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및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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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및 의혹한나라당 고승덕 국회의원이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자신에게 돈봉투가 배달되었음을 밝히면서 불거지기 시작한 사건이다.[1] 2012년 총선이 다가오자 이명박 정부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느낀 당시 한나라당이 박근혜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였으나 전당대회 개최할지 여부가 논란이 되었다. 최고위원에 해당하는 비상대책위원들을 선출하는 방식을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투표로 결정할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 위원장에게 전권을 줄 것인지 문제였다. 당시 한나라당 주류였던 친이계는 전당대회 개최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 와중에서 당시 고승덕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서울경제신문에 고정 칼럼을 쓰고 있던 중 칼럼에서 돈봉투와 줄세우기가 난무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하지 말고 박근혜 의원에게 당권을 주자는 취지에서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가 건네진 사실을 칼럼에서 언급하면서 이런 폐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71] 고승덕 의원은 2011년 12월 14일 서울경제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며칠전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후보가 자신에게 돈봉투를 배달하였다고 밝혔다.[2] 문제의 서울경제신문 칼럼 '전당대회 유감'에서 고승덕 의원은 당시 정당들의 전당대회 폐습인 줄세우기와 돈봉투를 근절하자고 주장하면서 일화로 전당대회 직전에 돈봉투를 돌려서 자신은 바로 돌려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채널A의 생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출연한 고승덕 의원에게 칼럼의 내용 중 돈봉투 사건에 대하여 확인을 구하면서 다시 거론되게 되었다.[2] 고승덕 의원은 그의 반평생 수기인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2014년 개정판에서 당시 방송국 측이 정부예산 관련 인터뷰를 하겠다고 해놓고서 막상 생방송에서는 진행자가 의도적으로 "일 잘하는 000 구청장을 공천주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주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것을 아는가?" 등 질문을 계속 던졌다고 썼다. 000(전 구청장)은 다음 해 4월에 있을 총선에서 고승덕 의원에게 도전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였기 때문에 고 의원의 증언은 음모설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후 고승덕 의원이 언론에 누가 돈봉투 주었는지를 밝히지 않자 새로 구성된 당 지도부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하여 검찰에 위 사건에 대한 수사의뢰를 하게 되어, 고승덕 의원은 검찰에서 박희태 후보가 돈봉투를 살포한 사실을 진술하게 되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이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에 일어났으며 검은색 뿔테 안경을 낀 30대가 고승덕 의원실의 여직원에게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주었다는 정황을 파악하였다.[3] 검찰은 검은색 뿔테 안경을 낀 30대를 정확하게 지목하지 못한 상태에서 300만원이 나온 곳으로 지명된 박희태 의원실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돈살포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국회의장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자택 및 국회 내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였다.[4][5] 검찰은 고승덕 의원이 받았다고 주장하는 돈봉투에 들어있던 자금의 출처를 라미드그룹에서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지급된 자금으로 보고 라미드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라미드그룹 회장 문병욱에게 검찰 출석 통보를 하였다.[6] 이에 대하여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라미드그룹으로부터 변호사 수임료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였다.[7]

전달 경위[편집]

1월 8일 검찰 수사에서 고승덕 의원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박희태 당시 당 대표 후보 측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았다고 진술하였다.[8] 고승덕 의원은 1월 9일 기자회견에서 검은색 뿔테 안경을 낀 남자가 노란색 돈봉투가 여럿 들어있는 쇼핑백에서 3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 하나를 꺼내어 박희태 당시 당 대표 후보의 이름이 적혀있는 명함과 함께 자신의 여비서에게 건네주었다고 밝혔다.[9] 고승덕 의원은 자신은 돈봉투를 바로 돌려주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히면서 검은색 뿔테 안경을 낀 남자가 여러 의원실에 같은 봉투를 돌린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혀 돈봉투가 자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전달되었을 것이라 추측하였다.[10]

전달 지시[편집]

