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알바니아의 벙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엔베르 호자의 통치 기간 동안 알바니아에 건설된 75만 개가 넘는 벙커 중 하나

알바니아에서는 콘크리트 군사 벙커를 흔히 볼 수 있으며, 1제곱킬로미터당 평균 5.7개의 벙커가 있다. 벙커(알바니아어: bunkerët)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엔베르 호자호자주의 정부 때 건설되었는데, 당시 정부는 750,000개가 넘는 벙커를 건설하여 알바니아를 요새화했다.[1][2][3]

엔베르 호자의 "벙커화"(알바니아어: bunkerizimi) 계획은 당시 알바니아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의 산길에서 도시 거리에 이르기까지 알바니아 곳곳에 벙커를 건설하는 결과를 낳았다. 호자가 통치하는 동안 벙커는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았다. 벙커를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알바니아의 자원을 고갈시켜 나라의 주택 부족과 열악한 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이지 못하게 되었다.

1992년 공산주의 정부가 해체된 후 벙커는 버려졌다. 일부는 1997년 알바니아 폭동과 1999년 코소보 전쟁에서 사용되었다. 대부분은 현재 버려졌지만 일부는 숙박 시설, 카페, 창고, 동물 보호소, 노숙자 보호소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재사용되고 있다.[4]

각주

[편집]
  1. Obscura, Atlas (2013년 9월 27일). “Albania's 750,000 Concrete Cold War Bunkers”. 《Slate Magazine》 (영어). 2022년 10월 23일에 확인함. 
  2. “Bunkers of Albania”. 《Atlas Obscura》 (영어). 2022년 10월 23일에 확인함. 
  3. Galjaard, David (2012). 《Concresco》. Slavenka Drakulić, Jaap Scholten. [Netherlands?]. ISBN 978-94-6190-781-3. OCLC 841773976. 
  4. Wheeler, Tony (2007). 《Tony Wheeler's Bad Lands》. Lonely Planet. 48–49쪽. ISBN 978-1-74179-186-0. 

외부 링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