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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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트''' 또는 "토빗기"는 구약성경(또는 히브리성경)의 코이네 그리스어 번역본인 [[칠십인역]]의 일부로 총14장으로 구성되었고, 이스라엘 납달리 지파 사람인 토빗과 그의 아들 토비야의 일대기이다. 이 책은 기독교 역사에서 여러 문헌에 인용되기도 했으나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구약성경]]의 제2경전으로 인정하나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보며, 유대교도 [[외경]]으로 분류한다. [[칠십인역]]에서 제목은 인명인 "토비트"(Τωβιτ)이며 일부 사본은 "토비트"(Τωβιθ)라고 사용한다. 이는 [[히브리어]] 이름으로 "나의 선함"을 의미하는 "토비"(טובי)의 그리스어 음차이다. 기독교 초기에 [[코이네 그리스어]]로 번역된 "토비트" 문헌만 [[칠십인역]]으로 전래(傳來)되어 기독교회에서 사용되었으나, 1956년 [[사해문서]] 발견으로 히브리어 원문 존재가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이 발견되지 않았고, 구약 정경에 늘 병기되는 주석인 [[미드라시]]가 토비트에는 발견되지 않아 히브리어 문헌이긴 하지만 발생 초기부터 정경과 다르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토비트''' 또는 "토빗기"는 구약성경(또는 히브리성경)의 코이네 그리스어 번역본인 [[칠십인역]]의 일부로 총14장으로 구성되었고, 이스라엘 납달리 지파 사람인 토비트와 그의 아들 토비야의 일대기이다. 이 책은 기독교 역사에서 여러 문헌에 인용되기도 했으나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구약성경]]의 제2경전으로 인정하나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보며, 유대교도 [[외경]]으로 분류한다. [[칠십인역]]에서 제목은 인명인 "토비트"(Τωβιτ)이며 일부 사본은 "토비트"(Τωβιθ)라고 사용한다. 이는 [[히브리어]] 이름으로 "나의 선함"을 의미하는 "토비"(טובי)의 그리스어 음차이다. 기독교 초기에 [[코이네 그리스어]]로 번역된 "토비트" 문헌만 [[칠십인역]]으로 전래(傳來)되어 기독교회에서 사용되었으나, 1956년 [[사해문서]] 발견으로 히브리어 원문 존재가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이 발견되지 않았고, 구약 정경에 늘 병기되는 주석인 [[미드라시]]가 토비트에는 발견되지 않아 히브리어 문헌이긴 하지만 발생 초기부터 정경과 다르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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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3일 (수) 21:08 판

들어가면서

토비트 또는 "토빗기"는 구약성경(또는 히브리성경)의 코이네 그리스어 번역본인 칠십인역의 일부로 총14장으로 구성되었고, 이스라엘 납달리 지파 사람인 토비트와 그의 아들 토비야의 일대기이다. 이 책은 기독교 역사에서 여러 문헌에 인용되기도 했으나 로마 가톨릭정교회에서 구약성경의 제2경전으로 인정하나 개신교에서는 외경으로 보며, 유대교도 외경으로 분류한다. 칠십인역에서 제목은 인명인 "토비트"(Τωβιτ)이며 일부 사본은 "토비트"(Τωβιθ)라고 사용한다. 이는 히브리어 이름으로 "나의 선함"을 의미하는 "토비"(טובי)의 그리스어 음차이다. 기독교 초기에 코이네 그리스어로 번역된 "토비트" 문헌만 칠십인역으로 전래(傳來)되어 기독교회에서 사용되었으나, 1956년 사해문서 발견으로 히브리어 원문 존재가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이 발견되지 않았고, 구약 정경에 늘 병기되는 주석인 미드라시가 토비트에는 발견되지 않아 히브리어 문헌이긴 하지만 발생 초기부터 정경과 다르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내용

토빗은 아시리아에서 궁궐의 살림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는 벼슬을 하였다. 어느 날 그는 비참하게 죽은 이스라엘 사람을 장사지내다 군주의 눈밖에서 벗어나 어려운 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토빗은 밖에서 낮잠을 자다가 새의 배설물에 의해 두 눈의 시력을 잃게 되었다. 아들인 토비야가 있기는 하였지만 너무 어려 생계는 그의 부인인 안나가 꾸리게 되었다.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던 토빗은 오래전 자기 지파 사람인 가바엘에게 돈을 꾸어준 일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용케도 차용증서가 있었다. 토빗은 그의 아들 토비야로 하여금 빚을 받아오라고 시킬려고 하였지만, 채무자가 살고 있는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토빗은 길잡이를 물색하였다.

오래전 토빗은 자신의 어려운 생활을 하소연하는 기도를 하느님께 바친 적이 있었다. 그와 동시에 납달리 지파 사람인 라구엘의 딸인 사라가 혼인식을 치룬 첫날밤을 치루기 무섭게 배필이 죽어 나가는 기구한 운명을 하느님께 하소연한 적이 있었다. 사라의 불행은 악마 아스모대오스가 심술을 부렸기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이들의 기도를 들은 하느님라파엘 천사를 보냈다.

라파엘은 납달리 지파의 아자르야로 행세하여 토비야를 가바엘이 사는 곳으로 안내하겠다고 토빗에게 제안하였다. 토빗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토비야는 아자르야로 행세하는 라파엘 천사와 더불어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들은 여행을 하다가 커다란 물고기를 낚았다. 토빗은 아자르야의 지시에 좇아 물고기의 배를 가른다음 쓸개와 염통과 간을 따로 잘 간수하였다.

이들이 목적지에 다다를 무렵 라구엘의 집에 유숙하게 되었다. 라구엘은 토빗의 인품에 반하여 딸과의 혼인을 제안하였는데 토빗은 이를 받아들였다. 토비야가 사라와 첫날 밤을 치룰 때 아자르야의 지시에 따라 간과 염통을 향불에 태웠다. 아스모대오스는 간과 염통을 태운 향기를 맡고 혼비백산하여 리비아 사막으로 도망을 갔다. 라파엘 천사는 그 뒤를 쫓아가 아스모대오스를 결박하였다. 토바야와 사라는 하느님을 찬미하며 첫날 밤에 들었다. 이들 부부가 혼인잔치를 즐길 때 아자르야는 가바엘에게 돈을 받아내었다.

토빗과 사라는 약속된 날짜가 지나도 아들이 나타나지 않자 매우 불안해하였다. 토비야가 나타나 아자르야의 지시에 따라 물고기 쓸개를 토빗의 멀어버린 두 눈에 짜주니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토빗은 모든 일을 듣고 가바엘로부터 받은 돈의 절반과 사라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의 절반을 아자르야에게 주려고 하였지만, 아자르야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선행을 계속 쌓고 하느님을 찬미할 것을 당부하며 하늘 나라로 올라갔다.

토빗과 토비야 부자는 장수하였는데, 토비야는 아시리아의 멸망을 두 눈으로 보았다.

외부 연결

가톨릭교 성경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