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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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웨스트의 그림 '숯불로 정화된 이사야의 입술'.

예언자(預言者, 영어: prophet)는 하느님의 말씀을 맡아서 전하는 사람이다. Prophet의 원어인 그리스어 Prophetes는 '누군가를 위해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적절한 표현은 대언자에 가깝다.[1] 예언자라고 기록되어 미래를 말하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피하고자 대언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움직임도 존재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예언자들은 야훼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한글개역판에서는 선지자, 공동번역성서와 표준새번역에서는 예언자로 뜻을 옮겼다. 예언자들이 전한 야훼의 말씀을 기록한 성서를 예언서라고 한다.

예언자의 역할[편집]

이스라엘의 종교에 높은 윤리성을 부여하고 세계종교로서의 기독교로 발전하게 한 소지(素地)를 마련한 것은 예언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유목생활로부터 일전하여 비옥한 땅에 정주(定住)하게 된 이스라엘 민족은 생활방식으로부터 가치 기준에 이르기까지 유목문화와는 이질적인, 그리고 한층 고도의 수준에 있는 농경문화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두 가지 문화의 갈등이 이스라엘에 예언자를 출현시켜 준 배경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의 종교적 전통이 농경문화에 동화(同化)·흡수되지 않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예언자의 활약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사무엘기(記)>에는 "오늘날의 예언자(nabi)는 옛날에 선지자(先知者:roeh)라고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선지자는 일반적으로 셈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점장이·마술사를 가리키며 미래의 일, 분실물 또는 감춰진 것을 투시(透視)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이것과는 별도로 같은 <사무엘서>에는 악기를 취주(吹奏)함으로써 황홀경을 조성하여 집단행동을 하는 예언자들에 관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엑스터시즘은 원래 비옥한 땅에서 있을 수 있는 요소의 것이다.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에게서도 이러한 두 가지 성격을 볼 수 있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들의 성격을 결정지어주는 것은 각 예언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렬한 영적 체험이었다. 예언자의 말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에 박해를 받은 일도 흔히 있었으나 강렬한 영적 체험은 이러한 박해로 인한 고통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었다. 예언자는 사제(司祭)와는 달리 신전(神殿)·교단(敎團)·조직 따위와는 관계없이 완전히 독립된 존재로서 활동하였다. 그들은 신과 이스라엘 민족과의 중개인(仲介人)으로서 신에 대한 신뢰(信賴)를 설교하고 정의를 추구할 것을 권하며 사람들이 저지르는 죄를 지적하여 참회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비운(悲運)에 빠진 이스라엘 민족을 위로하고 힘을 불어넣어 주어 그들을 위하여 신의 대리자 노릇을 하였다. 이른바 신의 말씀을 전한다는 확신에 의하여 행동한 사람들이었다.[2]

구약성서의 예언자[편집]

예언자들은 사회종교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마다 나타나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바로잡고자 했기 때문에 때로는 심한 박해를 받기도 했다. 물론 박해받지 않고 인기에 영합하며 이익을 취하는 거짓 예언자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야훼의 말씀을 정직하게 전하기보다는 야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며 권력과 결탁하며 대중들이 좋아하는 말들만 늘어놓는 자들이다. 신약성서마태복음서에서도 같은 뜻에서 거짓 예언자라는 말을 쓴다.[3][4] 에스겔(에제키엘), 이사야, 예레미야, 아모스 등의 주요 예언자들과, 호세아에서 말라키까지의 12권의 소예언서를 작성한 예언자들이 구약성서에서 언급된다. 이들 예언서들은 모두 주전 8세기 이후의 기록들로서 문서예언자, 정경예언자, 고전예언자라 불린다. 유대인들은 모세의 토라를 넘어선 자도 없고 하나님께 전권을 일임받은 자도 없다고 주장한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토라(오경)을 중심으로 삼는다. 구약성서학자 월터 브루그만은 예언자들을 가리켜 이스라엘 사회의 지배계급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민중들을 낙관적인 환상을 심어주어 기만할 때에, 소수 지배계급들이 부를 독점하는 비민주적인 분배구조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존재할 때에, 지배계급들이 국가의 질서를 우선시하여 민중들을 억압할 때에 등장하여 야훼의 말씀을 전함으로써 현실을 드러낸 사람들이라고 해석하였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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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預미리예言말씀언) -> 예언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달하는 자) : 하나님께서 임하셔야 받을 수 있음.

