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마 다이묘

도자마 다이묘(틀:Ja-y)는 일본 봉건 시대 다이묘(大名)의 주군과의 주종관계가 얼마나 긴밀한가를 따져 구별한 것이다. 이미 무로마치 시대부터 존재했는데, 막부와의 연계가 깊지 않은 다이묘들을 가리켜 '도자마츄(外様衆)'라고 불렀다. 에도 시대에 와서는 세키가하라 전투 이전부터 도쿠가와 막부를 섬겼던 다이묘, 이른바 '후다이(譜代) 다이묘'와 달리 전투 이후에 막부를 섬기게 된 다이묘들을 '도자마 다이묘'라고 부르게 되었다. 다이묘를 출신 성분에 따라 분류한 것 중 하나이다.

도자마(外様)란 말은 본래 주군의 가문과 주종관계를 가지지만, 정사는 논하지 않고 군사 동원에만 응하며, 주군의 집안에서 혼란이 일어났을 때 주군의 세력에서 이탈하여도 도의적 책임이 없는 가신을 가리킨다. 에도 시대에는 이전에는 반항적인 세력이었으나 세키가하라 전투를 전후로 하여 에도 막부의 체계 내에 편입된 다이묘를 가리키게 되었다.

도자마 다이묘들 중에는 큰 영지를 차지한 다이묘들이 많으나, 그 영지들은 대부분 에도나 간토 지방, 도카이도, 그리고 교토, 오사카와 같은 요충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정치적으로는 소외되었으며 막부 요직에 오를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쓰시마 후추 번, 마쓰마에 번과 같이 대외적 역할로 그 중요성을 인정받은 경우도 있었으며, 후기로 갈수록 도자마 다이묘들도 막부 중앙에 진출하여 정치에 관여하게 되었다.

결국 도자마 다이묘들은 메이지 유신을 일으켜 도쿠가와 막부를 전복시켰다.

같이 보기

• 신판 다이묘
• 후다이 다이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