卷一四O、卷一六四、瑜伽師地論卷六十九、卷一OO、顯揚聖教論卷二、俱舍論卷二十八〕p4431
  14. "根本定(근본정)", 운허. 《불교사전》.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根本定(근본정)
    ↔근분정(近分定). 하지(下地)의 수혹(修惑)을 끊고 얻은 정(定). 색계 초선(初禪)에서 무색계 제4천까지 각각 하나씩 근본정이 있으므로 8근본정이 된다.
  15. "근본정[根本定]", 곽철환. 《시공 불교사전》.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근본정[根本定]
    사선(四禪)과 사무색정(四無色定)의 여덟 선정(禪定) 각각에 근본정(根本定)과 근분정(近分定)이 있는데, 각 근본정은 그 아래 단계의 수혹(修惑)을 끊은 선정이고, 근분정은 근본정에 들기 위해 닦는 예비 선정을 말함. 근분(近分)은 근본정에 가까운 영역이라는 뜻.
    동의어: 근본정려(根本靜慮)
  16. "根本定",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根本定
    梵語 dhyāna-maula。又作根本禪根本等至八定根本八根本定。略稱根本。四靜慮(四禪)與四無色定等八者各有根本定與近分定二種。身仍在欲界,未生於色界或無色界時,以其修行完全斷除下地之修惑,其所得之上地定,稱為根本定。然欲斷盡修惑以得此定殊非容易,故須先得準備行為(加行)之定,即雖未斷盡修惑,而可藉壓伏,以致得定,即為得根本定前在掙扎之位為近分定。此為根本定之入門。此復有八種,其中,初禪之近分,特稱為未至定。〔大毘婆沙論卷八十、雜阿毘曇心論卷七、俱舍論光記卷二十八〕(參閱「九地」212)p5208
  17. "根本定", DDB.《Digital Dictionary of Buddhism》. Edited by A. Charles Muller.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根本定
    Basic Meaning: fundamental concentration
    Senses:
    The stages of dhyāna in the formless or immaterial realm. Also written 根本禪 and 根本等至 (Skt. maula-dhyāna, maulaṃ dhyānam, dhyānāt...maulāt, maula-dhyāna-bhūmika, maulīya, dhyāna; Tib. dngos gzhi la snyoms par 'jug pa, dngos gzhi'i ting nge 'dzin). 〔瑜伽論 T 1579.30.391c17〕 [Charles Muller; source(s): Soothill, Hirakawa]
  18. "四根本定",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四根本定
    指色界四禪定中,與未至定、中間定等「近分定」相對之四種根本定。又稱四本靜慮、四根本靜慮、根本四禪。所謂根本定,即遠離各下地之修惑,得初禪乃至非想非非想之根本地所攝之定。又上記所說下地,係指向上進階修定時原先所立之處,如由初禪進至二禪時,初禪之階段即相對而稱下地。據天台宗之解釋,無量心、背捨、勝處、一切處、神通、變化及無漏觀等種種諸禪三昧,悉出自此四禪之中,故稱四根本定。〔法界次第初門卷上〕(參閱「四禪」2359) p2256
  19. "三等至", 星雲. 《佛光大辭典》(불광대사전) 3판.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三等至
    又作三定。謂四靜慮、四無色等八根本定,其性質有味、淨、無漏等三種。(1)味等至(梵 āsvādana-samāpatti),即與貪煩惱相應而愛著於自地之定。亦即鈍根貪行之人味著於靜慮之功德。(2)淨等至(梵 śuddha-samāpatti),即與無貪等白淨之法相應之定。亦即中根或利根之人了知愛味之過患,而不與愛相應之相。(3)無漏等至(梵 anāsrava-samāpatti),即不與愛相應,又不味著之出世定。亦即隨信行、隨法行或薄塵行之人觀四諦,又修現觀,而所入無漏定之相。於八根本定中,前七者具有三等至之相。〔大智度論卷十七、大毘婆沙論卷一六二、俱舍論卷二十八、瑜伽師地論卷十二、顯揚聖教論卷二〕(參閱「定」3985)p847
  20.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T29n1558_p0146c08║論曰。唯淨無漏四靜慮中
  2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논하여 말하겠다. 오로지 정(淨)과 무루(無漏)의 4정려 중에만 [정려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22.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T29n1558_p0145b22║若一境性是靜慮體。依何相
    T29n1558_p0145b23║立初二三四。具伺喜樂建立為初。由此已
    T29n1558_p0145b24║明亦具尋義。必俱行故。如煙與火。非伺
    T29n1558_p0145b25║有喜樂而不與尋俱。漸離前支立二三
    T29n1558_p0145b26║四。離伺有二。離二有樂。具離三種。如其
    T29n1558_p0145b27║次第。故一境性分為四種。
  2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7일에 확인:
    만약 심일경성이 바로 정려의 본질이라고 한다면 어떠한 특징에 근거하여 초ㆍ제2ㆍ제3ㆍ제4 정려를 설정하게 된 것인가?
