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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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약과(藥果)는 밀가루, 참기름, , 을 섞어 반죽하여 약과틀에 넣어 모양을 낸 뒤, 기름에 튀겨 낸 한국의 전통 과자이다. 약과는 유밀과의 대표적인 종류이다.[1][2]

역사[편집]

중국 전국 시대의 노래인 초혼부(招魂賦)에 “거여(粔籹)와 밀이(蜜餌)에 장황(餦餭)도 있다.”고 하는 구절이 있다. 후한의 왕일(王逸)은 ‘거여’를 쌀가루를 꿀에 섞어 구운 것으로, ‘밀이’를 기장쌀을 꿀에 섞어 구운 것으로, ‘장황’을 엿[餳]으로 보았다. 명나라의 가산(可山) 임홍(林洪)은 ‘거여’를 밀면(蜜麪)을 말린 간로병(間爐餠)으로, ‘밀이’는 밀면보다 윤기가 더 있는 떡으로, ‘장황’은 한식에 먹는 한구(寒具)로 보았다. 이에 대해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거여’는 밀면을 기름에 튀긴 후에 말린 박계(朴桂)와, ‘밀이’는 거여와 같은 방식으로 만든 후에 엿과 꿀을 덧바른 약과와 비슷한 것으로 보았다.[3] 약과는 이것의 전래로 추정된다.

고려 시대에는 약과가 고기와 생선을 사용하지 않던 불교의 제례에서 그 대체품으로 이용되었으며, 과일뿐 아니라 짐승의 모양을 본따 만들기도 하였다고 한다.[4][5] 이에 관하여 정약용은 《아언각비》에서 ‘약’은 ‘꿀’을 뜻하고, ‘과’는 원래 약과가 대추, 밤, 배, 감 등 과일 모양을 본따 만들었으나 높이 쌓을 수가 없어 네모꼴[方形]로 바꾼 것이 이름만 전해진 것이라고 하였다.[6] 약과의 다른 이름인 조과(造果)에 대하여 성호사설에는, 처음에는 약과를 과일 모양을 본따 만들었으나 제사상에 올리기 어려우므로 넓적하게 끊어 자르기 시작하였지만 이름은 그대로 남았다고 적혀 있다.[3]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밀과(蜜果)를 약과라고 하는 이유는 밀[麥]은 네 계절의 정기를 모두 받아 익고, 꿀은 모든 약 중 가장 좋으며, 기름은 벌레를 죽일 수 있어 약과 같기 때문이라고 하였다.[7]

만드는 방법[편집]

고운 체로 거른 밀가루에 참기름을 넣어 반죽한 다음, 생강즙·술·꿀·계핏가루를 넣어 다시 반죽한다. 이것을 판으로 눌러 모양을 낸 뒤 기름에 튀긴다. 약과는 섭씨 165 ~ 170도 기름에서 천천히 튀긴다. 이때 온도가 낮으면 약과의 모양이 흐트러지며, 온도를 너무 높게 하면 태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겉이 갈색으로 적당히 익으면 꺼낸 뒤 기름을 빼낸다.[8] 생강즙, 계핏가루, 후춧가루를 섞은 꿀이나 조청에 담가 속까지 배어들도록 한다.[1]

종류[편집]

  • 약과는 일명 과줄이라고 불린다.
    • 대약과
    • 소약과
    • 다식과
    • 만두과
    • 연약과

각주[편집]

  1. 두피디아. “약과”. 2017년 12월 10일에 확인함. 
  2. 양양오색한과. “약과란...”. 2017년 12월 25일에 확인함. 
  3. 이익. “성호사설 제4권 > 만물문(萬物門) > 거여 밀이(粔籹蜜餌)”. 《성호사설》. 2017년 12월 25일에 확인함. 
  4. 윤덕노 (2011년 5월 13일). “[윤덕노의 음식이야기]<35>약과”. 동아일보. 2017년 12월 25일에 확인함. 
  5. 안초롱 (2012년 7월 24일). “잔치나 상례 때 빠지지 않는 '약과'. 노컷뉴스. 2017년 12월 25일에 확인함. 
  6. 정약용. “여유당전서 > 第一集雜纂集第二十四卷○雅言覺非 > 卷三 > 藥果 a281_529a”. 《아언각비》. 2017년 12월 25일에 확인함. 
  7. 지봉유설 19권, 이수광.
  8. 박정은 (2003년 1월 13일). “마음까지 행복한 음식 선물”. 여성동아. 2017년 12월 25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