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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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가를 점거하라의 시위는 온라인 SNS의 해시태그 #occupywallstreet로 부터 시작되었다.

해시태그 운동(영어: Hashtag activism, 해시태그 활동주의)는 단순히 홍보 수단이나 가벼운 주제를 묶어 보여주는 역할에서 확대되어 정치·사회 이슈를 만들어내는 해시태그사회운동 역할을 말한다. 초기엔 놀이문화로만 이용되던 해시태그가 일종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역할을 맡았고, 사회운동 역할로 확장된 것이다.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용기 있는 고백이 모이고 모여 변화의 물꼬를 텄으며, 이게 오프라인으로 결집이 이어지면서 '집단 지성'으로써 힘을 증명한 것이다. 언론에 의해 형성된 여론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의해 시민들 스스로가 주도하는 여론이다.

대표적으로는 2011년 세계의 금융 시장의 핵심인 월 가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시작된 '#occupywallstreet'(월 가를 점거하라)가 있다. 이 시위를 기획한 캐나다의 온라인잡지 <애드버스터>가 7월 13일 발표한 첫 성명서의 제목부터' #occupywallstreet'였다. 본래 수만 명을 목표로 했으나 9월 17일 시위 당일 1,000여 명이 모이는 데 그쳤다. 그러나 9월 24일 이들에 대한 미국 경찰의 강제진압 사실이 알려졌고 시위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계기가 된다. 점차 참여 인원이 늘어 시위가 커졌으며, 세계 각국에서도 시위가 열리게 된다. 미국 뉴욕 시립 대학교 언론학과 교수인 '제프 자비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월가 점령 시위를 이렇게 규정했다. “해시태그는 주인도, 계급도, 규율이나 신념도 없다. 이것은 누군가가 좌절, 불평, 요구, 소원 등으로 채워 나가야 하는 빈 공간이다”. 타임지는 이 시위를 아랍의 봄과 함께 '시위자'로 명명해 '2011년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1][2]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직후 해시태그 '#prayforparis' (파리를 위한 기도) 를 붙여서 세계 각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자 들이 해당 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한 일이 있었다. 2017년에는 해시태그 '#MeToo' (나도 당했다)를 달아 하비 와인스타인성폭력성희롱 행위를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나아가 전 세계에서 여성들이 성폭력 경험을 숨기지 않고 용기 있게 고발하는 켐페인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타임지는 캠페인에 참여해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피해 경험을 알린 여성들을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하여 이들을 '2017년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최순실 게이트에서 비롯된 '#그런데 최순실은?'이 대표적이다. 국정 농단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자는 뜻에서 이뤄진 시도가 일종의 놀이처럼 SNS상에서 순식간에 퍼져갔고, 결국 오프라인 운동인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 2015년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는 특정 주제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한 사례로 간주된다. 2018년미투 운동에서 #MeToo#WithYou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하여 화제가 되었고, 해시태그를 통해 쉬쉬해 오던 고질적인 병폐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는 사례가 등장하는 등 해시태그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1][3]

각주[편집]

  1. 윤여진 (2016년 11월 27일). “#묶어서 풀자. 작은 속삭임 엮어 큰 함성 만들다.”. 《부산일보》. 
  2. 이형섭 (2011년 10월 5일). ““해시태그 반란이다””. 《한겨례》. 
  3. 이슈팀 (2017년 12월 7일).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침묵을 깬 사람들', 성폭력 침묵 깬 'ME TOO' 캠페인은?”. 《데일리한국》.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