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 귀납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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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론]]에서, '''초한 귀납법'''(超限歸納法, {{llang|en|transfinite induction}})은 [[수학적 귀납법]]을 [[자연수]]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정렬 집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 것이다. 모든 [[순서수]]나 [[기수 (수학)|기수]] 대한 명제를 증명할 사용된다.
[[집합론]]에서, '''초한 귀납법'''(超限歸納法, {{llang|en|transfinite induction}})은 [[수학적 귀납법]]을 [[순서수]]나 [[기수 (수학)|기수]] 비롯한 [[정렬 집합]]으로 확장한 것이다.


== 정의 ==
== 정의 ==
<math>P</math>를 [[순서수]]에 대한 성질이고, 다음이 임의의 순서수 <math>\alpha</math>에 대해 성립한다고 하자.
'''초한 귀납법'''은 특정한 성질 P(α)가 모든 [[순서수]] α에 대해 성립함을 증명하기 위한 방법이다. 초한귀납법은 다음을 증명한다.
* 만약 임의의 순서수 <math>\beta<\alpha</math>에 대하여 <math>P(\beta)</math>라면, <math>P(\alpha)</math>이다.
'''초한 귀납법'''의 원리에 따르면, 이때 다음이 성립한다.
* 임의의 순서수에 대해 <math>P</math>이다.
즉, 만약 어떤 성질이 모든 순서수에 대하여 성립한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임의의 순서수의 실례와 그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의 실례 사이의 함의 관계를 증명하면 된다. 이 함의 관계는 보통 순서수의 유형에 따라 경우를 나누어 증명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 <math>P(0)</math>을 증명한다.
* <math>P(\beta)</math>이면 <math>P(\beta+1)</math>임을 임의의 [[따름 순서수]] <math>\beta+1</math>에 대해 증명한다.
* <math>\forall\beta<\alpha\colon P(\beta)</math>이면 <math>P(\alpha)</math>임을 임의의 [[극한 순서수]] <math>\alpha</math>에 대해 증명한다.
물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세번째 경우를 임의의 순서수에 대해 증명하는 것으로 전체 증명을 대신할 수도 있다.


초한 귀납법을 [[정렬 집합]]에 적용시킬 때는 [[선택 공리]]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초한 귀납법이 응용되는 여러 경우, [[정렬 정리]]를 사용하여 집합에 정렬 순서를 부여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선택 공리]]가 필요하게 된다.
* 임의의 [[순서수]] α에 대해, α보다 작은 모든 γ에 대해 P(γ)가 성립한다면 P(α)라는 것을 증명한다.


초한 귀납법은 임의의 [[정초 관계]]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이 증명 과정은 다음의 세 단계로 나뉜다.


== 초한 재귀 ==
* P(0)이 성립함을 증명한다.
'''초한 재귀'''(超限再歸, {{llang|en|transfinite recursion}})는 초한 귀납법과 유사한, 모든 순서수 위의 열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임의의 순서수에 대응하는 항을, 그 이전 순서수에 대한 항 또는 그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에 대한 항들로부터 결정하는 규칙을 통해 모든 순서수 위의 열을 유일하게 구성한다. 구체적으로, <math>F(\alpha)</math>를 <math>\varnothing</math>이나 <math>F(\alpha-1)</math>이나 <math>(F(\beta))_{\beta<\alpha}</math>로부터 결정하는 규칙을 정하면, 열 <math>(F(\alpha))_{\alpha\in\text{Ord}}</math>이 정의된다.
* 임의의 [[따름순서수]] β+1에 대해, P(β)를 가정하고(혹은 β 이하의 모든 γ에 대해 P(γ)를 가정하고) P(β+1)을 증명한다.
* 임의의 [[극한순서수]] λ에 대해, λ보다 작은 모든 γ에 대해 P(γ)를 가정하고 P(λ)를 증명한다.


집합론에서, 순서수 위의 '''초한 재귀 정리'''({{llang|en|transfinite recursion theorem}})는 다음과 같다. [[모임 (집합론)|모임]] 함수 <math>G\colon V\to V</math>가 주어지면, 다음을 만족하는 초한 수열 <math>F\colon\text{Ord}\to V</math>가 유일하게 존재한다.
즉, 위의 세 가지 성질이 성립할 경우 P(α)는 모든 순서수 α에 대해 참이다. 이 과정에서 [[수학적 귀납법]]과 차이가 되는 부분은 극한순서수인데, 따름순서수는 P(β)를 가정하고 P(β+1)을 증명하여도 되지만 극한순서수는 계속 1을 더해가는 방법으로는 전부 만들어낼 수 없기에 극한순서수의 경우를 따로 고려해준다는 것뿐이다.
:<math>F(\alpha)=G(F|_\alpha)\quad\forall\alpha\in\text{Ord}</math>
만약 따름순서수의 경우에도 β보다 작은 모든 γ에 대해 P(γ)가 성립한다는 것을 가정하는 경우, 따름순서수와 극한순서수의 조건은 동일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두 경우 증명 방법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는 것이 편리한 것 뿐이다.
여기서 <math>V</math>는 모든 집합의 모임, <math>F|_\alpha</math>는 <math>F</math>의 <math>\alpha</math>로의 [[함수의 제한|제한]]이다. 구체적으로 <math>F</math>는 다음과 같다.
:<math>F=\bigcup\left\{\exists\gamma\in\text{Ord}\colon f\colon\gamma\to V,\forall\alpha<\gamma\colon f(\alpha)=G(f{|}_\alpha)\right\}</math>