 - 다바르(דָּבַר)

 - 아마르(עָבַר) → 코 아마르 아도나이(קומר אדונאי) → 주께서 말씀하시니

 - 네움 아도나이(נְאֻם־יְהוָה) → 주의 말씀이라

 - 하존(חָזוֹן) : ‘환상’(묵시)으로 전해주시는 말씀 (보여주시기 보다 들려 주신 경우가 많음 – 보조적 수단임)

 - 할롬 (חֲלוֹם) : ‘꿈’으로 전해주시는 말씀 (보여주시기 보다 들려 주신 경우가 많음 – 보조적 수단임)

 - 맛사(הסָּמַ) : ‘경고’ 이방 나라들에 대해 경고할 때 사용된 단어

 - 나비(נביא) : 가장 많이 사용된 예언자의 칭호

 - 호제(הזח) : 나비 다음으로 많이 사용된 예언자의 칭호 혹은 선견자

 - 로에(ראה) : 환상을 보는 자_사무엘에게도 쓰임

 - 이쉬 하엘로힘 :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 엘리사에게 쓰임 (예언 &기적), 다윗에게도 쓰임

 - 브네 하느비임 : 예언자의 생도들 -> 나비(נביא)가 되기 위해서 수련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재자의 역할 : 제사장(우림, 둠밈)

 - 예배당 소유

 - 교인 소유 (고객)

 - 정규직, 정규적 활동

 - 사례를 받음

 - 제도화 됨

 - 훈련이 필요함

 - 제사 기술을 배워야 함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재자의 역할 : 예언자

 - 찾아가지 않음

 - 사례를 받지 않음 (후원자를 통한 지원)

 -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누구든 예언자가 됨

 - 제도화되어 있지 않음

 - 제도권을 경고할 수 있음

 - 아모스(고향을 떠나 북이스라엘에서 활동)

예언자의 구분

- 참 예언자(True prophet) : 주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고 구원을 예언하지만 심판에 비해 적다. 심판이 온전히 이뤄진 후 구원이 된다.

 - 거짓 예언자(false prophet) : 주로 화평, 평화, 안정을 예언한다. 심판에 대한 경각성을 경고하지 않고 구원에 대해서 예언한다.

 - 성경에서 예언자에 대한 부분

  1) 열왕기상 13장 11절~21절

    -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부분은 참예언자가 되고, 말씀에서 벗어난 순간부터 거짓예언자가 된다.

  2) 열왕기상 22장 미가야 선지자

    - 두 종류의 선지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음

  3) 요나

– 니느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했지만 하나님께서 돌이키심으로 예언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예언의 성취는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3) 예레미야 – 눈물의 예언자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이다.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비롯한 부정적인 예언을 많이 했다.

  4) 이사야 – 비교적 다른 예언자에 비해 긍정적인 예언을 많이 했다. 대표적으로 이사야 11장에서 언급되는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있다.

  5) 나단 – 역대상 17장 7-15절에서 다윗에게 비교적 좋은 예언을 많이 했다. 예언을 구원에 이르게하기 위한 예언을 했다.

  6) 남북으로 나눔 :

     가) 북-에브라임 전통 : 모세, 광야에 대해서 심판과 예언이 주를 이루는 신명기적 전통을 가지고 있다.

       - 외곽권 활동 예언자 : 가난한자와 상황,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여 예언함

       -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제사장, 예언자, 지혜자를 비난하는 것을 볼 수 있음

     나) 남-유다전통 : 하박국과 이사야로 대표된다. 제도권에서 활약하던 예언자들이었다. 제도권에 대하여 긍정적 구원의 신탁을 펼친다.

       - 중심권 활동 예언자 (& 제사장) : 왕에 대한 설득의 수사학으로 활동했다.