    사(伺)ㆍ희(喜)ㆍ낙(樂)을 갖춘 정려를 초정려로 설정한 것으로, 이에 따라 역시 심(尋)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밝힌 셈이니, 마치 연기와 불의 관계처럼 거기에는 반드시 ‘심’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사’에 ‘희’와 ‘낙’이 존재할 경우, ‘심’과 함께하지 않는 경우는 없는 것이다.18) 그리고 앞의 지분[支]을 점차 떠나게 된 것을 제2ㆍ제3ㆍ제4 정려로 설정한 것으로, ‘사’를 떠나 두 가지 지분(희ㆍ낙)이 존재하는 것과, 두 가지(사ㆍ희)를 떠나 ‘낙’만이 존재하는 것과, 세 가지 종류를 모두 떠나게 된 것이 바로 그와 같은 순서의 정려이다. 그래서 심일경성을 네 가지 종류로 나누게 된 것이다.
    18) 그래서 본송에서 ‘초정려는 사(伺)ㆍ희(喜)ㆍ낙(樂)을 갖추고 있다’고만 설한 것이다. 그렇더라도 ‘심’이 아니라 ‘사’를 설하게 된 것은 제2정려에서 ‘사’가 배제되기 때문이다.
  24.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48.
    Fine-material-sphere wholesome consciousness: This category comprises five cittas distinguished by way of the five jhānas, each jhāna constituting a distinct type of citta. The jhānas are enumerated in the order given for two reasons: (1) because, when one meditates for the attainment of the jhānas, one achieves them in this order; and (2) because the Buddha taught them in this order.
  25.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50.
    Second jhāna wholesome consciousness, etc.: The higher jhānas are attained by successively eliminating the grosser jhāna factors and by refining the subtler factors through strengthened concentration. In the Suttas, the Buddha expounds the jhānas as fourfold by teaching the simultaneous elimination of vitakka and vicāra in progressing from the first jhāna to the second. In the Abhidhamma, the jhānas become fivefold by the inclusion of an intermediate jhāna in which vitakka has been eliminated while vicāra remains. This is the second jhāna in the Abhidhamma scheme.
    In the third jhāna, vicāra as well is eliminated; in the fourth, pīti is made to fade away; and in the fifth jhāna, upekkhā, “equanimity” or “neutral feeling,” replaces sukha, “happiness,” as the concomitant feeling. Thus, whereas the cittas of the first four jhānas are associated with joy (somanassasahita), the citta of the fifth jhāna is associated with equanimity (upekkhāsahita).
  26.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48.
    Initial application (vitakka): In the Suttas, the word vitakka is often used in the loose sense of “thought,” but, in the Abhidhamma, it is used in a precise technical sense to mean the mental factor that mounts, or directs, the mind onto the object.37 Just as a king’s favorite might conduct a villager to the palace, even so, vitakka directs the mind onto the object. In the practice for attaining jhāna, vitakka has the special task of inhibiting the hindrance of sloth and torpor (thīna-middha).
    37 So hi ārammaṇe cittaṁ āropeti. Aṭṭhasālinī 114.
  27.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p.48~49.
