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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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月氏, 月支) 또는 대월지(大月氏, 大月支)

월지(月氏, 月支) 또는 대월지(大月氏, 大月支)는 인도유럽인 계통의 유목민족토하라인이 건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중앙 아시아의 국가이다.[1][2] 기원전 3세기 중반 경 ~ 기원전 1세기 중반 경, 중앙 아시아와 북아시아에 존재했던 유목 민족이며 그 국가를 부르는 말이다. 월지는 한자를 차용한 이름이며 실제 이름은 토가라(Thogara)로 추정한다.

역사[편집]

기원 전 3세기 중반 경 타림분지에 거주지를 두고 동서무역을 독점하여 흉노를 압박하고 인도에도 진출할 정도로 강세를 유지했다. 대월지는 불교를 받아들이고 불교가 매우 유행을 하면서 북쪽 실크로드(북비단길)을 통하여 불교라는 종교가 없었던 동아시아에 불교를 전파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당시 동아시아 국가들에 불교가 전파된 것은 해상으로 인한 전파가 아니고 월지에 의한 실크로드 경유로 전파된 것으로 학계에선 보고 있다.

중국 사기의 글에는 묵돌 선우(재위: 기원전 206년 ~ 기원전 176년) 말기에 월지는 흉노에 대패하여 중앙 아시아로 이동하면서, 월지의 영토들도 흉노의 영향권으로 들어갔다. 이때 일부가 남아서 서쪽으로 간 세력은 대월지(大月氏)라고 이름을 바꿨다고 하며 남아 있던 부족들은 소월지(小月氏)라고 불렸다고 쓰여있다.

기원 전 162년 흉노의 노상 선우의 공격을 받고 월지의 왕이 살해되었다. 월지는 더 서쪽의 아무르 강 주변 소그디아나로 이동하여 대하를 멸망시키고 이곳을 중심으로 무역을 하며 살아갔다. 기원전 130년경 전한의 장건이 반흉노 동맹을 제안하러 가지만 대월지는 단호하게 동맹을 거절하였으며, 서기 1세기 경 대월지는 인도 아대륙으로 진출하여 쿠샨 제국을 건국하였다.[3]

민족[편집]

대부분의 학자들은 월지족이 인도유럽인에 속한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월지족이 인도유럽인 중에서 어떤 분파에 속하는 지에 대한 여러 가설들 중에서 아직 완전한 정설로 굳혀진 것은 없다.[4] 중앙아시아 학자인 르네 그루쎄는 당시 중국 문헌과 서방 측의 자료를 종합해보면 월지는 토하리인과 함께 인도-스키타이의 일종이라는 가설을 제시하였는데, 당시 그리스의 사가 프톨레마이오스는 월지의 영역을 토가라(Thogara)로 기록해 두었으며, 또한 그리스의 지리학자 스트라본박트리아를 침략한 민족을 토카로이(Tokharoi)라고 부르고 있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였다.[5] 그러나 스트라본 당시에 스키타이인도유럽인의 일종인 이란족 계열의 스키타이인 뿐 말고도 다른 인도유럽인 계열의 유목민들을 가리킬 때에도 많이 사용되는 단어였으며,[6] 이로 인해 이 스키타이가 스키타이족과 같은 개념이라고 일반화할수는 없기 때문에 반론도 존재한다.[7] 또한 말로리 같은 학자들은 월지가 오손과 함께 인도이란인에 속한다고 가설을 제시하기도 하였다.[8] 다만 토하라인인도이란어파 계열의 스키타이어를 사용하는 스키타이인인과 달리 인도이란어파와 독자적인 어파인 토하라어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키타이를 비롯한 인도이란인과는 다른 분파의 인도유럽인일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인도-스키타이 자체가 월지족의 침입을 받은 사카족인도 아대륙 북부로 진입하면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월지나 토하라인이 같은 계통이더라도 인도이란인 계통의 스키타이족 계열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토하라인들이 월지국의 주요 민족이며 월지족은 토하라인들과 동일민족이라는 것이 제일 유력하다.

중국《사기》 〈대완열전〉에서의 기록[편집]

본래 월지국은 둔황과 기련산 사이에 나라를 세웠으나 흉노가 강성해지면서 노상 선우에게 패해 멀리 서쪽으로 이동해간다. 서쪽에 정착한 대월지의 남쪽에는 대하, 서쪽에는 안식(파르티아), 북쪽에는 강거가 있었으며 동쪽 3천리 떨어진 곳엔 대완이 있었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They are, by almost unanimous opinion, Indo-Europeans, probably the most oriental of those who occupied the steppes."
  2. Narain 1990, pp. 152-155 "[W]e must identify them [Tocharians] with the Yueh-chih of the Chinese sources... [C]onsensus of scholarly opinion identifies the Yueh-chih with the Tokharians... [T]he Indo-European ethnic origin of the Yuehchih = Tokharians is generally accepted... Yueh-chih = Tokharian people... Yueh-chih = Tokharians..."
  3. . Westport: Greenwood Press. p. 46. ISBN 978-0-313-33798-7. The Yuezhi people conquered Bactria in the second century BCE. and divided the country into five chiefdoms, one of which would become the Kushan Empire. Recognizing the importance of unification, these five tribes combined under the one dominate Kushan tribe, and the primary rulers descended from the Yuezhi.
  4. Mallory, J. P.; Mair, Victor H. (2000). The Tarim Mummies: Ancient China and the Mystery of the Earliest Peoples from the West. London: Thames & Hudson. ISBN 978-0-500-05101-6.
  5. Mallory, J.P.; Mair, Victor H. (2000), The Tarim Mummies: Ancient China and the Mystery of the Earliest Peoples from the West, London: Thames & Hudson, ISBN 978-0-500-05101-6.
  6. http://www.perseus.tufts.edu/hopper/text?doc=Strab.+11.8.1&redirect=true
  7. https://lrc.la.utexas.edu/eieol/tokol/00
  8. Mallory, J. P.; Mair, Victor H. (2000). The Tarim Mummies: Ancient China and the Mystery of the Earliest Peoples from the West. London: Thames & Hudson. ISBN 978-0-500-0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