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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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tumbler)는 손잡이가 없고 밑바닥이 편평한 큰 이다.

기타[편집]

한국에서 '텀블러'라 하면 손잡이가 없는 보온 머그잔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1] (이는 일본도 비슷하다.[2]) 그러나 이는 스타벅스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tumbler는 유리잔까지 포함하는 말로서[3][4][5][6][7][8], 정확하진 않지만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생김새 영어 한국어 일본어
Old Fashioned Glass.svg glass tumbler en:Old Fashioned glass, rocks glass 락 글라스 ja:ロックグラス(‘록 글래스’) ja:タンブラーグラス(‘텀블러 글래스’)
Highball Glass (Tumbler).svg en:Highball glass 롱드링크 글라스
(손잡이가 있는 travel mug) en:Mug#Travel mug サーモマグ(‘서모(thermo)머그’), ウォールマグ(‘월 머그’)
Travel mug.jpg tumbler (cup) 텀블러 タンブラー
(보온이 안 돼있는 플라스틱 tumbler)
  • 2014년 10월 1일에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에서는 우리말 다듬기를 통해 '텀블러(tumbler)'의 다듬은 말로 '통컵'을 선정했다.[9] 이에 대해 비판이 많은데, 그 이유는 '컵(cup)'은 영어이기 때문이다. 한국어 분류에 "외래어"라는 것이 있지만, 그래도 '컵'은 여전히 영어라는 인식이 있다는 것이다.
  • 그러나 '통컵'이란 표현에 부정적인 이유 중에는 단순히 '컵'이 외래어라서가 아닌 것도 있다. 즉, tumbler를 통컵으로 부르면, tumbler에 있는 최고급, 더 품위 있는 의미를 표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tumbler에 있는 고급스러운 의미, 품위 있는 의미를 통컵이라는 표현이 깎아내렸다고 보는 것이다. tumbler에 있는 세련된 의미가 통컵이라는 표현에는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촌스럽다"는 것이다.[10] 이는 영어에 최고급, 더 품위 있는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11][12][13] 또한, 계속 말하지만, tumbler에 세련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스타벅스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통컵'이라는 표현을 다른 것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원뜻"을 충분히 살리는 표현이어야 한다. 한국인들이(미국인 등 제외) 알게 모르게 tumbler에 부여한 세련되고 고상한 의미를 유지시키는 표현이어서는 안 된다. 이는 아름다운 한국어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어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다. 이렇듯, 외국어 등을 다듬을 때는 이런 것도 생각해서 다듬어야 한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1]
  2. [2]
  3. 칵테일의 분류 한국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 텀블러(tumbler)·고블렛(goblet) 등의 큰 잔을 사용하며
  4. 글라스류 - 브리태니커 비주얼사전
  5. 블러디 메리 - 세계의 명주와 칵테일 백과사전 텀블러는 일반적으로 이라고 하는 글래스이다.
  6. 텀블러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 단어 정의가 스타벅스의 영향과는 무관한 정의이다.
  7. Tumbler 영어 위키백과 - Tumbler, a flat-bottomed beverage container for drinking made of plastic, glass, etc.
  8. List of glassware 중 Tumblers 부분 영어 위키백과 - Tumblers are flat-bottomed drinking glasses.
  9.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 다듬은 말 선정(보도자료)
  10. 국립국어원 "표준어, '딴지'는 되고 '멘붕'은 안된다" 그런 지적들 많이 하고 있죠. 그래서 힘든 부분이기는 합니다. 먼저 통컵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통컵 같은 순화어에 대한 첫 번째 반응은 촌스럽다는 겁니다. 사실 결국은 우리말로 하면 촌스럽고 또 외국어로 하면 세련된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죠. 어쩌면 우리 안에 언어적 사대주의가 있는 게 아닌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고요.
  11. 알몸과 누드의 차이 같은 뜻을 담고 있는 경우, 외래어보다 고유어가 더 품위 있는 말로 쓰이는 경우를 아는 대로 말해 보라.
  12. 은하수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자신의 문화를 가장 천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일례로, 고급스러운 예술 분야에는 누드, 일상적인 보통의 언어는 나체, 천박한 곳에는 알몸. 영어는 항상 최고급으로 여기고, 한자는 그 다음, 가장 천한 것은 국어.
  13. 알몸보다 '누드'가 소젖보다 '우유'해야 고급인가 이러한 외국어 범람은 첫째 한국인 스스로 한국어를 우습게 보는 마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미술작품에서 '알몸'보다는 '나체'가 '나체'보다는 '누드'란 말을 쓸 때 더 고급스럽고, '소젖'보다는 '우유'가 우유보다는 '밀크'라고 해야 더 고급인 것으로 여기는 심리가 깔려있다. 둘째, 한국에서는 모나지 않게 살고 남을 따라가는 게 좋은 것으로 여기는 풍조가 있다. 남이 '열쇠'란 말 대신 '키'라고 하니 자기도 그렇게 하는 게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셋째, 한국어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한국어로는 새로운 뜻을 표현할 수 없다."는 편견이 뿌리 깊다는 것이다. 품위 있고 고상한 새로운 뜻은 외국어로 표현하려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