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높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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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에는 높임말이 있다. 한국어에서는 경어 사용이 비교적 일반화되어 있으며 문법적으로 자리가 잡혀 있다.

방식[편집]

한국어에서 경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동사의 변화를 주는 것인데, 동사의 어미에 "-요", "-습니다/-ㅂ니다"와 같은 종결 어미를 붙이거나, "-(으)시"와 같은 어미를 붙이는 방법이다.

  • 알았다 → 알았어요, 알았습니다.
  • 보다 → 보

두 번째는 경어적 의미를 가진 단어를 쓰는 방법이다.

  • 너 → 당신, 분, 귀하
  • 밥 → 진지
  • 집 → 댁
  • 있다 → 계시다
  • 사람 → 분
  • 녀석 → 양반
  • 아프다 → 편찮으시다
  • 하다 → 하시다
  • ~(하)다 → ~(하)시다
  • ~(이)다 → ~(이)시다

문장에서의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대응되는 낱말 끼리 볼드 처리 되어있다.

  • 기계가 일을 한다. → 아버지께서 일을 하신다.
  • 여우는 생선을 좋아한다. → 어머니께선 생선을 좋아하신다.
  • 내 친구가 꽃을 산다. → 이모께서 꽃을 사신다.
  • 그 아이는 A양을 안다. → 그 분께선 A양을 아신다.
  • 그 아이는 A양을 모른다. → 그 분께선 A양을 모르신다.
  • 차고에 자동차가 있다. → 교실에 선생님이 계신다.
  • 차고에 자동차가 없다. → 교실에 선생님이 계시지 않는다.
  • 친구의 이다. → 할아버지의 이다.
  • 병아리가 곡식을 먹는다. → 할머니께서 곡식을 드신다(잡수신다).
  • 병아리가 죽어서 무척 슬퍼. →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무척 슬퍼.
  • 친구의 이름 → 선생님의 성함

'말씀'의 경우 자신의 말을 낮추어 이르는 표현이기도 하며 상대의 말을 높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 말씀드리겠습니다.
  • 선생님이 말씀하셨잖아.

일본어중국어, 자바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에도 이와 유사한 경어의 사용법이 있다.

겸양어[편집]

겸양어(謙讓語) 또는 겸사말(謙辭-)은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를 높이는 말이다. 겸양사(謙讓辭), 경양어(敬讓語)라고도 한다.

  • 나 → 저
  • 우리 → 저희
  • 묻다 → 여쭈
  • 보다 → 뵈다
  • 주다 → 드리다

말단계[편집]

하오체[편집]

하오체한국어에서 상대편을 보통으로 높이는 종결형 상대 높임법 중 하나이다. 오늘날에는 드라마 사극 등에서 쓰이며, 현대 국어의 구어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하지만 종종 지시문 등에서 하오체를 볼 수 있다. 예시로 문에 있는 '미시오', '당기시오' 등이 있다.

디시인사이드 등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높이는'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해요체[편집]

말그대로 반말에다가 요를 붙이거나 따로 요 전용 말투를(이에요, 예요 등) 쓰는 것이다. 귀여운 느낌을 줄 때도 있지만 보통은 예의 바르다는 말을 듣게 된다. 경어중에서는 입니다보다 혐오감이나 부담감이 적은 말투이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