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적으로 단순한 모든 것의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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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적으로 단순한 모든 것의 이론〉(An Exceptionally Simple Theory of Everything)[1]앤토니 개러트 리시(Antony Garrett Lisi)가 2007년 11월 6일 arXiv에 발표한 물리학 논문의 제목이다. 논문의 주장은 표준 모형중력에 나타나는 모든 E8 격자를 구성하는 248개의 점을 통해 통합된다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리시의 논문은 동료검토를 거치거나 전통적인 과학 저널에 발표되지 않았으나, 논문이 발표된 뒤로 많은 전문가 및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논문의 제목은 E8예외군인 동시에 단순군이라는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리시는 현 시점에서 자신의 이론이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대부분의 끈 이론들과는 달리 2008년 5월에 작동을 시작할 예정인 거대 하드론 충돌기에서 시험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발표된 논문은 이론으로부터 각 입자들의 질량을 계산해낼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그런 계산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지도 불명확한 상태이다.

반응[편집]

물리학자 피터 보이트(Peter Woit)는 그의 블로그에서 리시의 논문에 대해 "비록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지는 못할지라도, 이런 방법을 연구하는 이가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고 평했다. 그는 논문이 발표된 뒤 리시에 대해 가해진 개인적 공격들에 대해 실망했다고 한다. "개러트는 진지하고 능력 있는 연구자로서, 비전통적인 경력을 쌓아 최근에는 FQXI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사람이다."[2]

경계 연구소(Perimeter Institute)의 사바인 호센펠더(Sabine Hossenfelder)는 최근에 리시에게 고리 양자 중력에 대해 국제 학술회에서 발표할 기회를 주선했으며, 리시의 논문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 중 한 명으로 포함되어 있었던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이 리시의 논문이 갖는 한계를 지적했다:

이걸 좀 더 명확히 말하자면: 현재의 상태에서, 게러트의 모형은

  • 표준 모형의 상호작용들과 중력을 자연스럽게 통합시키지 '않는다'. (양쪽을 다 포함하는 작용을 직접 선택해야 했으므로.)
  • 양자 중력을 이해시켜 주지 '않는다'. (양자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므로.)
  • SM의 매개변수들을 설명하지 '않는다'. (아직 대칭 붕괴의 과정이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 우주 상수나 그 값을 설명하지 '않는다'. (위에서 말했듯, 우주 상수가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그 상수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걸 보여야 한다.)
  • 위계 문제를 설명하지 '않는다'. (할 방법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
  • 어째서 우리가 3개의 공간 차원과 1개의 시간같은 차원을 가진 시공간에 살고 있는지를 설명하지 '않는다'.[3]

호센펠더는 전체적으로 리시의 이론에 대해 확고한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그는 그 이론에 대해 "마음에 드는 부분과 들지 않는 부분이 반반 정도인 것 같다. 나한테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예외적 리 군을 이용해 페르미온과 보존을 함께 얻어낸다는 부분이다. 가장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은 올바른 운동방정식을 얻어내기 위해 부여되는 추가 가정들이다"라고 평했다. 그는 또한 논문이 결합 상수를 다루지 않아, 출처를 알 수 없는 거리 단위에 의존하는 데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에서 "내 생각에 게러트의 논문은 굉장히 중요한 기여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의 접근법에 대해 보다 자세히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썼다.[4]

같이 보기[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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