1월 9일 고승덕 의원 기자회견 전에는 2008년, 2010년, 2011년에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각각 대표로 선출된 박희태, 안상수,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들 중 한 명이 돈봉투를 전달하라는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론들에서 보도하였다.[11] 또한 일부 보도에서는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돈봉투를 전달하라고 지시했을 수도 있다고 하였으나 1월 9일 기자회견에서 고승덕 의원은 김효재 전 수석은 돈봉투를 전달하라는 지시를 한 것이 확실히 아님을 밝혔다.[10][12] 또 같은 기자회견에서 돈봉투와 함께 박희태 당시 당 대표 후보의 이름이 적힌 명함을 고승덕 의원 자신의 여비서가 검은 뿔테 안경을 낀 남자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히면서 돈봉투 전달 지시를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론들이 보도하게되는 근거를 제공하였다.[9] 기자회견일인 1월 9일 일본을 순방하고 있었던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이 돈봉투 전달을 지시한 적도 자신의 보좌관이 돈봉투를 전달하거나 되돌려 받은 적도 없으며 고승덕 의원이 언급한 개인명함을 돌린적도 없다고 밝혔다.[13]

검찰 수사[편집]

한나라당은 돈봉투 전달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의뢰하였다.[14] 검찰은 평검사만 6~7명에 달하는 대규모 수사팀을 꾸려 관련 사실을 언론에 발표한 고승덕 의원과 돈봉투를 직접 전달 받은 고승덕 의원의 여비서 및 돈봉투를 돌려준 고승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을 소환하여 조사하였다.[15] 고승덕 의원은 소환 조사에서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이름이 적힌 명함이 300만원이 든 돈봉투와 함께 자신의 여비서에게 전달되었음을 진술하였고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나라당은 책임있는 자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하여 한나라당이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의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언론의 해석을 낳았다.[16] 검찰은 또한 고승덕 의원의 진술 후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전 비서인 고진명과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측 캠프에서 일한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소환 조사하고 안 위원장을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한나라당 원외 인사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구속하였다.[17] 해외 순방 후 1월 18일 입국한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소정의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자신은 돈봉투 전달 관련하여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17][18][19]

검찰은 1월 19일 오전 8시경부터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자택과 국회 내 사무실을 포함하여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박희태 당시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각각 회계담당, 재정담당, 공보담당을 맡은 이봉건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 조정만 정책수석 비서관, 그리고 함은미 국회의장 보좌관 등 현직 국회의장인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측근들의 국회 내 사무실 및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였다.[5] 검찰은 설 연휴 기간에도 수사를 계속하기로 하여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 등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조정만 수석 등 국회의장인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측근을 소환하기로 하였다.[5] 검찰은 함은미 국회의장 보좌관을 2012년 설 연휴 다음날인 1월 25일에 소환하여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캠프에서 비서로 있었던 고명진과 구의원에게 돈봉투를 돌린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에게 각각 자금 지원을 해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였다.[20]

검찰은 1월 28일 라미드그룹을 압수수색하고 라미드그룹의 회장 문병욱에게 검찰 출석 통보를 하였다.[6] 검찰은 라미드그룹이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지급한 1억원이 고승덕 의원이 받았다고 주장한 돈봉투에 든 자금의 출처라고 보고 압수수색을 실시하였으나 라미드그룹은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변호사 수임료로 해당 자금을 지급한 것이라며 변호사 수임 계약서를 공개하였다.[21][7]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5개월 전 라미드그룹부터 변호사 공동 수임료를 받았을 뿐이며 세무신고 후 공동 수임한 다른 변호사와 수임료를 분배하였다고 밝혔으며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당 대표 선거캠프에서 근무한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라미드그룹으로부터 선거캠프가 받은 돈이 없다고 밝혔다.[22][6] 검찰은 이에 수임 계약서에 수임액이 기재되어 있지 않고 전당대회 5개월 전에 수임계약이 체결된 점을 들어 자금의 실제 사용 목적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었다.[7]

