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온

키케온(고대 그리스어: κυκεών, 어원: 고대 그리스어: κυκάω 키카오[*]; 젓다, 섞다)은 다양한 설명이 있는 고대 그리스의 음료이다. 일부는 주로 물, 보리,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박하 등)로 만들었고, 여기에 포도주와 간 치즈를 더하여 만들기도 하였다.[1] 키케온은 보통 엘레우시스 밀의종교의 경우처럼 향정신성 혼합 음료를 가리킨다고 널리 알려졌다.[2] 키케온은 엘레우시스 밀교의 절정에서 신성한 금식을 깨기 위하여 사용되었지만, 그리스 농민이 좋아하는 음료로도 언급되었다.
고대 문헌과 설명
[편집]키케온은 호메로스에서 언급되었다. 《일리아스》에서는 프람니안 포도주, 보리, 간 염소젖 치즈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한다.[3] 《오디세이아》에서 키르케가 꿀을 약간 넣고 마법 물약을 그 안에 부었다.[4] 데메테르에게 바치는 호메로스 찬가에서 여신은 붉은 포도주를 거부하지만 대신 물, 보리, 페니로얄로 만든 키케온을 받아들였다.[5]
키케온은 소화 촉진 특성이 있다고 여겨졌다. 아리스토파네스의 《평화》에서 헤르메스는 마른 과일과 견과류를 너무 많이 먹은 주인공에게 키케온을 권하였다.[6]
귀족들은 키케온을 농민의 음료라 하여 기피하였다. 테오프라스토스의 《성격의 유형들》은 키케온에 취하여 민회에 가는 농민을 묘사하였다.[7]
엘레우시스 밀의종교
[편집]엘레우시스 밀교의 절정 의식에서 2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일관되게 계시적 상태를 경험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엘레우시스 키케온에 사용된 보리가 맥각균에 감염되었고, 그 곰팡이의 향정신성 특성이 엘레우시스 참가자들이 언급한 강렬한 경험을 촉발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2]
마스 카스텔라르 유적지(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엘레우시스의 두 여신에게 헌정된 사원에서 발견된 맥각균(LSD와 유사한 환각성 알칼로이드를 함유한 곰팡이) 조각들이 발견되어 이 이론에 대한 일부 가능한 뒷받침이 되었다. 맥각 조각들은 화병 안과 25세 남성의 치석 내에서 발견되어 맥각이 경구 섭취되었다는 증거를 제공하였다.[8] 이 발견은 엘레우시스 키케온의 성분으로써 맥각균이 사용되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
키케온의 향정신성 특성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더 알아보려면, 엘레우시스 밀교의 환각제 이론을 참조하면 된다.
같이 보기
[편집]- 고대 그리스와 포도주
- 고대 그리스 요리
각주
[편집]- ↑ Guthrie, W. K. C. (1978). 《A History of Greek Philosophy》 1. Cambridge University Press. 449쪽.
- ↑ 가 나 González Wagner, Carlos (1984). 《Psicoactivos, misticismo y religión en el mundo antiguo》. Complutense University of Madrid.
- ↑ Homer. 《Iliad》. XI, 638–641.
- ↑ Homer. 《Odyssey》. X, 234.
- ↑ 〈Homeric Hymn to Demeter〉. 《Homeric Hymns》. 210.
- ↑ Aristophanes. 《Peace》 (play). v. 712.
- ↑ Theophrastus. 《Characters》. IV, 2–3.
- ↑ Juan-Stresserras, J., & Matamala, J. C. (2005). Estudio de residuos microscópicos y compuestos orgánicos en utillaje de molido y de contenido de las vasijas [A study of the microscopic residue and organic compounds in grinding tools and jar contents]. In P. Bueno, R. Balbín, & R. Barroso (cur.), El dolmen de Toledo (pp. 235–241). Alcalá de Henares, Spain: Universidad de Alcalá.
서지
[편집]- Wasson, R.G.; Hofmann, A.; Ruck, C. 《The Road to Eleusis: Unveiling the Secret of the Mysteries》. — LSD 발견자 앨버트 호프먼의 저작
- Delatte, Armand (1955). 《Le Cycéon, breuvage rituel des mystères d'Éleusis》 (프랑스어). Paris: Belles Lett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