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부후균

청색부후균 (靑色腐朽菌, Blue stain fungi) 또는 청변균은 변재에 어두운 얼룩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균류를 아울러 일컫는 모호한 용어이다.[1] 얼룩진 부분은 대부분 파란색을 띠지만 회색이나 검정색을 띠기도 한다. 이 집단은 병징으로만 분류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단계통군은 아니다.
청색부후균으로 묶이는 종들
[편집]저자에 따라 청색부후균에 자낭균류 및 소위 불완전균류 중 100~250을 포함시킨다. 보통 세 가지의 다른 무리로 구분된다.[1]
- 자낭균류
- 케라토키스티스속(Ceratocystis), 오피오스토마속(Ophiostoma), 케라토키스티옵시스속(Ceratocystiopsis), 그로스마니아속(Grosmannia) - 보통 나무좀아과에 속하는 무리를 통해 나무 사이로 이들 부후균이 전파된다.
- Hormonema dematioides, Aureobasidium pullulans, Rhinocladiella atrovirens, 및 피알로포라속 무리 등의 일부 흑효모.
- 알테르나리아 알테르나타(Alternaria alternata), Cladosporium sphaerospermum 및 Cladosporium cladosporioides 등의 일부 검은곰팡이류.
청색부후균과 나무좀의 공생 관계의 중요성
[편집]나무좀과 청색부후균의 공생 관계는 수목병리학에서 잘 알려지고 연구된 현상이다. 폰데로사소나무좀 (Dendroctonus ponderosae) 등의 일부 나무좀들은 애벌레에서 성충까지 성장하면서 로지폴소나무 나무껍질 밑에 있는 체관층을 가해한다. 폰데로사소나무좀의 경우 청색부후균인 오피오스토마속의 2종(Ophiostoma clavigerum 및 Ophiostoma montium)의 포자를 나른다.[2] 이 포자들은 나무좀의 외골격에 묻어 이 나무 저 나무로 옮겨지며 다른 소나무 종들의 방어기제를 극복하는 데 곤충의 도움을 받는다. 나무좀이 가해하며 나무껍질에 구멍을 뚫은 후에 포자가 떨어진다. 이 포자들은 즉시 증식을 시작해 나무 조직 내의 중요한 도관들을 막아버린다. 감염된 나무는 수지를 만들어내어 자가방어할 능력을 잃게 된다.[3]
경제적 중요성
[편집]청색부후균으로 인한 주요 경제적 피해는 대개 변재의 원치 않은 변색으로 인한 미적 피해이다. 하지만 목재의 강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4] 어떤 경우에는 스팔팅이라고 불리는 섬세한 목공 작업 중인 목재에 얼룩이 생기는 것을 원하기도 한다.
무역 및 펄프 생산 문제
[편집]캐나다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배송하는 데 사용되는 포장재에는 침입성 곰팡이 종이 유입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때문에 청색부후균 포자가 자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5]
캐나다의 펄프 및 종이 연구기관에 따르면 청색부후균에 감염된 목재는 펄프 생산에 적합하지 않은 미립자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2]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가 나 Schmidt, Olaf (2006). 《Wood and Tree Fungi》. Springer. 125쪽. ISBN 3-540-32138-1.
- ↑ 가 나 Safranyik, Les (2006). 《The Mountain Pine Beetle A Synthesis of Biology, Management, and Impacts on Lodgepole Pine》. Victoria, British Columbia: Natural Resources Canada, Canadian Forest Service, Pacific Forestry Centre. 256, 257쪽. ISBN 0-662-42623-1.
- ↑ “Fungi: Not just a mushroom”. 《Parks Canada》.
- ↑ “Blue Stain Fungi - Field Guide to Insects and Diseases of AZ and NM Forests”. 《www.fs.usda.gov》.
- ↑ Howard, Christopher. “Approach to blue stain fungi on ISPM 15‐certified wood packaging in Australia”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