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길의 사가: 두 판 사이의 차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new
 
3번째 줄: 3번째 줄:


== 줄거리 ==
== 줄거리 ==
《에길의 사가》는 매우 긴 시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850년경의 [[노르웨이 세습왕국|노르웨이]]다. 에길의 조부 [[크벨둘프 뱔파손|울프]]({{lang|non|Úlfr}})는 크벨둘프({{lang|non|Kveldúlfr}}{{해석|저녁늑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크벨둘프에게는 두 아들 토롤프({{lang|non|Þórólfr}})와 [[스칼라그림]]({{lang|non|Skalla-Grímr}})이 있었는데 이 중 스칼라그림이 주인공 에길의 아버지다. 크벨둘프는 그 누구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장사라 바이킹 해적질로 많은 토지와 재산을 손에 넣었다. 그는 현자였으며, 또한 싸울 때는 [[함람므]]가 되었고, 저녁에는 수줍은 은둔자였다. 이러한 극단적인 성격묘사는 그 아들 스칼라그림과 손자 에길에게서도 나타난다. 토롤프가 노르웨이의 [[미발왕 하랄|하랄 왕]](일명 미발왕 하랄)에 대한 충성을 어겼다는 이유로(사실 토롤프의 잘못이 아니었지만) 죽게 되었다. 토롤프가 죽은 뒤 스칼라그림이 미발왕의 궁정에 갔으나 그는 왕에게 충성을 서약하지 않았고, 가까스로 궁정에서 도망쳐 나왔다. 스칼라그림과 크벨둘프 부자는 미발왕이 빼앗아 갔던 토롤프의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모두 쳐죽이고 배를 도로 훔쳐낸다. 그리고 부자는 미발왕을 조롱하는 시를 남기고 그 배를 타고 노르웨이를 떠서 [[아이슬란드]]로 도망간다. 아이슬란드로 가는 길에 크벨둘프는 병이 들어 죽는다.<ref>Thorsson, Örnólfur, et al.: ''The Sagas of Icelanders'': a selection, "Egil's Saga: Egils saga" trans: Bernard Scudder (Penguin Classics, 2000) Chapters 24, 25, 26</ref> 스칼라그림은 오늘날의 [[보르그아뮈룸]]에 정착해서 농사를 짓고 대장일을 하며 평화롭게 살았다. 스칼라그림의 아들 에길과 토롤프(죽은 삼촌의 이름을 물려받음)는 여기서 성장했다.


== 해석 ==
== 해석 ==

2016년 1월 1일 (금) 14:00 판

《에길의 사가》 17세기 필사본에 그려진 에길 스칼라그림손.

에길의 사가》(고대 노르드어: Egils saga 에길스 사가)는 아이슬란드 사가 중 한 작품이다. 가장 오래된 필사본(파편)은 기원후 124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슬란드의 농부, 바이킹이며 스칼드 시인인 에길 스칼라그림손이 주인공이다.[1] 아이슬란드 학자들은 보통 《에글라》(Egla)라고 줄여 부른다. 그 삶이 정사에 기록되지 않은 에길의 삶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자료는 이 사가가 유일하다. 《에길의 사가》는 그 스타일이 《헤임스크링글라》와 상당한 유사점을 보이며, 이 때문에 학자들은 《에길의 사가》의 저자가 《헤임스크링글라》와 동일한 스노리 스툴루손이라고 추측하고 있다.[2][3]

줄거리

《에길의 사가》는 매우 긴 시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은 850년경의 노르웨이다. 에길의 조부 울프(Úlfr)는 크벨둘프(Kveldúlfr→저녁늑대)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크벨둘프에게는 두 아들 토롤프(Þórólfr)와 스칼라그림(Skalla-Grímr)이 있었는데 이 중 스칼라그림이 주인공 에길의 아버지다. 크벨둘프는 그 누구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장사라 바이킹 해적질로 많은 토지와 재산을 손에 넣었다. 그는 현자였으며, 또한 싸울 때는 함람므가 되었고, 저녁에는 수줍은 은둔자였다. 이러한 극단적인 성격묘사는 그 아들 스칼라그림과 손자 에길에게서도 나타난다. 토롤프가 노르웨이의 하랄 왕(일명 미발왕 하랄)에 대한 충성을 어겼다는 이유로(사실 토롤프의 잘못이 아니었지만) 죽게 되었다. 토롤프가 죽은 뒤 스칼라그림이 미발왕의 궁정에 갔으나 그는 왕에게 충성을 서약하지 않았고, 가까스로 궁정에서 도망쳐 나왔다. 스칼라그림과 크벨둘프 부자는 미발왕이 빼앗아 갔던 토롤프의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모두 쳐죽이고 배를 도로 훔쳐낸다. 그리고 부자는 미발왕을 조롱하는 시를 남기고 그 배를 타고 노르웨이를 떠서 아이슬란드로 도망간다. 아이슬란드로 가는 길에 크벨둘프는 병이 들어 죽는다.[4] 스칼라그림은 오늘날의 보르그아뮈룸에 정착해서 농사를 짓고 대장일을 하며 평화롭게 살았다. 스칼라그림의 아들 에길과 토롤프(죽은 삼촌의 이름을 물려받음)는 여기서 성장했다.

해석

  1. Thorsson, Örnólfur, et al.: The Sagas of Icelanders: a selection, "Egil's Saga: Egils saga" trans: Bernard Scudder (Penguin Classics, 2000) Chapter 3
  2. Pálsson, Hermann; Edwards, Paul (trans.) (1976). 《Egil's Saga》. Harmondsworth: Penguin. 7쪽. ISBN 0140443215. 
  3. Einarsson, Stefán (1957). 《A History of Icelandic Literature》. New York: Johns Hopkins Press for the American-Scandinavian Foundation. 140쪽. ISBN 0801801869. 2014년 4월 27일에 확인함. 
  4. Thorsson, Örnólfur, et al.: The Sagas of Icelanders: a selection, "Egil's Saga: Egils saga" trans: Bernard Scudder (Penguin Classics, 2000) Chapters 24, 25, 26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