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소식지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소식지 - 2020년 1호 · 2020년 2호 · 2020년 3호 · 2021년 1호 · 2021년 2호 · 2021년 3호 · 2021년 4호 · 2022년 1호 · 2022년 2호 · 2022년 3호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소식지
2022년 3호



목차

  • 인사말
  • 편집 활동
  • 위키 이슈
  • 독자기고
  • 대외 협력
  • 홍보
  • 모임지원 안내
  • 후원 안내

인사말

해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19 상황은 점차 풍토병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뉴스를 보니 한국인의 90퍼센트 이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아직은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초기의 심각한 상황은 지나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여러 곳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꾸었습니다. 우리도 그 영향을 받아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제 모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진행이 기본적인 사항이 되었습니다. 우리 협회도 진행하는 여러 행사에서 온라인 화상 미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각종 활동의 참여 정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의 오프라인 참여율을 회복하고 그 이상을 달성하려면 참으로 가야 할 길이 먼 상황입니다. 여러분들도 크건 작건 일상의 다양한 장면에서 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바뀐 방역 상황 속에서 코로나 이후의 활동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아야 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협회도 그렇고 여러분의 삶도 그렇고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회원 및 커뮤니티와 다양한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지에 실린 몇 가지 행사들은 그런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신경다양성프로젝트는 자폐 스펙트럼 당사자들과 함께 진행한 에디터톤입니다. 첫 시도이어서 다섯 분만 참여한 아쉬움이 있지만, 당사자가 직접 관련 문서를 편집하였다는 점에서 무척 의의가 큽니다. 에디터톤이 끝나고 갑자기 우영우 열풍이 불어서 우리 사회에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였습니다. 약간의 시간 차가 아쉽습니다만 향후 이 사회적 관심을 힘입어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청소년 위키탐방 역시 청소년 사용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분들의 요청으로 사업을 기획하여 추진하였습니다. 참가하신 청소년 사용자들이 높은 열의를 갖고 무더운 여름 하루 을지로를 걸었습니다. 향후로도 청소년 사용자들과의 소통 공간을 마련하고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자 합니다.

위키 러브스 프라이드 에디터톤은 성소수자들과 협업한 사업입니다. 여기엔 일반 사용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행사의 취지는 결국 서로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데 있으니까요. 한창 코로나 재유행이 있던 시기에 진행되어 참가자 수에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이후로도 지속적인 사업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올해의 남은 기간에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사업들이 놓여 있습니다. 해마다 진행되는 위키컨퍼런스 서울은 올해도 10월 15일 개최됩니다. 20주년을 맞은 한국어 위키백과를 비롯하여 위키 프로젝트의 미래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놓고 여러 분의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해마다 11월이면 진행하는 아시아의 달 에디터톤도 국제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는 사용자들 가운데 프로그램 운영진을 모아 보다 자율적인 진행이 이루어지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각편집기 도움말을 위한 동영상 제작이 필요합니다. 오프라인에서 한자리에 모여 진행하려던 온보딩톤은 참가자 부족으로 취소하였습니다. 무언가 다른 방법이 필요한데 협회도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여러분의 제안을 기다립니다. 꼭 필요한 일을 함께해나갈 새로운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늘 여러분의 삶이 풍족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 진주완 이사장




편집 활동


2주간의 공모를 거쳐, 5월 한 달 동안 진행된 에디터톤 공모전에서는 Sadopaul님이 두 부문에서 우승하시면서 2관왕을 차지하셨습니다. 오모군님 또한 언어 에디터톤에서 다양한 개념을 보완하시는 것으로 우승을 하셨습니다.

멀티미디어 보강 에디터톤에서 Sadopaul님은 스스로 촬영한 전주시의 경기전 정전 뿐만 아니라 사진이 빠져있는 문화재 등에 대한 비자유 저작물을 대거 보완하였습니다. 한국사 에디터톤에서 Sadopaul님은 한국의 토기와 도자기 문서를 통해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도자기 문화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오모군님은 언어 에디터톤에서 수화 문서를 확장하였습니다. 수화의 개념, 역사, 언어학적 특징 등을 상세하게 다루었습니다.





옛 한글문헌 전자화 프로젝트는 인터넷에 전문이 공유되지 않은 옛 한글문헌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봉사자들이 직접 타자하여 위키문헌에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21년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28명의 봉사자가 아래와 같은 작품을 전자화하였습니다. 고전 문학 분야에 더불어 조선시대 통치서, 실용서 등이 다양하게 작성되었습니다.

고전문학
통치·실용서



참여자와의 간담회

다음은 2022년 8월 1일 진행된 옛 한글문헌 전자화 프로젝트 참여자와의 간담회를 옮긴 것입니다.


