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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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삼(鶯衫)은 조선 시대 생원시나 진사시에 급제했을 시 입었던 황색 예복을 뜻한다.[1] 특별히 급제자에게 옥색의 앵삼이 하사된 경우도 있었으며 어린 사람이 급제 했을 시에는 황색 앵삼을 왕이 하사했다.[2] 앵삼은 겉에 둘러 입는 두루마기의 일종이며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고려대학교의 학위복이 앵삼의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바뀐 바 있다.[3] 앵삼은 상류층이 입었던 예복을 넘어 궁중 무용에서는 노란색이나 빨간색 천을 사용해 선을 살리는 의복의 구실도 한다.

일례로 궁중 무용의 한 종류인 연화무는 노란 앵삼을 입고 손에 색동 한삼을 낀 채 연꽃을 들고 추는 화사한 춤이며[4] 춘앵무(春鶯舞)는 독무로서 순조 때 효명 세자가 순종 숙황후의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꾀꼬리 소리를 본뜨려는 마음으로 지은 무용이어서 큰 화관을 쓰고 앵삼을 입고 그 위에 붉은 혁띠를 둘러 춤을 춘다.[5]

각주[편집]

  1. 청주 산성서 17일 궁중의상 패션쇼 연합뉴스 2009-06-13
  2. 박성렬, 《선택받은 색》, 2006년, 경향미디어, 180쪽
  3. 새 학위복 입고!!!! 연합뉴스 2005-05-25
  4. 국립국악원 15일, 16일 궁중무용 '정재' 한국일보 2004-02-10
  5. 권윤방,《무용학개론》,대한미디어, 2003년, 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