    Sustained application (vicāra): The word vicāra usually means “examination,” but here, it signifies the sustained application of the mind on the object. Whereas vitakka is the directing of the mind and its concomitants towards the object, vicāra is the continued focusing of the mind on the object. The Commentaries offer various similes to highlight the difference between these two jhāna factors: Vitakka is like a bird spreading out its wings, while vicāra is like a bird gliding through the air with outstretched wings. Vitakka is like a bee diving towards a flower, while vicāra is like the bee buzzing above the flower. Vitakka is like the hand that holds a tarnished metal dish, while vicāra is like the hand that wipes the dish.38 In the jhānas, vicāra serves to inhibit the hindrance of doubt (vicikicchā) temporarily.
    38 Visuddhimagga IV, 89—91.
  28.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49.
    Zest (pīti): Pīti, which is derived from the verb pīnayati, meaning “to refresh,” may be explained as delight or pleasurable interest in the object. The term is often translated as “rapture,” a rendering that fits its role as a jhāna factor but may not be wide enough to cover all its nuances.39 The commentators distinguish five grades of pīti that arise when developing concentration: (1) minor zest; (2) momentary zest; (3) showering zest; (4) uplifting zest; and (5) pervading zest. Minor zest is able to raise the hairs on the body. Momentary zest is like flashes of lightning. Showering zest breaks over the body again and again like waves on the seashore. Uplifting zest can cause the body to levitate. And pervading zest pervades the whole body as an inundation fills a cavern. The latter is identified as the pīti present in a jhāna.40 As a factor of jhāna, pīti inhibits the hindrance of ill will (vyāpāda).
    39 In The Path of Purification, his translation of the Visuddhimagga, Bhikkhu Ñāṇamoli has translated it as “happiness.” This rendering is often used for sukha, the next factor, and thus may lead to confusion of the two.
    40 Visuddhimagga IV, 94—100.
  29.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49.
    Happiness (sukha): This jhāna factor is pleasant mental feeling. It is identical with somanassa, “joy,” but not with the sukha of pleasant bodily feeling that accompanies wholesome-resultant body-consciousness. This sukha, also rendered as “bliss,” is born of detachment from sensory pleasures; it is, therefore, explained as nirāmisasukha, “unworldly happiness” or “spiritual happiness.” It counters the hindrance of restlessness and worry (uddhacca-kukkucca).
    Though pīti and sukha are closely connected, they are distinguished in that pīti is a conative factor belonging to the aggregate of mental formations (saṁkhārakkhandha), while sukha is a feeling belonging to the aggregate of feeling (vedanākkhandha). Pīti is compared to the delight a weary traveler would experience when coming across an oasis, sukha to his pleasure after bathing and drinking.41
    41 For a detailed elaboration of this simile, see Aṭṭhasālinī 117—118; The Expositor, pp. 155—156.
  30.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08║初具五支。一尋二
    T29n1558_p0146c09║伺三喜四樂五等持。
  3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초정려는 다섯 가지 지분을 갖추고 있으니, 첫째는 심(尋)이며, 둘째는 사(伺)이며, 셋째는 희(喜)이며, 넷째는 낙(樂)이며, 다섯째는 등지(等持)이다.
  32.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14║第二靜慮唯有四支。一內等淨二喜三樂
    T29n1558_p0146c15║四等持。
  3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제2정려에는 오로지 네 가지 지분만이 있을 뿐이니, 첫째는 내등정(內等淨)이며,49) 둘째는 ‘희’이며, 셋째는 ‘낙’이며, 넷째는 등지이다.
    49) 내등정이란 뛰어난 믿음[信]을 말하는 것으로, 청정[澄淨]을 본질로 하며, 외적 대상에 조건받지 않고 그 자체로서 전후 동등하게 상속하기 때문에 ‘내등정’이다.(후술)
  34.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15║第三靜慮具有五支。一行捨二正念
    T29n1558_p0146c16║三正慧四受樂五等持。
  3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제3정려는 다섯 가지의 지분을 갖추고 있으니, 첫째는 행사(行捨)이며,50) 둘째는 정념(正念)이며, 셋째는 정혜(正慧)이며, 넷째는 수락(受樂)이며,51) 다섯째는 등지이다.
    50) 여기서 ‘행사’는 사수(捨受, 즉 非苦非樂受)의 ‘사’가 아니라 심소의 사(捨)를 말한다.
