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테일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플루타르크에 따르면 약 2,500년 전 그리스 지역의 옛 나라인 스파르타에서는 전쟁터에 나가있는 군대에 비밀메시지를 전할 때 암호를 사용했다. 이들의 암호는 세월이 흐른 후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면 민간인도 금세 알아차릴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간단하다.[1] 하지만 그때 당시로서는 아무나 쉽게 암호문을 열어 볼수 없는, 아주 교묘하고도 획기적인 방법이었다. 이때 사용한 암호화방법은 스키테일(Scytale)암호라 하고 당시의 전쟁터에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암호화하였다.
- 전쟁터에 나갈 군대와 본국에 남아있는 정부는 각자, 스키테일(Scytale)이라고 하는 굵기의 원통형 막대기를 나누어 갖는다.
- 비밀리에 보내야 할 메시지가 생기면, 본국 정부의 암호 담당자는 스키테일에 가느다란 양피지 리본을 위에서 아래로 감은 다음 옆으로 메시지를 적는다.[2]
- 리본을 풀어내어 펼치면 메시지의 내용은 아무나 읽을 수 없게 된다..
- 전쟁터에 나가있는 오로지 같은 굵기의 원통막대기를 가진 사람만이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유래
[편집]사실상 역사상 가장 오래된 암호로 기원전 450년 경 그리스인들이 고안해 낸 암호이다. 당시 그리스 도시국가에서는 제독이나 장군을 다른 지역에 파견할 때 길이와 굵기가 같은 2개의 나무봉을 만들어 하나는 본부에 두었고 나머지 하나는 파견인에게 주었다. 이 나무봉에 종이테이프를 서로 겹치지 않도록 감아올린 뒤 그 위에 가로로 글씨를 쓴다. 테이프를 풀어 세로로 길게 늘어선 글을 읽으면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풀어진 테이프의 해독을 위해 같은 크기의 나무봉에 감아 가로로 글을 읽으면 비로소 내용이 드러난다. 이 나무봉을 스키테일(scytale)이라 불렀기 때문에 ‘스키테일 암호’라 부른다.
원리
[편집]평범한 일정한 너비의 종이테이프를 원통(막대)에 서로 겹치지 않도록 감아, 테이프 위에 세로쓰기로 통신문을 기입하는 방식이며, 테이프를 풀어 보아서는 내용을 전혀 판독할 수 없으나, 통신문을 기록할 때 사용한 것과 생김새가 같고 동일한 지름을 가진 원통에 감아보면 내용을 읽을 수 있게 고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