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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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
𐤀𐤃𐤌
기원전 13세기~기원전 125년
노란색이 에돔 왕국.
노란색이 에돔 왕국.
수도페트라
정치
정치체제군주제
인문
공용어에돔어
데모님에돔인
종교
종교가나안 다신교

에돔(에돔어: 𐤀𐤃𐤌, אֱדוֹם, 아카드어: 𒌑𒁺𒈠𒀀𒀀 우두마)은 현 이스라엘 남쪽 지방 사해 주변과 현 요르단의 산악 지방에서 살았던 고대 민족이다.[1] 구약성경에서 야곱의 형 에서를 에돔인들의 시조로 본다.

어원[편집]

에돔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삭의 아들 야곱의 형 에서의 이름에서 기원한다. 에서의 뜻은 '붉다'는 의미다.[2] 에돔은 그의 후손들에게 주어진 이름이었다.[3] 이후 그의 자손들이 사는 지명이 되었다.

역사[편집]

바위가 많고 험준한 산악 지방에서 살았는데 최고봉이 해발 1087m에 이르렀다. 에돔의 지리는 매우 복잡해서 북쪽의 석회암 고원은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험준한 사암지형이다. 에돔 지방은 대부분 사막이다.

에돔인들이 살던 산악 지대는 사해 남단에 위치한 제러드강부터 시작해 사해홍해까지 연결하는 큰 골짜기 아라바의 양편 연안으로 아카바만까지 뻗어있었다. 에돔인들은 연합 이스라엘 왕국사울과도 전쟁을 벌였고 그 뒤를 이은 다윗왕여러 이민족들을 정벌할 때 함께 정벌당하여 18,000명이 죽임을 당하고 이스라엘의 신하가 되었다.[4]

이후 솔로몬왕아카바만에츠욘 게베르 항구를 세웠고 그 지역에 구리 광산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스라엘 왕국유다 왕국으로 나뉘자 에돔은 유다 왕국의 통치권을 인정했으나 이후 여호람왕 때 처음으로 반란을 일으켰다.[5]

에돔인들의 반란으로 그 지역은 40년 동안 소강 상태에 빠졌고 아먀사왕이 반란을 진압하고 그 지역을 회복했으나 곧 다시 반란이 일어났다. 그리고 기원전 736년경부터는 아시리아 제국의 조공 국가가 되는데 아시리아와 이집트의 비문에도 등장한다.[6][7]

이후에도 계속 유다 왕국과 전쟁을 벌이다가 기원전 586년경 유다 왕국이 바빌로니아 제국에게 멸망당한 후에 전쟁이 종결되었다. 이후 기원전 6세기경 바빌로니아인의 침략에 의해 쇠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기원전 2세기에서 4세기에 나타나기 시작한 동쪽에서 이주해온 나비티안족에 의해 서쪽 즉 유다 남쪽 브엘세바로 이주하게 되었다. 신약 시대에 이르자 에돔은 유다 남쪽에서 유대인과 동화되어 이두매 사람들이 되었다. 신약 시대에도 이두매안티파트로스로마 제국의 행정관이 되었고 그의 아들을 훗날 로마 제국의 명령 하에 팔레스타인 지역을 다스리는 헤로데 대왕이 되었다.

각주[편집]

  1. Avraham Negev; Shimon Gibson (2001). 《Edom; Edomites》. 《Archaeological Encyclopedia of the Holy Land》 (New York and London: Continuum). 149–150쪽. ISBN 0-8264-1316-1. 
  2. 창세기 25장 25절
  3. 창세기 36장 9절
  4. 사무엘하 8장 14절
  5. 역대하 8장 17-18절, 역대하 21장 8절
  6. Smith, M.S. (2001). 《The Origins of Biblical Monotheism: Israel's Polytheistic Background and the Ugaritic Texts》. Oxford University Press, USA. 145쪽. ISBN 9780195134803. 2015년 9월 10일에 확인함. 
  7. Müller, Asien und Europa, p.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