    51) 초정려와 제2정려의 ‘낙’이 경안락(輕安樂)으로 행온에 포섭되는 것이라면, 제3정려의 낙은 수락(受樂)으로, 수온에 포섭된다.(후술)
  36.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16║第四靜慮唯有四
    T29n1558_p0146c17║支。一行捨清淨二念清淨三非苦樂受四等
    T29n1558_p0146c18║持。
  3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제4정려에는 오로지 네 가지 지분만이 있을 뿐이니, 첫째는 행사청정(行捨淸淨)이며, 둘째는 염청정(念淸淨)이며, 셋째는 비고락수(非苦樂受)이며, 넷째는 등지이다.
  38.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7b12║由此可說。依初五支減二三
    T29n1558_p0147b13║四立第二等。即由此理初說五支。擬漸
    T29n1558_p0147b14║離前建立後故。無漸減故不說想等。
  3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이 같은 사실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설할 수 있다. “초정려의 5지에 근거하여 두 가지와 세 가지와 네 가지의 지분을 감소시켜 제2정려 등을 설정하였다. 즉 이 같은 이치에 따라 초정려에 5지를 설하였으며, 앞의 정려의 지분을 점차로 배제함으로써 뒤의 정려를 건립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기에 상(想) 등을 설하지 않은 것은 점차 감소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71)
    71) 즉 경량부에서는 초정려에 심ㆍ사ㆍ희ㆍ낙ㆍ등지의 5지를 설정하고, 제2정려에는 ‘심’과 ‘사’를 배제한 희ㆍ낙ㆍ등지의 3지를, 제3정려에는 다시 ‘희’를 배제한 낙ㆍ등지의 2지를, 그리고 제4정려에는 다시 ‘낙’을 배제한 등지 1지만을 설정한다. 따라서 정려지의 실제적 본질은 열한 가지가 아니라 다만 여덟 가지일 뿐이다. 그리고 모든 정려에는 물론 상(想) 등의 심소가 수반되지만, 이는 점차 감소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정려지로 설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40.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48.
    First jhāna wholesome consciousness: Each jhāna is defined by way of a selection of mental concomitants called its “jhāna factors” (jhānanga). From among the many mental factors contained in each jhāna consciousness, it is these that distinguish the specific jhāna from the other jhānas and bring about the process of absorption. The first jhāna contains five factors, as enumerated in the text. To attain the first jhāna, these five factors must all be present in a balanced way, closely contemplating the object and “burning up” the five hindrances (nīvaraṇa)36 that obstruct absorption.
    36 The “hindrances” are five qualities that are obstacles to the mind and block one’s mental vision. One cannot reach either neighborhood concentration (upacāra-samādhi) or full concentration (appanā-samādhi) when the hindrances are present, and one cannot clearly discern the truth. The hindrances are: desire for gratification of the senses (kāmacchanda), ill will (vyāpāda), sloth and torpor (thīna-middha), restlessness and worry (uddhacca-kukkucca), and skeptical doubt (vicikicchā). The overcoming of these five hindrances in jhāna is merely a temporary suspension, called “overcoming through repression” (vikkhambhana-pahāna). They disappear forever when one enters the four supramundane paths, that is, skeptical doubt on reaching Sotāpanna; desire for gratification of the senses (sensory desire), ill will, and mental worry on reaching Anāgāmi; sloth, torpor, and restlessness on reaching Arahant. Cf. Nyanatiloka, Buddhist Dictionary: Manual of Buddhist Terms and Doctrines (fourth revised edition [1980]), pp. 129— 130.
  41. Nyanatiloka (1998). 《Buddhist Dictionary: Manual of Buddhist Terms and Doctrines》. Fourth revised edition. Buddhist Publication Society. pp.139~140.
    “Thus the 1st absorption is free from 5 things (i.e. the hindrances, nīvaraṇa, q.v.), and 5 things are present (i.e. the factors of absorption; jhānanga). Whenever the monk enters the 1st absorption, there have vanished sensuous desire, ill-will, sloth and torpor, restlessness and scruples, doubts; and there are present: thought-conception (vitakka), discursive thinking (vicāra) rapture (pīti), joy (sukha), and concentration (samādhi). In the 2nd absorption there are present: rapture, joy and concentration; in the 3rd: joy and concentration; in the 4th: equanimity (upekkhā) and concentration” (Vis.M. IV).
