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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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 '아이오와'호의 9문의 16인치포 동시 사격(1984년)

함포(艦砲, 영어: naval artillery, naval gun)는 말그대로 군함에 장비된 대포이다.

세계 최초의 해상 화약 무기 사용은 1161년 당도 전투에서 남송의 장수 이보가 금나라 함대를 상대로 화포를 쓴 것이 최초이며, 서양에서는 1338년 백년 전쟁 당시에 있었던 Arnemuiden 전투에서 영국 함대가 프랑스 함대를 상대로 대포와 핸드 캐논을 쓴 것이 최초이다. 이후 1490년 포르투갈에서 선체에 대포를 장착하는 최초의 함포가 등장한다.

초기에는 대인살상용으로 장비되었으나 1571년 레판토 해전에서 에스파냐, 베네치아, 로마교황의 동맹군 함대가 오스만 투르크 제국 함대와 전투에서 대함 전투용으로 중포를 장비하여 사용한 것이 군함간 전투의 시초이다.

19세기 경까지 함포는 갑판에 고정되어 선회할 수 없는 선장식(先裝式) 강선포였고, 포탄도 단순한 철환이었으나, 19세기 중반 후장식 함포, 무연화약, 작열탄 등이 개발되었으며. 이 기술이 모여 19세기말에 속사포가 만들어졌다. 청일전쟁 당시 일본이 속사포를 청국함대에 최초로 사용하여 대승을 거두게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까지 함포는 군함의 주무기였으며 주포의 구경관통력, 사거리 등의 함포의 성능이 함선의 장갑과 함께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무기였다. 함포의 구경은 전함의 경우 16인치, 18인치 등 대구경이 사용되었고, 순양함은 그보다 작았으며, 구축함은 5인치 이하의 함포가 많이 사용되었다.

현대에 와서 레이다미사일의 발달로 함포의 중요성이 줄어들어, 현재는 연안 경비, 자위 무기, 육상 지원, 대공 무기용으로 사용되는 중구경 이하의 작은 함포들이 사용된다. 대개 76mm ~ 152mm 급이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전자 기술의 발달로 자동화되어 정밀도, 발사속도, 사거리가 대폭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