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세밀
양심적세밀(scrupulosity)은 도덕적 이슈에 대한 병적 죄책감 혹은 불안을 말한다.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흔히 종교적 신앙과 관련 있다. 성격적으로 고통을 두고 기능부전적이며 사회적 기능이 중대한 지장을 동반한다.[1][2] 흔히 도덕적 혹은 종교적 형태의 강박장애(obsessive–compulsive disorder, OCD)로 개념화할 수 있다.[3] scrupulosity는 라틴어 날카로운 돌(sharp stone)이라는 뜻을 가진 'scrupus'에서 유래, 양심(conscience)에 찌르는 듯한 고통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1] 종교에서 양심적세밀은 공식적으로는 'scruples'라고 불리지만 'scruple'라는 단어는 장애보다는 양심에 일어난 문제를 의미한다.
성격특질(personality trait)로서 양심적세밀은 강박성 인격장애(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의 진단기준으로 인정된다.[4] "scrupulousness"라고도 불리지만, 이는 scruples를 가진 정적 특질(positive trait)에 적합하다.[5]
발현
[편집]양심적세밀에서 사람의 강박사고는 악당이 되는 공포나 원죄에 대한 신의 보복에 대한 공포와 같은 도덕적 혹은 종교적 공포에 주목한다.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대체로 종교적 신앙과 관련 있다. 종교에 관한 모든 강박 행동이 양심적세밀의 사례는 아니다. 예를 들어 솔직히 말하면 양심적세밀은 단순히 자신이 올바로 행동했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종교적 요구를 반복하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양심적세밀은 그린버그(Greenberg)와 비첨(Witzum)의 1991년 연구에서 세워진 네 가지 기준을 통하여 일반적인 종교적 신앙과 구분될 수 있다. 이러한 기준은 정상적인 종교적 경험보다 강렬한 것을 포함하며, 때로는 자기돌봄(self-care)이나 사회적 기능(social functioning)이 빈약한 것에서 기인하여 고통을 주기도 하며, 종교적 인물로부터 특별한 메시지를 수반하기도 한다.[6] 게다가, 종교성이 강박장애가 발현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강박장애의 심각성과 종교성 사이의 증명된 인과관계는 없으며, 종교성과 양심적세밀 간의 약간의 연관성만 있다.[7]
양심적세밀로 고통받는 이들 중 일부는 원치 않는 사고를 이러한 사고를 수행하는 것과 도덕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인식하거나, 숨겨진 욕구의 증거로 생각한다. 도덕적 사고-행동 융합(moral thought-action fusion, moral TAF)으로 알려진 이런 연결은 그것을 겪는 이들에게 중대한 고통을 준다.[8] 도덕적 사고-행동 융합 예로는 아이를 해하려 하는 침투적 사고를 갖는 엄마가 있다. 엄마는 자신이 아이에게 위협이라고 느낀다. 엄마는 자신의 사고가 표면적으로는 학대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일부 연구에서는 사고와 행동이 도덕적으로 같다고 보는 종교와 문화를 지닌 도덕적 사고-행동 융합의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9]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1 2 Miller CH, Hedges DW (August 2008). “Scrupulosity disorder: an overview and introductory analysis”. 《Journal of Anxiety Disorders》 22 (6): 1042–58. doi:10.1016/j.janxdis.2007.11.004. PMID 18226490.
- ↑ Abramowitz JS, Jacoby RJ (2014). “Scrupulosity: A cognitive–behavioral analysis and implications for treatment”. 《Journal of Obsessive-Compulsive and Related Disorders》 3 (2): 140–149. doi:10.1016/j.jocrd.2013.12.007.
- ↑ Deacon B, Nelson EA (2008). “On the nature and treatment of scrupulosity” (PDF). 《Pragmatic Case Studies in Psychotherapy》 4 (2): 39–53. doi:10.14713/pcsp.v4i2.932.
- ↑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00). 〈Diagnostic criteria for 301.4 Obsessive–compulsive personality disorder〉 4, text revision (DSM-IV-TR)판.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ISBN 0-89042-025-4.
- ↑ “Scrupulous”. 《Dictionary.com》. 2018년 9월 17일에 확인함.
- ↑ Allmon, Allison L. (June 2013). “Religion and the DSM: From Pathology to Possibilities”. 《Journal of Religion and Health》 52 (2): 538–549. doi:10.1007/s10943-011-9505-5. JSTOR 24485004. PMID 21674274. S2CID 9511404. 2024년 3월 13일에 확인함.
- ↑ Huppert JD, Siev J, Kushner ES (October 2007). “When religion and obsessive-compulsive disorder collide: treating scrupulosity in Ultra-Orthodox Jews”.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63 (10): 925–41. doi:10.1002/jclp.20404. PMID 17828763.
- ↑ Shafran, Roz; Thordarson, Dana S.; Rachman, S. (September 1996). “Thought-action fusion in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Journal of Anxiety Disorders》 10 (5): 379–391. doi:10.1016/0887-6185(96)00018-7. ISSN 0887-6185.
- ↑ Buchholz, Jennifer L.; Abramowitz, Jonathan S.; Riemann, Bradley C.; Reuman, Lillian; Blakey, Shannon M.; Leonard, Rachel C.; Thompson, Katherine A. (January 2019). “Scrupulosity, Religious Affiliation and Symptom Presentation in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영어). 《Behavioural and Cognitive Psychotherapy》 47 (4): 478–492. doi:10.1017/S1352465818000711. ISSN 1352-4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