초한 재귀 역시 임의의 [[정초 관계]]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초한 반복 ==
'''초한 반복'''(超限反復, {{llang|en|transfinite recursion}})은 집합들의 열 A<sub>α</sub>를 모든 순서수 α에 대해 정의하기 위해 초한귀납법과 유사한 과정을 사용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의 세 단계가 필요하다.
*A<sub>0</sub>을 정의한다.
*임의의 따름순서수 β+1에 대해, A<sub>β</sub>가 주어져 있을 때 A<sub>β+1</sub>를 정의하는 방법을 규정한다. (필요할 경우 β보다 작은 모든 γ에 대해 A<sub>γ</sub>에도 의존하도록 정의해도 된다.)
*임의의 극한순서수 λ에 대해, λ보다 작은 모든 γ에 대해 A<sub>γ</sub>들이 주어져 있을 때 A<sub>λ</sub>을 정의하는 방법을 규정한다.


== 같이 보기 ==
보다 형식적으로는, 초한 반복 정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정초 관계]]
:모임 함수 '''G<sub>1</sub>''', '''G<sub>2</sub>''', '''G<sub>3</sub>'''에 대해, 다음을 만족하는 초한 수열 '''F'''가 유일하게 존재한다:
:*'''F'''의 정의역은 모든 순서수의 모임
:*'''F'''(0) = '''G<sub>1</sub>'''(<math>\emptyset</math>)
:*모든 순서수 α에 대해, '''F'''(α+1) = '''G<sub>2</sub>'''('''F'''(α))
:*모든 0이 아닌 극한순서수 α에 대해, '''F'''(α) = '''G<sub>3</sub>'''('''F'''<math>\upharpoonright</math>α).

==선택 공리와의 관계==
초한 귀납법을 [[정렬 집합]]에 적용시킬 때는 [[선택 공리]]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초한 귀납법이 응용되는 여러 경우, [[정렬 정리]]를 사용하여 집합에 정렬 순서를 부여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선택 공리]]가 필요하게 된다.


== 바깥 고리 ==
== 바깥 고리 ==

2016년 8월 10일 (수) 22:18 판

집합론에서, 초한 귀납법(超限歸納法, 영어: transfinite induction)은 수학적 귀납법순서수기수를 비롯한 정렬 집합으로 확장한 것이다.

정의

순서수에 대한 성질이고, 다음이 임의의 순서수 에 대해 성립한다고 하자.

  • 만약 임의의 순서수 에 대하여 라면, 이다.

초한 귀납법의 원리에 따르면, 이때 다음이 성립한다.

  • 임의의 순서수에 대해 이다.

즉, 만약 어떤 성질이 모든 순서수에 대하여 성립한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임의의 순서수의 실례와 그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의 실례 사이의 함의 관계를 증명하면 된다. 이 함의 관계는 보통 순서수의 유형에 따라 경우를 나누어 증명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 을 증명한다.
  • 이면 임을 임의의 따름 순서수 에 대해 증명한다.
  • 이면 임을 임의의 극한 순서수 에 대해 증명한다.

물론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세번째 경우를 임의의 순서수에 대해 증명하는 것으로 전체 증명을 대신할 수도 있다.

초한 귀납법을 정렬 집합에 적용시킬 때는 선택 공리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초한 귀납법이 응용되는 여러 경우, 정렬 정리를 사용하여 집합에 정렬 순서를 부여하여야 하는데, 이 경우 선택 공리가 필요하게 된다.

초한 귀납법은 임의의 정초 관계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초한 재귀

초한 재귀(超限再歸, 영어: transfinite recursion)는 초한 귀납법과 유사한, 모든 순서수 위의 열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임의의 순서수에 대응하는 항을, 그 이전 순서수에 대한 항 또는 그보다 작은 모든 순서수에 대한 항들로부터 결정하는 규칙을 통해 모든 순서수 위의 열을 유일하게 구성한다. 구체적으로, 이나 이나 로부터 결정하는 규칙을 정하면, 열 이 정의된다.

집합론에서, 순서수 위의 초한 재귀 정리(영어: transfinite recursion theorem)는 다음과 같다. 모임 함수 가 주어지면, 다음을 만족하는 초한 수열 가 유일하게 존재한다.

여기서 는 모든 집합의 모임, 로의 제한이다. 구체적으로 는 다음과 같다.

초한 재귀 역시 임의의 정초 관계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같이 보기

바깥 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