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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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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르(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 syair, 자위 문자: شعير)는 말레이어 전통 시가 형식이다. 네 줄로 이루어진 연(4행 연, quatrain)으로 구성된다. 샤이르는 서사시, 교훈 시, 종교나 철학 사상을 담은 시, 역사적 사건을 묘사한 시 등 다양한 형태가 전해진다.

판툰(pantun)과 달리 샤이르는 연에서 연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연속된 내용을 담는다. 각 연 내부에서도 첫 줄부터 마지막 줄까지 의미의 통일성이 유지되며, 각 연의 운율은 a-a-a-a로 고정되어 있다. 샤이르는 작품마다 정해진 특유의 리듬에 맞춰 노래하듯 낭송한다. 낭송은 여러 시간 동안 이어질 때도 있고, 악기 연주를 함께하기도 한다.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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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르'라는 단어는 아랍/이슬람 시의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용어인 아랍어 'shi'r'에서 유래됐다. 그러나 말레이어 샤이르는 아랍 시나 페르시아-아랍 시의 어떤 장르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1]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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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샤이르의 기록은 17세기 말레이 시인 함자 판수리(Hamzah Fansuri)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장 유명한 샤이르는 1847년 시인 라자 픙기란 인데라 마호타 샤반다르(Raja Pengiran Indera Mahkota Shahbandar)가 지은 샤일 라키스(Syair Rakis)로, 이 작품은 현대 말레이시아 문학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라부안 섬을 잃은 슬픔을 노래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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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tefan Sperl & C. Shackle (1996). Qasida Poetry in Islamic Asia and Africa: Classical Traditions and Modern Meanings (Studies in Arabic Literature). Brill. 363쪽. ISBN 978-90-04-10452-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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