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깨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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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전시 <시간을 깨는 시간>은 작가 김현민, 이빈소연, 장멍날의 그룹전으로 2022년 1월 21월부터 2월 13일까지 쇼앤텔 갤러리 에서 진행된다.

상세[편집]

  • 전시 제목 <시간을 깨는 시간>(가제)
  • 전시 주제 세 작가가 탐구해온 각자의 시간을 또 다른 시간으로 깨어 하나 이상의 시공간을 구축한다.
  • 전시 개요 같은 시공간 안에 모인, 때때로 만화(시퀀셜아트) 작업을 하는 세 사람 (김현민, 이빈소연, 장멍날) 모두에게 시간은 작품의 다양한 설정을 지정하는데 중요한 도구이다. 이들은 함께 자리하여 공유 중인 ‘지금’을 알기 위해 시계를 확인하지만 각자가 구축한 세계에서 시간을 인지하는 방식은 사뭇 다르다. <시간을 깨는 시간> 에서는 세 작가가 탐구해온 제각각의 시간을 또 다른 시간으로 깨어 하나 이상의 시공간을 만든다. 이렇게 불러들여진 여러 형태의 시간들은 서로의 타임라인에 간섭하며, 전시장을 끊임없이 시간을 깨고 생성하는 기능이 탑재된 거대한 시계로 만든다.

작업 간략 소개[편집]

김현민은 오늘 하루를 이불킥으로 깬다.

김현민은 경험한 것, 생활의 풍경에서 발견하는 순간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고 조합하는 작업을 한다.작가는 하루를 이루고 있는 것이 지금 지나고 있는 객관적인 시간만이 아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 속 이미지들이 떠오르고 쌓이면서 잔상처럼 남아 하루를 보내는 경험을 만든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과거에 보았던 주관적인 시간의 이미지들을 가지고 공간을 만든다.


이빈소연은 세대론을 바지로 깬다.

이빈소연은 가상과 현실이 혼재된 세계를 살아가는 세대에서 포착되는 행동양식과 모호한 인간성을 담은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몰두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밀레니얼과 Z세대를 관찰하고 이들의 작은 제스처에서 갖게 된 의문의 근원지를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2020년 개인전 <Final Touch>에서는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낸 영성이 내재된 종교상품을 소비하는 밀레니얼에 대해, 2021년 그룹전 <믿음의 자본>에서는 ‘미라클모닝’에 주목하여, 잠에서 깨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왜 특별한 의식이 되어 젊은 세대에게 성공과 부의 축적의 필수요소로 설파되고 있는지 추적하고 그 안에 숨겨진 오리엔탈리즘을 해부해보고자 하였다.

현 시점에서 작가는 그동안 탐구 대상으로 삼아온 세대에 속한 이들이 그 타임라인에 실존하는 지 궁금하다. 이빈소연은 <시간을 깨는 시간>에서 세대론이 개인과 사회를 컴팩트하게 변형하여 여러 변수를 차단하는 것은 아닐 지 자문하며 일반화를 또 다른 일반화로 깨어 맞불을 놓는다. 작가는 세대론이 생성한 시간대를 바지(Pants)로 깬다. 바지로 생성한 시간 속에서는 순차적인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특별히 선호하여 자주 착용하는 바지에 따라 같은 시간대를 공유한다. 현재의 유행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바지, 과거의 향수에 갇힌 바지, 안락함에 착륙한 바지, 겪어보지 못한 과거의 노스탤지아를 생성하는 바지, 시대착오적 바지, 성감수성 에 우둔한 바지, 미래를 엮는 바지 등으로 시간을 분류하고 해당 바지를 입는 카테고리에 사람들을 군집시킨다. 바지는 세대론 속에서 납작해보일 수 있는 개인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동시에 여러 타임라인 속에서 사는 것을 가능케 하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장멍날은 물리적 시간을 주물러 깬다.

장멍날은 영상 매체를 보고 다루는 일에 익숙하며,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 안에 장르의 문법에 따른 여러 가지의 간격으로 서사를 넣는 작업을 수행한다. 때문에 그에게는 시간이란 처음에서 끝으로 흐르는 것, 그로 인해 당연하게 생성되어 있는 것이라는 관념으로 박혀있다. 작가에게 시간을 깬다는 건 그 안에서 시간의 일부분을 꺼내어 딜레이 시키거나(1), 깃들어 있는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것(2), 뒤죽박죽 섞는 것(3), 돌출 시켜 보고(4), 보다 작은 단위로 축소하고(5), 쪼개보는 등(6) 찰흙처럼 시간 을 주무를 수 있는 여러 경우의 수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장멍날은 <시간을 깨는 시간>에서 위 과정에서 찾아낸 물리적인 시간을 주무르는 방법을 전시장 군데군데에 배열한다.

김현민[편집]

이빈소연[편집]

장멍날[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