Q. 지난 두달간 옛 한글문헌 활동에 참여해보시니 어떠신가요? 간단한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라온수연 : 옛한글인 훈민정음에 관심이 있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현재의 한글과 옛 한글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특히 띄어쓰기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2flow : 회사에 봉사시간이 필요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봉사를 찾아보다 보니 관심이 있던 조선문학 디지털화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책을 읽지 않았는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디지털 작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과거에는 일본식 한자 표현 보다 우리식 한자 표현이 많았다, 지금 우리가 쓰는 표현은 조선시대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 이정도 느꼈습니다 (기생들의 시조집인 소수록의 경우는) 사실 사자성어 등이 많아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과거부터 내려오던 '한'에 대한 정서만 조금 이해할 정도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쇼, 로, 하, 를, 이, 아 등의 글자 알아보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Oolizip2 : 셜홍전을 작성하면서 띄어쓰기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직 띄어쓰기의 중요성을 몰랐었다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셜홍전을 끝까지 전자화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Gwuejdn10034 : 역사를 좋아해서 이번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제가 맡은 프로젝트는 정조대왕편지첩이여서 정조대왕의 글씨체도 보고 편지글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글씨체 알아보는 게 조금 힘들긴 했는데 재밌었습니다!


최보경1121 : 수궁전을 작성하면서 알아보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현대한글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표기법에 흥미를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중간에 필체가 바뀐 부분도 있었는데 두 명 이상의 필사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작성하니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전자화 프로젝트를 통해 옛문헌을 널리 알리는데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한 것 같아 뿌듯하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Gmdma: 강태공전은 글자가 반듯해서 알아보기 쉬웠지만 녀사전즙은 글자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읽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Q. 올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웠습니다. 다음번 위키문헌 프로젝트 때는 직접 모여보는 건 어떠실까요?


Libraryskku :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직접 모여 상의하면서 문서를 새롭게 작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자화 작업 시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는데, 더 많은 인원이 확인하며 전자화를 진행하면 정확도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Gmada : 좋은 생각 같습니다. 많은 문서들에서 알아보기 힘든 글자가 많이 보여서 읽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는데 다 같이하면 한결 수월할 것 같습니다.




6월~7월까지 두달 동안 진행된 신경다양성 문서 보강 프로젝트는 신경다양성 지지모임 세바다와 함께 신경다양성 운동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자 진행되었습니다.다섯명의 봉사자가 10개의 문서를 새로 생성하고, 2개의 문서를 보완하였습니다.

봉사자 Ihyeongyu0803님은 신경다양성 문서의 내용을 크게 확장하면서, 신경다양성이란 무엇인가? 장애 권리 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된 Wiki Love Pride 온라인 에디터톤에서는 닭살튀김님이 1위를 하였습니다.

닭살튀김님이 작성한 문서 중 퀴어베이팅은 픽션 및 엔터테인먼트에서 동성애 로맨스나 LGBT 표현을 넌지시 암시하지만, 실제로는 묘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 BBC 드라마 《셜록》의 출연진과 제작진은 두 등장인물의 관계가 로맨틱하게 묘사됨을 부인하지만, 비평가들은 퀴어베이팅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퀴어 성향을 가진 이들을 청중으로 포섭하는 미끼를 주는 한 편, 다른 성향의 소비자를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기법입니다. 이러한 암시적인 묘소가 과거보다는 긍정적이고 진일보한 것일지는 모르나 퀴어 팬들은 퀴어 등장인물의 관계에 대해 “정중하고 의미 있는 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2년 위키탐방은 한반도의 중원 충주시로 향했습니다. 충주시 안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시대의 문화유산을 5장소씩 8세트로 미션박스를 구성하였습니다. 참가자는 각자의 미션박스를 뽑아 나온 문화유산을 탐방하였습니다. 2022년 위키탐방에서는 6명의 탐방자가 8개의 세트를 열어 40 장소의 충주시 사진을 위키미디어 공용에 담아냈습니다.

2022년 위키탐방 MVP는 2개의 미션 박스를 수행하고, 다른 탐방자와 즐겁게 소통한 Trainholic님입니다.

아래의 갤러리에서 탐방자들이 방문한 사진을 함께 살펴보세요.


충주시 위키탐방 사진첩





7월 30일 진행된 청소년 위키탐방은 서울 한복판의 소상공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을지로를 둘러보았습니다. 청소년 탐방자들은 재개발이라는 변화 앞에 놓인 을지로 골목들을 사진으로 눈으로 담았습니다. 봉사 시간 기준을 만족한 청소년 참가자 분들에게는 소정의 봉사시간이 수여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탐방한 을지로 골목



위키이슈






화면 오른쪽 위에 대상에 대한 요약 정보를 담는 정보상자에는 어디까지 내용을 담아야 할까요? 함께 토론자들의 논의를 따라가 봅시다.


