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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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커버(영어: album cover) 또는 재킷(jacket)[1]은 음반 또는 오디오 녹음 제품 등의 포장 사진이나 그림을 의미한다. LP, 카세트 테이프, CD 등의 물리 매체를 포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음원의 경우, 디지털 음원 내에 음반 커버를 포함시켜서 음원을 재생할 때 출력 장치를 통해 표시한다. 앨범 아트(album art)라고도 부른다.

일반적으로 음반 커버는 오디오 녹음 제품의 제작자가 공급하며, 가수 또는 아티스트의 사진이나 음악을 대표할 수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제작된다. 특히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라이브러리에 있는 노래들은 음반 커버가 표시된다.

초기[편집]

음반 커버의 창안자 알렉스 스타인와인스

오랫동안 연주자나 곡목에 대한 정보는 레코드 뒷면에 새겨져왔다. 그러다 1902년경 레코드 가운데에 인쇄된 종이 레이블을 붙이게 되었고, 1910년경 레코드 커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레코드를 포장하는 재료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상품이 긁히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편편하고 네모난 봉투였으며, 가장 중요한 정보인 회사와 연주자 이름이 적힌 레이블이 보이도록 가운데에 구멍을 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커버에 장식적인 요소들이 더해지고, 다름 음반이나 전축 바늘에 대한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주로 팝 분야에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1920년대 부터는 작곡가나 연주자에 대한 정보도 등장했다.[2]

1939년, 가난한 동유럽 출신 이민자의 아들인 22세의 알렉스 스타인와인스컬럼비아 레코드에서 디자이너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하면서 커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 자리에 들어가게 된 스타인와이스는 즉시 광고와 리플릿 제작에 몰두했고, 더 나아가 갈색이나 회색 종이로 된 셸락 레코드 봉투를 예술적인 커버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커버 뒷면은 작품 해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었다. 그의 상사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스타인와인스는 샘플을 몇 개 만들어서 보여주고 기회를 얻어냈다.[3]

그리하여 그림으로 장식된 커버에 담긴 최초의 레코드가 컬럼비아 사에서 탄생하게 된다. 리처드 로저스와 로랜츠 하트의 노래가 담긴 음반이었다. 스타인 와인스의 말이다. "사진사와 함께 뉴욕 45번 가에 있는 임페리얼 극장으로 갔습니다. 극장 소유주에게 "로저스와 하트"라는 글씨를 촬영할 수 있도록 간판을 한 시간 동안 켜달라고 부탁했죠. 나중에 이 사진을 셸락 레코드의 소릿골 사진 위에 앉혔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커버가 완성되었답니다."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이런 식으로 제작된 베토벤의 〈Eroica〉 음반은 895퍼센트나 더 많이 팔렸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것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커버는 뜻하지 않게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기도 했다. 흑인 연주자가 녹음한 음반이 백인 음악가의 사진으로 장식한 커버에 싸여 판매되는 일도 생겼고, 선정적이거나 음란하고 공격적인 커버도 등장하곤 했다.[3]

각주[편집]

  1. “재킷 (jacket)”.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2015년 7월 16일에 확인함. 
  2. 헤르베르트 2016, 123-124쪽.
  3. 헤르베르트 2016, 124-125쪽.

참고 문헌[편집]

  • 헤르베르트, 하프너 (2016). 《His Master's Voice: Die Geschichte der Schallplatte》 [음반의 역사 : 실린더 레코드부터 디지털 음원까지]. 경당. ISBN 978-89-86377-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