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엽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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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 vs. 섭[편집]

영화제목 《엽문》은 주인공을 말한다. 한자어 '葉問'에서 '葉'이 성(姓)으로 쓰일 때는 '섭'으로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1]. 그러나 이미 송(宋)나라 문헌인 『통지(通志)』에서 "葉씨는 옛음은 '섭(攝)'이었으나 후세에 나뭇잎의 '엽(葉)'과 음이 같아졌다"고 되어 있다[2][3]. 현재 중국 현지에서도 '엽(yè)'으로 부르고 '섭(shè)'은 고대의 지명이나 인명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엽문"으로 읽는 것이 옳다. Atapax (토론)

예시로 든 것은 중국어의 사례일 뿐이지, 한국어의 사례는 아니네요. 중국어나 일본어(よう)에서는 '엽'이라고 읽지만, 한국어에서는 사정이 다릅니다. 葉門을 "엽문"이라고 읽는 건, 金斗漢을 "금두한"이라고 읽는 것과 똑같거든요. 한국에도 葉씨가 450명(2000년 통계청 조사결과) 정도 있는데요. 애초에 이런 문제는 "섭문"으로 음역되었어야 할 영화 제목을 "엽문"으로 잘못 음역한 탓이 큽니다. 1970년대~80년대 활약했던 중국의 군인 葉劍英(예젠잉)도 '섭검영'이라고 했지 '엽검영'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 의견을 작성한 사용자는 218.153.217.220 (토론)이나, 서명을 남기지 않아 다른 사용자가 추가하였습니다.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金斗漢은 한국 사람이므로 당연히 '김두한'이지만 중국 여배우 金巧巧는 '김교교'인지 '금교교'인지 판단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두 표기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원음인 '진차오차오'로 표기하므로 문제가 없음). 金씨를 '김'으로 읽어서 '김씨'로 삼은 것은 한국 김씨 문중의 독특한 관습으로, 원칙적으로 한국 사람이 아닌 중국 사람 金씨에게 이 관습을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참고로 유명한 무협소설 작가 진융(金庸)의 경우는 국내에 '김용'으로 소개되면서 오류가 굳어졌는데 이와 같이 굳어진 오류를 고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한국의 섭씨는 시조가 송나라 출신으로 고려에 귀화한 인물이므로 과거의 표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국 땅에서 '섭씨'로 천 여년을 이어져 왔지만, 그동안 중국 땅에서는 '섭씨'가 '엽씨'로 바뀌어 천 여년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중국 사람인 葉問에게 한국의 성씨를 붙여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정리하면,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원음인 '예원(Ye Wen)'으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청룽(성룡)이나 리샤오룽(이소룡)의 예처럼 항상 지켜지는 것은 아니므로 한국한자음(Sino-Korean) 표기가 필요한 경우가 생깁니다. 이 경우, 중국 사람에게 한국 성씨를 갖다 붙일 수는 없으며 중국 발음 'Ye'에 대응하는 한국한자음 '엽'으로 표기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원칙보다는 현실의 관습을 중요시하는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미 영화가 (번역자의 번역 의도가 무엇이었건) '엽문'과 '엽문2'로 개봉하여 크게 인기를 얻어 (네이버 평점 각각 9.24, 8.90), 대부분 사람들이 '엽문'으로 인식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원칙을 따르건, 현실의 관습을 따르건 '엽문'으로 표기하여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Atapax (토론)

한국인의 金, 葉은 김, 섭으로 읽지만 중국인의 金, 葉은 금, 엽으로 읽어야 한다는 말씀은 납득이 안 가는군요. 한나라의 金日磾는 '김일제', 청나라의 문예 비평가 金聖嘆은 '김성탄'으로 읽잖아요? 주장하신 대로라면 이런 사람들의 이름도 모두 '금일제, 금성탄'으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金의 뜻풀이도 '성씨 김, 쇠 금'이 아니라 '한국인 성씨 김, 쇠 금'으로 수정되어야겠지요. 그리고 엽문의 예를 드셨는데, 그것은 단지 영화 제목일 뿐, 이것을 소재로 한 사람 이름에까지 적용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218.153.217.220 (토론)

한국에 葉씨가 450명 정도 있다는 자료를 주셨습니다. 과연 이들은 '엽씨'로 살고 있을까 '섭씨'로 살고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2004년 전국 인명 전화번호부CD(한국전화번호부㈜ 발행)에 수록된 엽씨는 96명, 섭씨는 19명으로 검색되었습니다. 엽씨와 섭씨 모두 葉 이외의 한자는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국에 사는 葉씨 중 대다수가 자신의 성을 '엽씨'로 쓰고 있고, 일부만 '섭씨'로 쓴다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언어는 약정속성(約定俗成)의 성격을 갖습니다. 앞서 金씨를 언급한 것은 원칙적으로 그렇다는 것이 이미 굳어진 것을 바꾸자는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엽문'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을 '섭문'으로 고치려고 한다면 충분한 이유와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제가 제시한 사실을 '중국어의 사례일 뿐'이라고 하셨지만, 현실은 한국에서조차 대부분의 葉씨들이 '섭씨'가 아닌 '엽씨'로 쓰면서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Atapax (토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 건 모르고 있었군요. 그래서 구글에서 "섭검영"을 검색해 보니 2890개가, "엽검영"을 검색하면 1810개가 나왔습니다. 이것이 예전부터 그래 온 것인지, 아니면 최근의 한자교육의 부재 때문에 성씨 葉은 섭으로 읽는다는 것을 사람(언중)들이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군요. 어찌되었건 사람의 성씨를 나타낼 경우 葉을 '섭'으로 읽는 것이 "원칙"(사전)이기는 하므로, 표제어는 엽문으로 그대로 두되, 주석에서 '섭문으로 읽기도 한다'는 수준으로 언급해 두는 게 어떨까요? 이것도 많이 혼란스럽군요. "葉은 무조건 엽으로 읽는다"거나 "葉은 사람의 성씨일 때는 섭으로 읽는다" - 둘 중에서 명확한 규칙이 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원칙이니만큼 후자가 옳다고 생각하지만). 218.153.217.220 (토론)

네. 명확한 규칙이 없는 상태이므로, 기타란과 주석란을 통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Atapax (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