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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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Habitus)는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가 제창한 개념으로 일정하게 구조화된 개인의 성향체계를 말한다. 아비투스(Habitus)는 프랑스어 발음대로 읽으면 'u'가 'ü'로 발음되어 '아비뜌(뛰)스'에 가깝지만, 외래어 표기가 복잡해져서 라틴어식 표기인 '하비투스'와 적절히 혼합해 표기한다. 아비투스 개념은 미술사학자 에르빈 파노프스키의 <고딕건축과 스콜라철학>을 부르디외가 불어로 옮기며 집필한 서문에서 처음 등장한다. 부르디외는 현대사회의 계급 구조가 유지, 재생산되고 이를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원인을 문화에서 찾는다. 이 과정에서 부르디외는 각 계급이 향유하는 문화가 단순히 개인적 취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각 계급이 살아온 환경, 받은 교육 등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포착하고, 이러한 동일한 계급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향유하는 문화를 아비투스라 일컫는다. 즉, 아비투스란 개인의 문화적인 취향과 소비의 근간이 되는 '성향'을 의미하는 말이며, 타고난 천성과 기질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다. 쉽게 예시를 들자면, 상층의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똑똑하기 때문에 오페라 관람과 같은 수준 높은 문화적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화적 취향은 사실 자신이 속한 계급의 문화적 취향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를 부르디외 식으로 말하자면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아비투스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일 뿐이다. 이 때문에 부르디외는 계급이 높은 사람들의 문화를 고급문화로, 그렇지 못한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저급 문화로 분류하는 이분법에도 오류가 있다고 주장한다.

  • 경제적 자본이 상속되어 다음 세대에도 선대의 계급이 유지되듯이, 문화적 자본인 아비투스 또한 상속이 가능하다.
  • 같은 계급에 속한 구성원들이 개인들이 공동의 가치관을 지니고, 평가,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고유한 기준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아비투스는 동일 계급의 사람들 간의 집합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구조주의의 구조와 개인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개인의 행동의 통계적 규칙성을 예측 가능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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