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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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멸전(殲滅戰, battle of annihilation)은 결정적 전투에서 적군의 군사적 능력을 물리적으로 완전히 파괴시키고자 하는 군사전략이다. 이 목표는 전술적으로 의표를 찌르거나, 핵심적인 순간에 압도적 병력을 동원하거나, 기타 전투 도중 또는 전투 직전에 수행한 전술을 통해 가능해진다.

섬멸전의 최종 목적은 적의 군사능력을 물리적으로 거세함으로써 더 이상 공격적 이거나 방어적인 군사 행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적국 정부가 수도를 비롯한 핵심 지역을 빼앗기지 않고자 평화를 요청하게 만드는 것이다.

적군의 물리적 파괴란 적군 병사 하나하나를 모두 죽이거나 포로로 잡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적군이 하나의 결합된 군사 조직으로서 존재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유의미한 저항을(비록 일시적이라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섬멸전의 목적인 "파괴"이다.

의의[편집]

고대와 고전 시대에는 대부분의 전투가 한 쪽의 전멸로 끝났다. 칸나에( Cannae ), 자마( Zama ) , 아드리아노 플( Adrianople) 전투 가 유명한 예다. 그러나 르네상스 이후로 유럽에서는 '전멸 전쟁' 전략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유럽에서의 전쟁의 가장 큰 예외는 나폴레옹의 보나파르트 전투에서 볼 수 있는데 , 현대적 의미의 '전멸전투'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나폴레옹 전멸전투"라는 용어가 때때로 사용된다. 아우스터리츠 전투는 현대 절멸 전투의 모범으로 자주 인용된다.

아우스터리츠(1805)와 예나(1806)에서 나폴레옹의 승리는 고전적인 절멸 전투의 예시로써 자주 인용된다. 나폴레옹 자신도 다시는 그러한 결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그의 적들이 그의 전술에 적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로디노 전투는 승리를 거두었지만 러시아 군대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