2014년 - 국적 삭제 논의

2014년에 음악가 정보 틀을 편집하던 사용자들은 정보상자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는 것에 부정적 입장이었습니다. 본문에 포함되는 것으로 충분한 정보를 정보상자에 중복해서 실을 필요는 의견입니다. 음악가 정보상자의 가족란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포함하는 등 음악과 멀리 떨어진 정보가 실리는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적 변수는 출생지, 사망자와 연관이 없을 수 있고, 배우자, 가족 변수는 연예계 종사자나 위키백과의 등재 기준을 만족하는 인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지되었지만, 학력 변수는 본문에서 충분히 설명하기 때문에 삭제되었습니다.


2014년 - 학력 란의 삭제 등에 대하여

그럼에도 학력란의 삭제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학력 란의 삭제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사용자 분들은 아이유와 같은 음악가의 학력과 경력이 큰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필요하다면 본문에 작성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음악가의 경력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매개 변수를 무분별하게 추가할 경우, 인물 정보와 차이가 없는 특색 없는 틀이 되어 존재가치가 없어진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반면에 학력 란의 복구를 주장한 사용자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정치인. 종교인, 희극인, 작가 등 직업별 정보상자에서 모두 학력을 표시하고 있으므로, 보편적 형평성에 따라 모두 적용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편집자가 인물의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며, 출처가 있다면 본문과 정보 상자 둘 다 쓸 수 있으며, 정보 상자에 연관성이 부족한 내용을 빼는 것은 편집자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편집자가 편집전에 인물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다수 사용자가 복구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악가 정보에는 학력 란이 없었습니다.


2022년 - 학력 매개변수 복원

새로운 사용자들이 모이면 토론에서의 총의도 변화합니다.

학력 복원을 원하는 사용자 분들은 클래식 음악에서 학파를 구분하는 기준이 학력이며, 이 경우는 중요한 매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학력 삭제 유지를 선호하는 사용자는 정보상자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으면 도입부의 내용의 반복이며, 많은 변수의 존재는 첫 편집에서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학력 변수로 인해 팬덤이 모든 학력을 집어넣는 등의 오용가능성이 있다고도 보았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일반적인 인물 정보에 학력이 포함되는 보편성을 합리적이라고 보아 음악가 정보 틀에 다시 학력 변수가 추가되었습니다.




독자 기고


위키백과를 하면서 느낀 점과 신규 사용자 분들께 드릴 말씀


안녕하세요. 위키백과에서 관리자로 활동중인 Takipoint123이라고 합니다. 일단은 저에게 이 글을 쓸 기회를 주신 한국위키미디어협회에 감사를 표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이고 두서 없는 글 솜씨지만,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기고문이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제가 위키백과에 대해 느낀점과, 신규 사용자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조언과 응원에 대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자면, 저는 2019년에 가입하였지만 2년간 별 다른 활동 없이 지내다 2021년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이민을 나가 한국에서 초등교육도 받지 못한 저였지만 다행히도 한국어가 되는지라 별 문제는 없었죠. 업로더 활동과 문서 생성 활동을 하다 2022년에 관리자로 선출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비록 자주는 아니지만 문서를 간간히 만들고 좋은 글 생성에도 노력하고 있죠.


일단 한국어 위키백과 처럼 장단점이 극명한 커뮤니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으로 말하자면, 한국어 위키 중 가장 전문적이고 신뢰도가 높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의 일환으로 좋은 글과 알찬 글의 평가가 있죠. 비록 작지만,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 등을 포함하여 위키미디어 재단내에 확실한 존재감을 가진 위키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작은 커뮤니티는 오히려 강한 결집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에디터톤 등에서는 영어 위키백과에서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도 있죠.

다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죠. 지금까지 10년 이상 이어져온 활동 사용자 부족 문제, 신규 사용자에 대한 적대감과 배척 시도는 타 커뮤니티를 포함하여 한국어 위키백과 내에서도 꾸준히 나온 비판점 중 하나이죠.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하여 한국어 위키백과의 장점들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문서가 토막글이며, 정작 위키백과의 장점인 출처 제시도 대부분의 문서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단점들을 해결하려면 신규 사용자를 모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하려면 신규 사용자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수적이죠. 실수를 지적하더라고, 어떻게 말하면 더 따뜻하게 말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겁을 먹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때 신규 사용자였습니다. 제가 초보 사용자였을때는 실수를 하면 상당히 무서웠던 기억이 났고, 지금도 그럽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며, 선의를 의심하지 않고 포괄적으로 신규 사용자들을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신규 사용자 여러분에게 조언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두려워 하지 마세요.’ 사용자 마다 견해는 다릅니다. 어떤 사용자 분들은 번역이 나쁘다 생각하지만, 어떤 사용자 분들은 번역 위주로 편집을 하죠. 다른 사용자들 눈치를 보며 힘겹게 편집을 하기 보다는, 즐기는 것을 하세요. 그것이 무엇일지라도요. 어떤 사용자 분들은 과학을 편집하고, 어떤 편집자 분들은 서브컬처를 편집합니다. 더 좋고 덜 좋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문서는 없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반론하실 겁니다: 숲을 보는 것처럼 “중요한” 문서들을 편집을 해야지, 긴급하지 않은 “덜 중요한” 문서를 편집해서 뭐 하냐고요. 일리는 있는 말 입니다. 하지만, 작은 나무가 없는 숲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숲일까요? 모든 기여는 소중합니다. 단순 되돌리기이든, 좋은 글에 기여하든 어찌되었든 자신의 시간을 지식을 위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일이죠.