  42.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09║此中等持頌說為定。等
    T29n1558_p0146c10║持與定名異體同。故契經說心定等定名正
    T29n1558_p0146c11║等持。此亦名為心一境性。義如前釋。
  4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여기서 등지란 본송에서 ‘정(定)’으로 설한 것으로, 등지와 ‘정’은 그 명칭은 달라도 본질은 동일하다. 그래서 계경에서 “심정(心定)과 등정(等定)을 정등지(正等持, 즉 正定)라고 이름한다”고 설하고 있는 것이다.47) 이것을 또한 심일경성(心一境性)이라고도 이름하니, 그 뜻은 앞에서 해석한 바와 같다.
    47) 『잡아함경』 권제28 제784경(대정장2, p.203상), “何等爲正定? 謂住心不亂 堅固攝持, 寂止三昧一心.”
  44.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11║傳說。
    T29n1558_p0146c12║唯定是靜慮亦靜慮支。餘四支是靜慮支非
    T29n1558_p0146c13║靜慮。如實義者如四支軍。餘靜慮支應知亦
    T29n1558_p0146c14║爾。
  45.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전(傳)하여 설(說)하기를, “이 가운데 오로지 ‘정’만이 정려이면서 역시 또한 정려지(支)이며, 그 밖의 네 지분은 모두 정려지일 뿐 정려가 아니다”고 하였다. 그러나 참다운 뜻은 마치 사지군(四支軍)처럼 그 밖의 정려지도 역시 그러한 것이라고 마땅히 알아야 한다.48)
    48) 보광에 의하면 이는 경부의 뜻에 의거한 논설이다. 즉 유부에서는 초정려를 비롯한 4정려에 모두 그것의 본질인 정(定), 즉 등지(等持, samādhi)를 정려지의 하나로 포섭시키고 있다. 마치 왕과 백성이 비록 서로의 바탕이 될지라도 왕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왕의 백성’이라고 하듯이 정려지 중에 등지가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그것은 정려의 부분적 성격[支]이자 그 자체의 본질[體]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마지 등 제심소의 개별적 실재성을 부정하는 경량부에서는, 마치 상(象)ㆍ마(馬)ㆍ거(車)ㆍ보(步)의 4군이 모여 4지군(支軍)이라는 개념이 설정되는 것처럼 다섯 가지 부분적 내용(別, 즉 支)이 모여 전체(總, 즉 정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5지의 총체인 정려(즉 등지)는 가법(假法)이라고 주장하였으며, 논주 세친도 이에 따랐기 때문에 앞의 유부설을 ‘전설’이라 하여 불신의 뜻을 나타내었던 것이다. 이는 8지(支)의 근주율의(近住律儀)와 이비시식계(離非時食戒)에 대한 논란과 같은 형식이다.(본론 권제14, p.66 주 61, 62 참조)
  46.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7b25║有餘師
    T29n1558_p0147b26║言。此內等淨等持尋伺皆無別體。若無別
    T29n1558_p0147b27║體心所應不成。心分位殊亦得名心所。雖
    T29n1558_p0147b28║有此理非我所宗。
  4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그러나 유여사(경부사)는 말하기를, “이러한 내등정과 등지와 ‘심’과 ‘사’는 모두 다 개별적인 실체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만약 개별적 실체로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면, 심소는 마땅히 이루어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마음 특수한 상태도 역시 ‘심소’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그 같은 이치가 있을지라도 그것은 우리가 종의로 삼는 바가 아니다.
  48.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15║第三靜慮具有五支。一行捨二正念
    T29n1558_p0146c16║三正慧四受樂五等持。
  49.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15║第三靜慮具有五支。一行捨二正念
    T29n1558_p0146c16║三正慧四受樂五等持。
    제3정려는 다섯 가지의 지분을 갖추고 있으니, 첫째는 행사(行捨)이며,50) 둘째는 정념(正念)이며, 셋째는 정혜(正慧)이며, 넷째는 수락(受樂)이며,51) 다섯째는 등지이다.
    50) 여기서 ‘행사’는 사수(捨受, 즉 非苦非樂受)의 ‘사’가 아니라 심소의 사(捨)를 말한다.
