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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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다리
10월 6일 다리의 야경

10월 6일 다리(아랍어: جسر ر6 أكتوب, 영어: 6th October Bridge)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있는 고가 고속도로이다. 나일강의 중심인 게지라 섬과 도심에 있는 이집트 박물관의 북쪽을 이으며, 카이로 시내를 지나 20.5km 떨어진 카이로 국제공항을 잇는다. 총 9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다리는 욤 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 전쟁)이 발발한 1973년 10월 6일을 기념하여 10월 6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카이로의 인구 절반 가량이 이 다리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다리 이용량이 많다. 다리를 세우는 데는 약 30년이 걸렸으며, 1996년에 완공되었다.

역사[편집]

10월 6일 다리는 국가 인프라 건설 계획으로 추진되었으며 처음 착공되면서부터 완공되기까지는 약 30년 간의 세월이 걸렸다. 1969년 5월 나일 강의 서쪽 지류에 해당되는 게지라 섬부터 아구자 섬까지 구간을 잇는 130m 길이의 1단계 구간이 착공되어 1972년 8월에 완공되었다. 이후 수 차례의 공사단계를 거쳐 1996년에 최종적으로 완공되었고, 그 뒤로도 추가 공사를 거쳐 마지막 구간인 21.193km 길이의 9단계 구간이 2005년에 완공되었다. 다리 이후에 이어지는 도로는 도키의 농업박물관부터 나스르 시의 고속도로까지 잇는다.

이용[편집]

10월 6일 다리는 카이로의 중추 역할을 하는 다리로서 하루 평균 백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 기본적으로 카이로의 중심에 위치해 동부와 서부를 이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밀려드는 차량과 트럭으로 항상 막혀 있으며,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 때까지 약 45분 정도가 걸린다.

2011년 이집트 혁명 기간에는 민주화 투쟁이 벌어지던 타흐리르 광장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이었으며, 이곳에서도 호스니 무바라크를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자와 반정부 시위자 간의 격렬한 대치가 벌어지기도 하였다.[2]

각주[편집]

  1. “Mapping Egypt's 'day of wrath'. Al Jazeera English. 2011년 1월 28일. 2013년 8월 14일에 확인함. 
  2. “Egypt unrest: The struggle for Tahrir Square”. BBC News. 2011년 2월 3일. 2011년 2월 3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