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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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1924년 6월 《개벽》에 발표한 사실주의 단편 소설이다.[1] 조선 민중들의 비참한 삶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 대한민국중학교 2학년 교과서 4에 수록되어 있으며, 뮤지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일본의 민족학교 수업에서도 이 소설을 가르친다

줄거리[편집]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으로 살아가는 김첨지가 주인공이다. 열흘 넘게 구경도 하지 못한 김첨지는 어느 날 몸이 아프다고 말하며 나가지 말라는 아내를 거칠게 뿌리치고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평소와는 달리 많은 손님을 받아 큰 돈을 벌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일을 하는 내내 불안감에 시달린다. 돈을 벌었지만 에 들어가기가 불편한 그는 선술집에서 친구 치삼을 만나 그를 붙잡고 같이 술을 마신다.

평소 설렁탕 국물을 먹고 싶어 했던 아내를 위해 설렁탕을 사 들고 집에 들어서는데 아내의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방안에 들어가 보니 아내는 이미 죽어 있었다. 김첨지는 아내가 죽은 것을 확인하자 유명한 대사인 '이 계집애야, 왜 설렁탕을 사왔는데 먹질 못하냐'라면서 절규한다.[2]

문학적 의미[편집]

〈운수 좋은 날〉은 현진건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로 꼽힌다.

작가가 이 작품을 기점으로 사상이 크게 변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이 소설 이전에는 지식인 중심의 자전적 소설을 주로 썼지만, 이 소설 이후로는 식민지의 현실을 직시하며 최대 피해자인 민중의 운명을 추구하는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3]

영상화[편집]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네이버 지식백과] 운수 좋은 날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 이홍태 <한국단편문학 100선 1> 일신서적출판사 2001년 p89
  3. 최원식. “운수 좋은 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4년 3월 30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