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중국 요리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한국식 중국 요리.

한국식 중국 요리(한국 한자韓國式 中國 料理)는 중국 요리가 기원이지만, 한국의 식재료를 이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토착화된 음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이 있다.

한국식 중국 요리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의 북방 요리(특히 산동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1] 그러나 일부 한국식 중국 요리는 중국의 음식이라기보다 한국의 음식에 더 가깝다. 한국에서 짜장면은 대표적인 배달 음식이며, 한국식 중국 음식점의 음식은 대부분 배달이 가능하다.

역사

중국 음식점의 등장

여행자나 보부상이 이용하던 주막 외에는 특별한 외식(外食) 문화가 별로 없었던 조선에서도 1876년 개항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외식업(外食業)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 맨 앞에 섰던 것이 중국 요릿집이었다. 초창기의 중국 요릿집은 요즘 대중들이 흔히 중국집이라고 부르는 식당과는 달리 특수한 권력층만이 찾는 전통적인 중국식 식당이었다. 당시의 중국식당은 한국에서는 극히 드물던 2층으로 되어 있는 게 보통이었는데, 1층에는 이 있고 2층에는 이 있었다. 술 접대를 하는 '기녀'가 있는 곳도 있었다. 요리도 짜장면이나 짬뽕 한 그릇이 아니라, 일정한 순서에 맞추어 코스요리가 제공되었다. 일제 강점기 경성부의 아서원, 금곡원, 대관원, 사해루 같은 중국 요릿집은 부유한 일본인조선인만이 드나들 수 있던 최고급 식당이었다. 당시에는 중국 요리로 불리기 보다는 요리(淸料理)라고 불렸는데, 청요리는 중국전통에 따라 에서 불러 먹을 수 있었고 이것이 변형된 것이 지금의 '철가방'이다.

정치와 중국 요리

1950년부터 1960년대까지 대한민국정치인들은 화교들이 운영한 중국 요릿집에서 밀실정치를 하곤 했다. 정치인들이 중화요릿집을 선호한 이유는 길게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보안유지에 용이하기 때문이었다. 코스별로 요리가 한 가지씩 나오는 중국 요릿집은 요리가 나오기 전까지 오랜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기 적당했고, 식사 장소는 독립된 한 칸의 방이었기 때문에 이야기한 내용이 외부로 새어나갈 위험이 적었다. 이때 유명했던 음식점은 서울에 아서관, 태화관, 대려도, 중화반점, 인천에 공화춘 등이 있었다.

종류

대한민국에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짜장면짬뽕 등 한국식 중국 요리는 화교들이 많이 살던 인천에서 개발되었다. 박정희 정부는 화폐개혁과 외국인 토지 소유 금지를 통해 화교의 경제력을 약화시켰는데, 이 때문에 많은 화교들이 한국을 떠나거나 그 주업이 외식업으로 국한되었다. 1960년대 ~ 1970년대 정부가 분식을 장려하고, 비교적 짧은 조리시간이 산업화 시대의 요구와 맞아떨어지면서 짜장면 등 중국 요리는 대중적인 외식요리로 자리 잡았다. 대중적인 중국 음식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현재의 중국 음식점은 화교보다는 한국인이 소유나 운영을 맡고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대한민국 내 있는 대부분의 중국 음식점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만들어 팔고 있는 품목은 아래와 같다.

  • 짜장면(炸醬麵) : 양파고기, 굴소스, 춘장식용유를 넣어 볶은 양념과, 밀가루 반죽을 늘려 만든 국수를 비벼 먹는 음식이다.
  • 짬뽕 : 고춧가루고추기름, 해산물양파로 맛을 낸 국물에 밀가루 반죽을 늘려 만든 국수를 넣은 음식이다. 산둥 요리인 초마면에서 유래하여 푸젠 요리에 기초한 일본잔폰과는 다르지만, 이름은 잔폰에서 유래하였다.
  • 탕수육(糖醋肉) : 탕수육은 돼지고기녹말 반죽을 발라 튀긴 뒤 달콤한 소스를 얹어 먹는 음식이다.
  • 깐풍기(乾烹鷄) : 닭고기 토막에 밀가루 반죽을 발라 기름에 튀긴 후 양념된 묽은 녹말 가루 소스를 얹어 만든 요리이다.
  • 크림새우 : 중국에는 흔하지 않은 요리로,[2] 껍질을 깐 새우에 탕수육에 쓰이는 녹말 반죽을 발라 튀긴 뒤 크림소스를 얹어 만든 요리이다.
  • 칠리새우 : 중국 요리에도 칠리 새우는 있지만, 한국의 칠리 새우 요리와는 다르다.[3] 껍질을 깐 새우에 탕수육에 쓰이는 녹말 반죽을 발라 튀긴 뒤 전분물로 졸인 칠리소스에 넣고 섞은 요리이다.
  • 우동 : 이름은 일본 국수인 "우동"에서 따왔으나, 대한민국의 중국 음식점에서 파는 우동은 일본식 우동이 아니라 중국식 다루몐이 변형된 요리이며, 오히려 울면과 매운 맛이 없는 짬뽕에 가깝다. 고춧가루 및 고추기름을 넣지 않은 짬뽕이라고 하기도 하며, 울면과의 차이점은 묽기와 걸쭉함의 차이가 있다. 달걀과 옥수수 녹말을 넣지 않은 백짬뽕이며 묽은 편이다.
  • 울면 : 밀가루로 반죽하여 만든 국수에 잘게 썬 채소해산물을 섞어 요리음식이다. 울면의 발음은 중국 음식 이름인 '원루미앤'(溫滷麵, wēnlŭmiàn)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동 (중국 음식점에서 파는 우동)과의 차이점은 묽기와 걸쭉함의 차이가 있다. 달걀과 옥수수 녹말을 넣은 백짬뽕이며 걸쭉한 편이다.
  • 중국냉면 : 냉면의 일종으로, 얼음 육수에 새우해파리, 갑오징어 등 해물과 오이, 달걀, 당근 등 채소를 곁들이고, 땅콩 소스겨자장을 넣어 먹는 음식이다.[4]

곁 반찬

한국의 중국 음식점에서는 다른 나라의 중국 음식점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어느 곳에 가더라도 공통적으로 나오는 밑반찬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단무지, 춘장양파[5]가 있다.

사진

참고 문헌

각주

  1. 김성욱 기자 (2010년 10월 15일). “한국에 온 일본 요리사의 중국요리”. 머니위크. 2010년 10월 18일에 확인함. 
  2. '현지에서 먹힐까' 청도 입성, 반반새우x탄탄비빔면 호평..짜장면 포기[종합]”. OSEN. 2018년 10월 13일. 
  3. '현지에서 먹힐까' 청도 입성, 반반새우x탄탄비빔면 호평..짜장면 포기[종합]”. OSEN. 2018년 10월 13일. 
  4. 박정배 (2017년 7월 26일). “[박정배의 한식의 탄생] 중국엔 없는 '한국형 中食'… 땅콩소스·겨자 넣은 냉면”. 《조선일보. 2017년 12월 25일에 확인함. 
  5. 양파를 춘장에 찍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