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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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메뉴(영어: Start menu)는 윈도우 95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윈도우 운영 체제에 탑재되어 있는 메뉴이자 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다.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다른 작업들을 수행하는 중심점으로 작업 표시줄 왼쪽의 시작 버튼을 누르면 표시된다.

전통적으로, 시작 메뉴는 사용자가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더 나아가 최근에 열어본 문서들의 목록을 제공하고, 파일을 찾거나, 도움말과 시스템 설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나중에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업데이트되면서 "내 문서", "즐겨찾기"(브라우저 북마크) 등의 특수한 폴더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능이 보강되었다. 윈도우 XP의 시작 메뉴에서는 각종 "내 문서"의 폴더("내 음악"과 "내 그림" 포함)를 포함할 만큼 확장되었고 "내 컴퓨터"와 "네트워크 연결"도 이전 버전과 달리 다른 곳에서 시작 메뉴에 이식되었다.

기술적인 면에서, 시작 메뉴는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니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어떠한 프로그램이나 파일이든지 탐색하여 열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 메뉴는 사용이 능숙한 사용자들까지 프로그램을 쉽게 열 수 있도록 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운영 체제의 복잡한 구성으로부터 초보자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윈도의 각 버전에서 시작 메뉴를 보다 활용해 왔다. 이를테면, 윈도우 XP에서는, Program Files와 Windows 폴더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에게 폴더의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으나, 시작 메뉴를 통해 보호된 폴더 안의 파일에 접근하는 것은 예외로 되어 있다.

넓은 면에서, 시작 메뉴는 프로그램, 문서, 시스템 설정에 접근할 수 있는 단일 지점이자 다른 운영 체제와 달리 프로그램(예 : 찾기 메뉴 또는 프로그램 메뉴), 파일(예: 하드 드라이브 또는 파일 캐비닛 아이콘), 시스템 설정(예: 제어판 메뉴 또는 시스템 도구 모음)에 접근하기 위한 다양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능을 사용한다. 그러나 윈도우 8 버전에 접어들면서 타일 모양의 시작 화면에 밀려 시작 메뉴의 기능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았다가 윈도우 10에서 윈도 8의 타일 모양 시작 화면이 혼합된 형태로 부활했다.

역사[편집]

윈도우 98의 시작 메뉴 (구버전)

윈도의 초기 버전에서 MS-DOS 실행(MS-DOS Executive)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파일 관리와 프로그램 메뉴 기능을 제공했다. 마침내 프로그램 메뉴의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 관리자와 더불어, 윈도우 3.0에서 파일 관리자와 프로그램 관리자로 프로그램들이 바뀌었다.

프로그램 관리자는 창이 꽉 들어찬, 다시 말해 효과적으로 온 화면을 쓰게 했던 응용 프로그램이었다. 단순한 다중 문서 인터페이스로 이루어졌는데 사용자들이 프로그램 그룹을 열고 프로그램과 연결된 바로 가기 아이콘을 실행할 수 있게 했다.

윈도우 95는 프로그램 관리자의 역할이 시작 메뉴로 전환된 첫 버전이었으며 프로그램 관리자가 팝업 메뉴에 모여 있어서 어느 때나 접근할 수가 있었다. 프로그램 관리자를 넘어 장점이 부각되었다. 이를테면, 다른 그룹들 안에서 그룹을 끼워 넣을 수 있는 기능, 그리고 프로그램 파일 및 문서 파일의 항목을 끌어서 시작 단추에 놓음으로써 시작 메뉴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들 수 있다.

윈도우 11의 시작메뉴 (최신버전)

윈도우 비스타 이전에는 시작 버튼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로고와 함께 "시작"이라는 문자가 있었으나 윈도 비스타부터 "시작" 문자는 없어지고 대신 동그란 파란색 "진줏빛" 윈도 로고만 남게 되었다. 윈도우 7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전 시작 메뉴가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점이다. 또, 윈도 비스타에서 두 개의 전원 관련 버튼이 있었던 것이 윈도 7에서는 하나만 있다. 시작 메뉴의 항목들은 점프 리스트를 지원한다.

시작 버튼을 클릭하여 Esc 키를 누르고 Alt-를 함께 눌러서 시작 메뉴를 감출 수 있다.

그러나 2012년 10월 윈도우 8 버전에서부터 타일 모양의 시작 화면이 등장함에 따라 17년 동안 유지되어온 시작 메뉴가 사라지게 되었다. 따라서 윈도우 8 버전 이후로는 시작 메뉴가 아예 없고, 대신 타일 모양의 시작 화면이 나타난다. 윈도우 8.1부터는 시작 버튼이 다시 생기지만, 이는 기존 윈도 8의 타일 메뉴로 연결된다. 그러나 윈도 10에서는 윈도우 7의 시작 메뉴에 윈도 8의 타일 메뉴가 접목된 형태로 시작 메뉴가 완전히 부활하게 된다.

이동식 운영 체제[편집]

시작 메뉴는 윈도우 CE윈도우 모바일에도 존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특정한 스마트폰을 위한 윈도우 모바일 버전인 윈도 모바일 스탠다드에서 시작 메뉴를 불러 내면 응용 프로그램들의 목록을 만들어 내지 않고 별도의 아이콘 화면을 만들어 낸다. 윈도 모바일 스탠다드 운영 체제와 함께 윈도 CE에서 시작 메뉴는 기본적으로 화면 맨 아래에 있지만 윈도 모바일 클래식과 프로페셔널에서는 화면 맨 위에 위치한다.

문서화되지 않은 기능[편집]

윈도 운영 체제 대부분의 면과 같이 시작 메뉴의 문서화되지 않은 기능과 개인 설정의 기회가 있다. 이를테면, 이전 시작 메뉴(Classic Start Menu) 방식에서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시작 버튼으로 끌어 놓으면 가장 높은 수준의 시작 메뉴 항목이 만들어진다. 키보드의 바로 가는 키가 할당된 시작 메뉴 폴더 위의 바로 가기 아이콘은 윈도 환경을 통해 반응한다. 대표적인 유틸리티인 TweakUI는 다른 여러 개인 설정을 제공하는데 시작 메뉴의 반응과 창 애니메이션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고급 사용자를 위한 핵을 제공한다.

같이 보기[편집]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