    51) 초정려와 제2정려의 ‘낙’이 경안락(輕安樂)으로 행온에 포섭되는 것이라면, 제3정려의 낙은 수락(受樂)으로, 수온에 포섭된다.(후술)
  50.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20║ 此實事十一 初二樂輕安
    T29n1558_p0146c21║ 內淨即信根 喜即是喜受
  51.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정려지는 실제적 본질은 열한 가지이니
    초정려와 제2정려의 낙은 경안의 낙이고
    내등정은 바로 신근(信根)이며
    ‘희’는 바로 희수(喜受)이다.
  52.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6c29║何故第三說增樂受。由初
    T29n1558_p0147a01║二樂輕安攝故。
  53.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어째서 제3정려에서 낙수가 증가한다고 설한 것인가?54)
    초정려와 제2정려의 낙은 경안(輕安)에 포섭되기 때문이다.
    54) 앞의 두 정려에서 이미 낙(樂)을 성취하였는데, 제3정려에서 새로이 낙수를 증가시킨 것은 무슨 까닭에서인가? 이는 바로 세 정려가 낙수가 동일하다면 정려지의 실제적 본질은 열한 가지가 아니라 열 가지가 되어야 한다는 경부의 난문이다. 유부에 의하면 앞의 두 정려의 낙은 경안(輕安, 몸과 마음을 경쾌 안적하게 하는 의식작용으로, 대선지법의 하나)의 낙이며, 제3정려의 낙이 수(受)를 본질로 하지만, 경량부에 의하는 한 앞의 세 정려의 낙은 모두 신수락(身受樂)이기 때문에 제3정려에서 낙이 증가하지 않는다. 이하 정려지에 관한 유부와 경부의 대론이 전개된다.
  54.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49.
    Happiness (sukha): This jhāna factor is pleasant mental feeling. It is identical with somanassa, “joy,” but not with the sukha of pleasant bodily feeling that accompanies wholesome-resultant body-consciousness. This sukha, also rendered as “bliss,” is born of detachment from sensory pleasures; it is, therefore, explained as nirāmisasukha, “unworldly happiness” or “spiritual happiness.” It counters the hindrance of restlessness and worry (uddhacca-kukkucca).
    Though pīti and sukha are closely connected, they are distinguished in that pīti is a conative factor belonging to the aggregate of mental formations (saṁkhārakkhandha), while sukha is a feeling belonging to the aggregate of feeling (vedanākkhandha). Pīti is compared to the delight a weary traveler would experience when coming across an oasis, sukha to his pleasure after bathing and drinking.41
    41 For a detailed elaboration of this simile, see Aṭṭhasālinī 117—118; The Expositor, pp. 155—156.
  55. Bhikkhu Bodhi & Allan R. Bomhard (2007). 《A Comprehensive Manual of Abhidhamma》. Charleston Buddhist Fellowship. p.49.
    Zest (pīti): Pīti, which is derived from the verb pīnayati, meaning “to refresh,” may be explained as delight or pleasurable interest in the object. The term is often translated as “rapture,” a rendering that fits its role as a jhāna factor but may not be wide enough to cover all its nuances.39 The commentators distinguish five grades of pīti that arise when developing concentration: (1) minor zest; (2) momentary zest; (3) showering zest; (4) uplifting zest; and (5) pervading zest. Minor zest is able to raise the hairs on the body. Momentary zest is like flashes of lightning. Showering zest breaks over the body again and again like waves on the seashore. Uplifting zest can cause the body to levitate. And pervading zest pervades the whole body as an inundation fills a cavern. The latter is identified as the pīti present in a jhāna.40 As a factor of jhāna, pīti inhibits the hindrance of ill will (vyāpāda).
    39 In The Path of Purification, his translation of the Visuddhimagga, Bhikkhu Ñāṇamoli has translated it as “happiness.” This rendering is often used for sukha, the next factor, and thus may lead to confusion of the two.
