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훈

조달훈(趙達焄, 1951년 ~ 1997년 7월 7일)은 대한민국의 KBS 기자였다.

주요 이력

1951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서울에서 성장하였다. 그는 1979년 KBS 공채 6기로 입사한 이후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기자로서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1990년 KBS노조의 4월 투쟁 당시에는 비상대책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이듬해인 1991년 5월에는 KBS노조 제3대 위원장으로 선출되어 언론인으로서뿐 아니라 노동운동가로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1995년 8월, 백혈병이 발병하면서 그는 약 2년에 걸친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한때 회복의 기미를 보였으나 1996년 10월 9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결국 다시 병상에 누운 지 9개월 만에 별세하였다.

조 차장의 장례는 KBS노동조합과 기자협회 지회 공동 주최의 사우장(社友葬)으로 거행되었으며, 발인은 9일에 이루어졌다. 장지는 용인공원묘지로 정해졌다.

고(故) 조달훈 차장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KBS 전 사원은 헌혈 운동을 전개하였고, 동료 기자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3천여만 원의 성금을 모금하는 등 동료애를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