     다) 저술 예언자

       (1) 문서 예언자(후기 예언자) : 아모스, 이사야, 예레미야로 대표되는 예언자들이다. 이에 대해서 자신이 직접 예언을 적었는지 다른 이에 의해서 예언의 기록된 자료들이 모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2) 비문서 예언자(전기 예언자) 주전 8C 활동 : 사무엘, 엘리야, 엘리사로 대표되는 예언자들이다. 예언은 했지만 예언자의 이름으로 가진 문서는 없다.

신약성서와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의 예언자[편집]

신약성서복음서 저자들은 이러한 예언자들의 예언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성서에서 말하는 그리스도라고 주장했다. 구약성서학자 월터 브루그만에 의하면 예수는 구약성서 예언자들의 전통을 전승한 예언자이다. 그 실례로 예수는 예언자의 전통에 따라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고, 부자와 배부른 사람, 웃는 사람에게 화가 있다고 선언함으로써(누가복음서 6:20-26)가난한 민중들로 이루어진 대안공동체를 구상하고, 새로운 세상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낸다.[6] 또한 기독교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에서는 성령이 예언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다고 고백한다. 신약성서에도 예언(預言)에 대해 언급되어 있는데,이는 단순히 미래의 일을 내다본다는 의미가 아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구약성서 예언자와 관련된 책들[편집]

  • 《예언자적 상상력》/월터 브루그만 지음/김기철 옮김/복있는 사람-구약성서학자 월터 브루그만이 예언자 전통을 해설한 신학서적. 민중들에게 낙관적인 환상과 비민주적인 사회구조를 강요하고 억압함으로써 현재질서를 유지하려는 지배계급과 거짓 예언자들에 야훼의 말씀을 전함으로써 맞선 예언자들의 전복적인 사상을 쉽게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 기독교 사상》에도 침례신학대학교 우택주 교수가 예언자 이야기(모두가 예언자가 되었으면)를 연재한 적이 있다.
  • «말라기 예언서 주석» /권오현 저/한마음 세계선교 출판부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Alan Sweeney, Marvin (2019.10.15). 〈제2장〉. 《예언서》 초판. 대한기독교서회. 37쪽. 
  2.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 〈예언자〉
  3. 25. "나의 이름을 팔아 거짓말로 예언하는 예언자들이 있다. '내가 꿈에 보았다! 내가 꿈에 계시를 받았다!' 하고 주장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26. 이 예언자들이 언제까지 거짓으로 예언을 하겠으며, 언제까지 자기들의 마음 속에서 꾸며낸 환상으로 거짓 예언을 하겠느냐? 27. 그들은, 조상이 바알을 섬기며 내 이름을 잊었듯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내 백성이 내 이름을 잊어 버리도록 계략을 꾸미고 있다. 28. 꿈을 꾼 예언자가 꿈 이야기를 하더라도, 내 말을 받은 예언자는 충실하게 내 말만 전하여라. 알곡과 쭉정이가 서로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 주의 말이다. 29. 내 말은 맹렬하게 타는 불이다. 바위를 부수는 망치다. 나 주의 말이다. 30. 그러므로 보아라, 내 말을 도둑질이나 하는 이런 예언자들을, 내가 대적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31.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제멋대로 혀를 놀리는 예언자들을, 내가 대적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32. 허황된 꿈들을 예언이라고 떠들어대는 자들은 내가 대적하겠다. 나 주의 말이다. 그들은 거짓말과 허풍으로 내 백성을 그릇된 길로 빠지게 하는 자들이다. 나는 절대로 그들을 보내지도 않았으며, 그들에게 예언을 하라고 명하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백성에게 아무런 유익도 끼칠 수 없는 자들이다. 나 주의 말이다."(예레미야 23:25-32/새번역)
  4. 15. "거짓 예언자들을 살펴라. 그들은 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굶주린 이리들이다. 16.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따며,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딸 수 있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찍어서 불 속에 던진다. 20. 그러므로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마태복음서 7:15-20/새번역)
  5. 《예언자적 상상력》/월터 브루그만 지음/김기철 옮김/복있는 사람 p.122,82,83,84
  6. 《예언자적 성상력》/월터 브루그만 지음/김기철 옮김/복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