    40 Visuddhimagga IV, 94—100.
  56.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7c12║論曰。如上所說諸靜慮支。染靜慮中非皆具
    T29n1558_p0147c13║有。且有一類隨相說言。初染中無離生喜
    T29n1558_p0147c14║樂。非離煩惱而得生故。第二染中無內等
    T29n1558_p0147c15║淨。彼為煩惱所擾濁故。第三染中無正念
    T29n1558_p0147c16║慧。彼為染樂所迷亂故。第四染中無捨念
    T29n1558_p0147c17║淨。彼為煩惱所染污故。
  57.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논하여 말하겠다. 앞에서 논설한 바와 같은 온갖 정려지는 염오의 정려 중에 모두가 갖추어져 있는 것은 아니니, 바야흐로 어떤 한 부류에서는 상(相)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80) “첫 번째 염오정려 중에는 이생(離生)의 ‘희’와 ‘낙’이 존재하지 않으니, 번뇌를 떠나 생겨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81) 두 번째 염오정려 중에는 내등정이 존재하지 않으니, 그것은 번뇌로 인해 어지럽고 혼탁[擾濁, 澄淨의 반대]하게 되었기 때문이다.82) 세 번째 염오정려 중에는 [사(捨)와 아울러] 정념(正念)과 혜가 없으니, 그것은 염오의 낙[染樂]으로 인해 미란(迷亂)되었기 때문이다.83) 네 번째 염오정려 중에는 사(捨)와 염(念)의 청정한 정려지(支)가 없으니, 그것은 번뇌로 인해 더럽혀진 것이기 때문이다.”84)
    80) 염오의 정려, 즉 미(味)정려에는 진실의 정려지(支)는 없다. 예컨대 염오한 초정려의 경우 희ㆍ낙은 없지만 염오함을 특징[相]으로 하는 심ㆍ사ㆍ등지의 세 갈래가 있기 때문에 ‘상(相)에 따라 설한다’고 한 것이다.
    81) 비록 염오정려 역시 희와 상응하지만, 그러한 희는 이생(離生)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려지에 포섭되지 않는 것이다. 즉 초정려에 포섭되는 희와 낙은 오로지 욕계뿐만 아니라 자지의 염오를 떠날 때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첫 번째 염오의 정려지에는 오로지 심ㆍ사ㆍ등지만이 존재할 뿐이다.
    82) 비록 세간에서 염오한 믿음[染信]이 있다고 설할지라도 그것은 불신(不信)에 포섭되기 때문에 정려지로 설정하지 않은 것이며, 아울러 첫 번째 염오정려에는 희가 없으면서 제2 염오정려에 있는 것은, 앞의 정려는 이생(離生)에 따라 설한 것이지만, 제2 염오정려 중에는 ‘이생’이라는 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2 염오정려지는 희와 등지이다.(『현종론』 앞의 책, p.581)
    83) 비록 염오의 선정 중에도 ‘염’과 ‘혜’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실념(失念)과 부정혜(不正慧)라는 명칭으로 일컬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행사(行捨)는 다만 대선지법(大善地法)에 포섭되기 때문에(본송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제4 염오정려의 경우에서와 동일하기 때문임) 제3 염오정려지에는 수락(受樂)과 등지만이 존재할 뿐이다.
    84) 즉 자지의 번뇌로 인해 더럽혀진 선정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행사청정과 염청정이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비고락수와 등지만이 존재할 뿐이다.
  58. 세친 조, 현장 한역(T.1558). 《아비달마구사론》(阿毘達磨俱舍論) 제28권. 대정신수대장경. T29, No. 1558, CBETA.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T29n1558_p0147c17║有餘師說。初二染
    T29n1558_p0147c18║中但無輕安。後二染中但無行捨。大善攝故。
  59. 세친 지음, 현장 한역, 권오민 번역(K.955, T.1558). 《아비달마구사론》 제28권. 2022년 9월 19일에 확인:
    그런데 유여사는 “앞의 두 가지 염오정려 중에는 단지 경안만이 존재하지 않을 뿐이며, 뒤의 두 가지 염오정려 중에는 단지 행사만이 존재하지 않을 뿐이니, 그것들은 대선지법에 포섭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85)
    85) 즉 경안과 ‘사’는 대선지법에 포섭되기 때문에 염오정려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 밖의 희(喜)ㆍ신(信)ㆍ염(念)ㆍ혜(慧)는 모두 염오법과 통하기 때문에 염오정려지에 포섭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첫 번째 염오정려에는 4지, 제2에는 3지, 제3에는 4지, 제4에는 3지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