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도기동 산성

안성 도기동 산성
(安城 道基洞 山城)
(Fortress in Dogi-dong, Anseong)
대한민국의 기 대한민국사적
종목사적 제536호
(2016년 10월 24일 지정)
면적문화재보호구역: 31필지, 169,475m2[1]
시대삼국시대
위치
안성 도기동은(는) 대한민국 안에 위치해 있다
안성 도기동
안성 도기동
안성 도기동(대한민국)
주소경기도 안성시 도기동 산 51-5번지 외
좌표북위 36° 59′ 59″ 동경 127° 15′ 30″ / 북위 36.99972° 동경 127.25833°  / 36.99972; 127.25833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안성 도기동 산성(安城 道基洞 山城, Fortress in Dogi-dong, Anseong)은 경기도 안성시 도기동에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이다. 2016년 10월 24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536호로 지정[2]되었다.

개요[편집]

기남문화재연구원이 2015년 9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안성 도기동 유적'에서 백제의 한성 도읍기부터 고구려가 남쪽으로 진출한 시기에 사용된 목책성(木柵城)[3]이 확인되었다.

《안성 도기동 유적》은 안성천과 잇닿은 나지막한 구릉지에 위치한다. 목책성은 산줄기의 지형을 따라 분포하며,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일부 단절되었으나 모두 4개 구간에 걸쳐 130m 정도의 길이로 확인되었다. 목책성은 토루(土壘)[4]를 쌓고 목책을 세운 구조로, 토루는 기반암 풍화토를 층이 지게 비스듬히 깎은 후 토루 바깥면에 깬돌을 활용하거나, 토제(土堤)[5]를 두고 흙다짐하여 조성하였다.[6]

특이한 점은 토루 바깥면을 직각으로 깎아낸 후, 신라 석성의 구조적 특징 중 하나인 보축성벽과 유사한 보강벽을 조성한 것이다. 단면이 직각 삼각형 모양인 보강벽은 깬돌을 3~4단 정도 쌓고 벽면에 점토를 두텁게 바른 후 점토덩어리를 겹겹이 쌓고 불탄 흙을 다져 올려 마무리한 구조로, 고구려 목책성인 세종시 부강면의 남성골산성과 축조방법이 매우 흡사하다.[6]

목책은 토루의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목책열은 돌린 이중구조로, 바깥쪽의 목책은 2열로 나타나며, 안쪽과 바깥쪽 목책의 간격은 4.5~5m 정도이다. 이를 통해 목책의 배치현황과 함께 목책의 전체적인 구조를 가늠해 볼 수 있다.[6]

유물로는 토루의 흙다짐층과 목책구덩 등에서 세발토기(삼족기), 굽다리접시(고배), 시루 등 백제 한성도읍기의 토기를 비롯하여 뚜껑, 손잡이 달린 항아리(파수부 호), 짧은 목 항아리(단경호), 사발(완) 등의 고구려 토기와 컵 모양의 가야계 토기도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로 보아 목책성의 중심연대는 4~6세기로, 백제에 의해 축조되어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한 이후에는 고구려가 일부 고쳐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6]

도기동 유적에서 확인된 목책성의 구조와 출토유물로 볼 때, 이번 발굴조사는 사료로만 전하는 삼국 시대 책(柵)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경기 남부지역에서 고구려가 활용한 목책성이 최초로 확인됨에 따라, 《진천 대모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제83호), 《세종 부강리 남성골산성》(세종특별자치시도 기념물 제9호), 《대전 월평동산성》(대전광역시 기념물 제7호) 등과 연계하여 고구려의 남진 경로를 재구성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적이다.[6]

지정사유[편집]

안성 도기동 산성은 한강이남 지역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산성으로 고구려의 영역 확장 과정과 남진 경로를 보여주는 유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2]

목책구조가 잘 남아있어 고대 토목·건축 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2]

건축행위 허용기준[편집]

2020년 2월 7일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제13조 및「토지이용규제기본법」제8조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6호「안성 도기동 산성」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을 고시하였다.[7]

각주[편집]

  1. 문화재청고시제2017-75호(안성 도기동 산성 문화재보호구역 추가 지정), 제19025호 / 관보(정호) / 발행일 : 2017. 6. 8. / 15 페이지 / 336.2KB
  2. 문화재청고시제2016-94호(안성 도기동 산성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제18869호 / 관보(정호) / 발행일 : 2016. 10. 24. / 54 페이지 / 368.6KB
  3. 목책성(木柵城): 구덩이를 파고 나무기둥을 박아 서로 엮어서 성벽을 만든 방어 시설
  4. 토루(土壘): 흙을 쌓아 둔덕지게 만든 것
  5. 토제(土堤): 토루의 흙다짐층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둑 모양의 시설
  6. 문화재청 보도자료, 《안성 도기동 유적에서 백제~고구려 시대 목책성 발굴》, 문화재청 발굴제도과, 임승경 연구관 외 1, 2015-11-02
  7. 문화재청고시제2020-10호(안성 도기동 산성 등 2개소 국가지정문화재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 마련 및 변경), 제19684호 / 관보(정호) / 발행일 : 2020. 2. 7. / 20 페이지 / 1.5MB

참고자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