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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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의 대표적 사진

통기타 또는 어쿠스틱 기타(acoustic guitar)는 기타의 한 종류로, 금속 줄을 사용한다. 클래식 기타와 구별하여 포크 기타라고도 하지만 주로 통기타로 통용된다. 6현이며, 음계화음, 리듬을 모두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별도의 전기장치의 도움 없이 울림통(body)에 의해서 소리를 내지만, 종류에 따라 전기 장치('픽업'으로 통용)에 의해 앰프로 소리를 출력하기도 하는데 이런 기타를 세미어쿠스틱 기타 혹은 일렉트릭 어쿠스틱 기타라고 한다.

통기타를 사용하는 장르는 매우 다양하며, 특히 최근에는 정성하를 비롯한 많은 연주자들이 핑거스타일이라는 주법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렸다.

구조[편집]

바디[편집]

기타의 구성 요소 중 기타의 소리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바디를 구성하는 판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전판, 측판, 그리고 후판이다. 전판은 기타줄이 울리면 함께 공명하여 그 울림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적이 있고, 측판과 후판은 줄의 소리를 반사하여 전판에 전달되도록 하는 목적을 갖는다. 전판과 측후판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주로 사용되는 목재도 다르다. 특히 기타의 전판의 품질이 기타의 울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목재[편집]

기타 전판에는 스프루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측판과 후판에는 마호가니, 로즈우드 등을 주로 사용한다. 그 외에 하와이안 코아, 사펠레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저가형 기타는 합판을 사용하여 바디를 만드는데, 원목으로 만들어진 기타에 비하여 음질이 떨어진다. 원목으로 만든 기타의 종류도 다양한데, 기타 전판만 원목이고 측후판이 합판으로 만들어진 기타를 탑 솔리드 기타(top-solid guitar), 전판과 후판이 원목이고 측판이 합판인 기타를 탑&백 솔리드 기타(top&back-solid guitar), 전판과 측판, 그리고 후판 모두가 원목으로 만들어진 기타를 올 솔리드 기타(all-solid guitar)라고 한다. 원목이 많이 사용될 수록 기타의 가격이 높아진다.

모양[편집]

통기타는 매우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같은 종류의 목재를 사용하여 통기타를 제작한다 하더라도 바디의 모양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 드레드넛(Dreadnut) :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타 바디 모양. 항공모함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맞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연주 스타일이나 음악의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지판[편집]

지판에는 주로 흑단(ebony), 단풍나무(maple)를 사용한다. 저가 모델에서는 에보니 대신 로즈우드를 이용한다.

지판을 관리하기 위해서 레몬 오일을 발라주기도 한다. 단, 단풍나무 재질의 지판일 경우 레몬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다.

기타[편집]

통기타도 일렉 기타와 같이 커스텀 제작(맞춤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원목 기타인 경우 첫 구매 후 시간이 지날 수록 소리가 점차 좋아지는 데, 이것을 에이징(aging)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