재판[편집]

박희태는 5월 2일 재판부에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 재판을 빨리 끝내달라"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23]

각주[편집]

  1. 이상헌 (2012년 1월 6일). '돈봉투 수사' 고승덕 의원 8일 소환(종합)”. 연합뉴스.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2. 권영철 (2012년 1월 6일). “고승덕은 왜 돈봉투를 지금 폭로했을까?”. 노컷뉴스.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3. 황보연 (2012년 1월 10일). '돈봉투' 수사...'뿔테 안경남' 신원파악 주력”. YTN.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4. 김세동 (2012년 1월 18일). “朴 "난 모르는 일"… '돈봉투' 털고가려던 與 '속타네'. 문화일보.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5. 장관순 (2012년 1월 19일). “[TV] 檢, 박희태 국회의장 부속실 압수수색”. 노컷뉴스.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6. '박희태 캠프' 계좌에 문병욱 회장 돈 유입 정황”. YTN. 2012년 1월 28일. 2012년 1월 29일에 확인함. 
  7. 강현석 (2012년 1월 29일). '라미드 의혹' 박희태 의장 곧 조사”. MBN. 2012년 1월 29일에 확인함. 
  8. 장관순 (2012년 1월 9일). “[TV] 檢,'돈봉투 수사팀' 보강..수사 확대 전망”. 노컷뉴스.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9. “[사설] 돈봉투에 떠내려가는 한국 집권당과 제1 야당”. 조선일보. 2012년 1월 9일.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0. 김종효 (2012년 1월 9일). “고승덕 기자회견 "노란봉투 잔뜩, 돈봉투 전달자 김효재 수석 아냐". 뉴스엔.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1. 정병화 (2012년 1월 9일). “여, '쇄신' 정면돌파...야, '돈봉투' 의혹 진상조사”. YTN.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2. 최유경 (2012년 1월 9일). “고승덕 "쇼핑백 안에 돈봉투 잔뜩". 뉴데일리.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3. 신창호 (2012년 1월 9일). “[한나라 돈봉투 일파만파] 박희태 정치인생 사망선고?”. 국민일보 쿠키뉴스.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4. 서동욱 (2012년 1월 9일). “檢 '박희태 돈봉투' 관련자 소환 시작, 수사 확대”. 매일경제.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5. 장관순 (2012년 1월 9일). '돈봉투' 수사팀, 특수부 검사 포함 대규모 구성(종합)”. 노컷뉴스.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6. 김화영; 강영두 (2012년 1월 9일). “정치권 '돈봉투 쓰나미'..與검찰수사ㆍ野자체조사”. 연합뉴스.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7. 임문식 (2012년 1월 19일). “박희태 '돈봉투 모르쇠' 일관… 수사 난항”. 천지일보.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8. '돈봉투' 버티는 박희태, 속타는 한나라당”. 이뉴스투데이. 2012년 1월 19일.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19. 김정욱 (2012년 1월 18일). “[포토]박희태 국회의장 입국”. 이데일리. 2012년 1월 19일에 확인함. 
  20. 조용직; 김우영 (2012년 1월 25일). “검, 박희태 측근 줄소환 시작...‘돈봉투’ 열리나”. 헤럴드경제. 2012년 1월 29일에 확인함. 
  21. “검찰, '박희태 캠프 자금 의혹' 라미드 그룹 압수수색”. 서울파이낸스. 2012년 1월 28일. 2012년 1월 29일에 확인함. 
  22. 오창균 (2012년 1월 28일). “박희태 캠프에 盧정부 측근 문병욱 돈이?”. 뉴데일리. 2012년 1월 29일에 확인함. 
  23. 이유진 (2012년 5월 8일). “박희태 "죄 인정…재판 빨리 끝내달라". 세계일보. 2012년 5월 18일에 확인함. 

함께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