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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은 구약성서에서 천벌로 묘사되거나 한국의 경우 문둥이라는 말이 전라도나 경상도 지방의 욕설일 정도로 옛날부터 멸시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멸시는 근대에도 계속되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한센병환자들을 [[소록도]]에 강제 수용했으며, 불임수술, 강제노역 등으로 그들의 [[인권]]을 짓밟았다. 심지어는 당시 병원장이었던 수호원장이 언론에서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선행을 베푼다고 미화되었지만 실제 삶속에서는 한센인들을 강제노역, 여성과 남성의 분리, 불임수술 등으로 못살게 굴다가 환자에게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일명 '''물방'''이라고 하는 독방에 가두기도 했는데 방의 구조가 문턱이 굉장히 높고 방에 고의로 물을 채워넣은 구조로서 이는 나병환자를 하루라도 빨리 죽이기 위해서 특별히 고안되었다고 한다. 이 물방에 갇힌 나병환자들은 겨울이 되면 물방의 얼음이 얼어붙는 바람에 얼어죽기도 했다.
한센병은 구약성서에서 천벌로 묘사되거나 한국의 경우 문둥이라는 말이 전라도나 경상도 지방의 욕설일 정도로 옛날부터 멸시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멸시는 근대에도 계속되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한센병환자들을 [[소록도]]에 강제 수용했으며, 불임수술, 강제노역 등으로 그들의 [[인권]]을 짓밟았다. 심지어는 당시 병원장이었던 수호원장이 언론에서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선행을 베푼다고 미화되었지만 실제 삶속에서는 한센인들을 강제노역, 여성과 남성의 분리, 불임수술 등으로 못살게 굴다가 환자에게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일명 '''물방'''이라고 하는 독방에 가두기도 했는데 방의 구조가 문턱이 굉장히 높고 방에 고의로 물을 채워넣은 구조로서 이는 나병환자를 하루라도 빨리 죽이기 위해서 특별히 고안되었다고 한다. 이 물방에 갇힌 나병환자들은 겨울이 되면 물방의 얼음이 얼어붙는 바람에 얼어죽기도 했다.


광복이후에도 [[비토리섬]]이라는 곳에서는 토지소유문제로 분쟁이 발생 지역주민들에게 [[학살]]당하는 일등이 벌어질 정도로 한센인들은 비극의 역사를 걸어왔다. 이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 것은 [[1965년]] 당시 소록도국립병원장이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센병 환자들을 배려, 과수업, 양돈업 등으로 자립을 할 수 있게 하면서부터였다. 병원장은 한센인들을 위한 [[축구]]팀도 만들어서 한센인들이 몸만 불편할 뿐, 비환자들보다 못한 게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병원장의 활약은 소설가 [[이청준]]이 쓴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 잘 묘사되어 있다.
광복이후에도 [[비토리섬]]이라는 곳에서는 토지소유문제로 분쟁이 발생 지역주민들에게 [[학살]]당하는 일 등이 벌어질 정도로 한센인들은 비극의 역사를 걸어왔다. 이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 것은 [[1965년]] 당시 소록도국립병원장이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센병 환자들을 배려, 과수업, 양돈업 등으로 자립을 할 수 있게 하면서부터였다. 병원장은 한센인들을 위한 [[축구]]팀도 만들어서 한센인들이 몸만 불편할 뿐, 비환자들보다 못한 게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병원장의 활약은 소설가 [[이청준]]이 쓴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 잘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도 고령환자들의 경우 가족들이 있는데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인권]] 개선 문제는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이다.
하지만 지금도 고령환자들의 경우 가족들이 있는데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인권]] 개선 문제는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이다.

2013년 2월 6일 (수) 21:35 판

한센병
한센병에 걸린 24세 남성
진료과감염내과 위키데이터에서 편집하기
빈도0.002413966% (세계)

한센병(Hansen病)은 나병(癩病, leprosy)이라고도 하는 전염병이다. 하지만 나병이나 문둥병이라는 말은 한센인들이 싫어하므로, 한센병으로 부르는 게 예의이다. 원인균인 나균에 의하여 피부말초신경을 주로 침해하는 만성전염성 면역 질환이다. 나균은 항생제 투여를 통해 박멸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한센병 역사

한센병은 구약성서에서 천벌로 묘사되거나 한국의 경우 문둥이라는 말이 전라도나 경상도 지방의 욕설일 정도로 옛날부터 멸시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멸시는 근대에도 계속되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은 한센병환자들을 소록도에 강제 수용했으며, 불임수술, 강제노역 등으로 그들의 인권을 짓밟았다. 심지어는 당시 병원장이었던 수호원장이 언론에서는 환자들을 보살피는 선행을 베푼다고 미화되었지만 실제 삶속에서는 한센인들을 강제노역, 여성과 남성의 분리, 불임수술 등으로 못살게 굴다가 환자에게 살해당하는 일도 있었다. 특히 일명 물방이라고 하는 독방에 가두기도 했는데 방의 구조가 문턱이 굉장히 높고 방에 고의로 물을 채워넣은 구조로서 이는 나병환자를 하루라도 빨리 죽이기 위해서 특별히 고안되었다고 한다. 이 물방에 갇힌 나병환자들은 겨울이 되면 물방의 얼음이 얼어붙는 바람에 얼어죽기도 했다.

광복이후에도 비토리섬이라는 곳에서는 토지소유문제로 분쟁이 발생 지역주민들에게 학살당하는 일 등이 벌어질 정도로 한센인들은 비극의 역사를 걸어왔다. 이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된 것은 1965년 당시 소록도국립병원장이 소록도에 거주하는 한센병 환자들을 배려, 과수업, 양돈업 등으로 자립을 할 수 있게 하면서부터였다. 병원장은 한센인들을 위한 축구팀도 만들어서 한센인들이 몸만 불편할 뿐, 비환자들보다 못한 게 없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병원장의 활약은 소설가 이청준이 쓴 소설 《당신들의 천국》에 잘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도 고령환자들의 경우 가족들이 있는데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들의 인권 개선 문제는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 중 하나이다.

같이 보기

바깥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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