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거대증
심해 거대증(abyssal gigantism, deep-sea gigantism)은 심해의 분류군이 심해에 서식하지 않는 분류상 친족관계의 생물보다 월등히 거대해진 현상을 일컫는 동물학 용어이다.

원인
[편집]높은 용존산소량
[편집]저서성 단각목 갑각류의 최대 크기는 용존산소량과의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1] 수심 200~1000m 구간에서의 용존산소(dissolved oxygen)의 용해도는 해수면보다 낮지만 그보다 더 깊이 갈수록 저온과 고압이 용해를 촉진시키기 시작한다.
저온 환경
[편집]베르그만 법칙에 따르면 어느 한 분류군 사이에서는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동물의 크기가 커진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갑각류의 경우 온도가 감소하면서 크기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인다.[2] 이때 저온 환경은 세포 크기의 증가, 수명의 증가, 그리고 성 성숙의 지연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먹이 희소성
[편집]클라이버 법칙에 따르면 동물은 무게가 증가할수록 질량 단위 당 에너지 필요량이 작아진다. 즉 기초대사량이 무게의 0.75제곱에 비례한다. 이 법칙 덕분에 심해 생태계에서 먹이, 즉 영양분을 얻기 비교적으로 어려운 것은 대형 심해 생물에게 심각한 영향까지는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크기가 크면 먹이를 찾아다닐 에너지가 마련되어 먹이 희소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큰 크기의 또 다른 이점은 새끼의 크기도 대부분 크다는 것이며, 부유성 알을 낳는 동물의 경우 이는 자신의 알 또는 유생이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먹이를 만나게 될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3]
기후변화와의 관계
[편집]높은 용존산소량이나 낮은 수온이 심해 거대증에 기여하는 것이 맞다면, 심해 생물은 기후변화로 인해 크기가 향후 감소할 수 있다. 얕은 표층수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의 온도가 높아진다면 열염순환은 심해수의 이렇게 높은 용존산소량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용존산소량만 변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심해수의 온도도 높아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4]
예
[편집]심해 거대증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생물들이 있다.
같이 보기
[편집]- 섬의 왜소 발육화
- 섬 거대증
각주
[편집]- ↑ Chapelle, Gauthier; Peck, Lloyd S. (1999년 5월). “Polar gigantism dictated by oxygen availability” (영어). 《Nature》 399 (6732): 114–115. doi:10.1038/20099. ISSN 1476-4687.
- ↑ Timofeev, S. F. (2001년 11월 1일). “Bergmann's Principle and Deep-Water Gigantism in Marine Crustaceans” (영어). 《Biology Bulletin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 28 (6): 646–650. doi:10.1023/A:1012336823275. ISSN 1608-3059.
- ↑ Gad, Gunnar (2005년 2월 18일). “Giant Higgins-larvae with paedogenetic reproduction from the deep sea of the Angola Basin – evidence for a new life cycle and for abyssal gigantism in Loricifera?”. 《Organisms Diversity & Evolution》 5: 59–75. doi:10.1016/j.ode.2004.10.005. ISSN 1439-6092.
- ↑ Rogers, Alex David (2015년 11월 4일). “Environmental Change in the Deep Ocean” (영어). 《Annual Review of Environment and Resources》 40 (Volume 40, 2015): 1–38. doi:10.1146/annurev-environ-102014-021415. ISSN 1543-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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