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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경제
가경제

가경제(嘉慶帝, 1760년 11월 13일~1820년 9월 2일)는 청나라의 제7대 황제(재위 1796년~1820년)로 휘는 옹염(顒琰), 묘호는 인종(仁宗), 시호는 예황제(睿皇帝)이며 연호는 가경(嘉慶)이다. 제6대 황제인 건륭제의 열다섯 번째 아들로 건륭제의 후궁 출신인 효의순황후 위가씨(孝儀純皇后 魏佳氏)의 소생이다.

건륭제가 늦은 나이에 본 아들이어서 건륭제의 총애를 받아 어린 나이에 이미 후계자로 낙점되었다. 1795년(건륭 60년) 부황인 건륭제의 양위로 황제에 올랐으나 즉위 초기 4년은 태상황제로서 건륭제의 그늘 속에서 평이하게 재위 기간을 보냈다. 그러나 건륭제의 붕어 후, 건륭제의 비호 아래 조정을 장악하고 있던 화신(和珅)을 체포하여 자결케 하였으며 일시적으로 황권을 공고히 하여 건륭제 치세 말기의 부정부패와 사치를 타파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조정에 대한 백성들의 분노는 커서 백련교도의 난계유지변 등이 발생하며 이를 겨우 평정하였으나 백성들을 달랠 강력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점차 통제권을 상실해갔다. 그의 치세 속에서 청나라는 점점 쇠퇴의 길로 빠지게 되었다. 아버지의 치세까지 지속되었던 강건성세에 대비하여 그와 그의 아들 도광제의 치세는 연호의 앞 글자를 따 가도중쇠(嘉道中衰)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