당연히 이 말은 아무렇게나 원하는 편집을 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서부터는 위와 조금 방향이 다른 조언일 수도 있겠지만, 이 점들을 알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책을 정독하고, 위키백과의 편집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해야지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문서가 삭제될 수도 있고, 어쩌면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보고 배우면 언젠가는 모두가 받아 들일 수 있는 기여를 하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용자는 없으니까요. 몇가지 개인적인 조언을 포함하자면... 첫째로, 편집 횟수에 연연하지 마세요. 잘못된 기여 1000번 보다 제대로 된 기여 1번이 훨씬 더 값진 일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조언으로써, 문서를 많이 만들기보다 더 질이 좋은 문서를 만드는게 갈등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한줄 짜리 문서 보다는 출처가 많은 좋은 글이 삭제될 가능성이 훨씬 적고, 정보도 많죠. 물론 문서가 부족할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걱정을 했다면 문서가 괜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특이한 배경에서 온 사람들도 위키백과에 적응 할 수 있다는 것을 사용자 분들이 아시면서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거의 평생을 한국에서 살아오지 않은, 어쩌면 영어가 한국어 보다 편한 사람입니다. 거기에다 항상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보기 힘든 학생 사용자 중 한명이기도 하고요. 관리자 선출도 개인적으로는 믿기가 힘든 결과였죠: 편집 횟수 2천회 남짓, 그리고 짧은 편집 경력으로 저도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듯, 직접 이런 말을 하기는 부끄럽지만, 위키백과에서 ‘불가능’은 없으니까요.



대외협력



우리 협회의 구은애 사무국장은 연세대학교에서 7월 28일 에릭 영스트럼(Eric Youngstrom) 교수님이 주최한 위키배움터 에디터톤의 진행을 도와 드렸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는 대부분은 한국에 유학온 외국인 학생으로, 놀랍게도 한국어로 오징어 게임의 심리학이라는 멋진 문서를 행사에서 완성했습니다.



홍보



20 years of
KOREAN WIKIPEDIA

한국어 위키백과 20주년을 기념하는 위키컨퍼런스 서울 2022가 10월 15일 오전11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에서 열립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의 주된 주제는 위키백과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의 모색으로, 위키미디어 운동의 성공 사례인 독일으로부터 키노트 발표자가 참석하고, 커뮤니티에서 선정된 여러 발표자가 참석하며, 마지막으로 타운홀 미팅 방식의 토론이 진행됩니다.




위키백과 아시아의 달 행사는 위키백과 아시아 커뮤니티 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에디터톤입니다. 9월 2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아시아의 달 에디터톤을 운영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를 개최할 운영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달 본 행사는 11월에 열립니다.


모임 지원 안내

온라인 에디터톤 지원 안내

코로나19로 서로 만남이 어려운 동안 올림픽, HIV/AIDS, 케이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에디터톤이 진행되었습니다. 서로 먼거리에 떨어진 사람들이 같은 주제를 함께 편집하는 온라인 에디터톤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분야든 5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인다면 협회의 온라인 에디터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활발한 에디터톤 개최를 부탁드립니다.

온라인 에디터톤 지원 안내



후원 안내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는 2015년 ‘지식과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기 위해 대한민국 지역에서 위키백과 등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를 진흥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입니다.

협회는 자유 라이선스나 퍼블릭 도메인 등 무료 또는 저작자 표시 하에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교육적 콘텐츠를 수집하거나 개발하여 효과적으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의 참여자들이 특정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하는 에디터톤, 참여자들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미국에 위치한 위키미디어재단의 가맹 단체로서 재단의 자원 활동가 등과 협력하여 한국어 위키미디어 커뮤니티의 의견을 조사하고, 재단과 소통하는 등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지식 정보를 널리 읽히게 하는데 후원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국민은행 821301-00-079110

예금주 : 사단법인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



이메일:office@wikimedia.kr

연락처:070-4006-7220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는 위키미디어 재단으로부터 독립된 조직으로서,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의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컨텐츠를 삭제할 권한이 없습니다. 재단의 연락처 등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