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비포 트릴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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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트릴로지(Before Trilogy)[편집]

세 편의 시리즈 영화 ‘Before Sunrise(1995)’, ‘Before Sunset(2004)’, ‘Before Midnight(2013)’

20대에 우연히 만난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대화를 이어가는 두 남녀의 모습으로 사랑의 단계를 표현하였다. 각각의 영화마다 20대의 사랑, 30대의 사랑, 40대의 사랑을 두 주인공의 대화를 통해 보여준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 없이는 생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설가 카뮈의 말처럼, 영화 속 그들은 20대, 30대, 40대 남녀의 대화와 소통방식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편집]

1995년 개봉한 영화. 비포 트릴로지의 시작점이며 기차에서 만난 두 젊은 남녀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를 무대로 하룻동안 일어나는 우정과 사랑을 다룬 영화.

줄거리[편집]

“저 부부, 왜 싸우는지 알아요?” 기차 안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제시(에단 호크)가 건너편의 셀린느(줄리 델피)에게 말을 건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이가 들수록 남자는 고음을 듣는 능력이, 여자는 저음을 듣는 능력이 떨어진대요” “서로가 죽이지 말고 함께 늙어가라는 자연의 이치네요”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대화는 식당칸으로 옮기는 것을 시작으로 비엔나에 도착해서의 하룻밤까지 서로에대한 단편적인 정보에서부터 사랑, 결혼, 직업 등 현재 관심사까지 다양하게 이어진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의 ‘차이’를 메우는 방식은 결국 지속적인 대화라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눈빛, 몸짓, 표정, 목소리를 포함한 모든 소통은 결국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 과정에서 그들은 공감대를 구축하고 사랑에 빠지거나 우정을 쌓게 된다.


영화에 관하여[편집]

처음엔 별로 주목을 받지도 못했고 흥행 성적도 신통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비평가들의 격찬이 이어졌다. 9년 간격으로 '비포 선셋(Before Sunset)'과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이 더해지면서, 이 영화는 오늘날 영화사에 기록될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미국 독립영화의 개가로 평가받고 있다. 20대의 시점에서 사랑을 이야기했으며 20대 특유의 감성이 영화 전체적으로 뭍어있다.

기타정보[편집]

  1. 여름 즈음 두 남녀가 비엔나 곳곳을 여행하며 낮부터 밤, 일출시간까지 벌어나는 일들을 실시간처럼 다루고 있다. 인생철학부터 사랑, 성적욕구, 죽음, 교육, 인간관계에 대한 서로간의 대화가 인상적이다. 감독이 생소할 지도 모르겠지만 잭블랙이 출연한 <스쿨 오브 락>과 애니메이션 ,웨이킹 라이프>와 같은 감독인 리처드 링클레이터. 이 영화가 만들어진지 9년 뒤 후속편인 비포 선셋이 만들어졌고, 본 영화와 동일 배우들이 파리를 무대로 등장한다.
  2. 감독의 경험이 모티브가 되었다. 감독은 과거 에이미란 여성과 필라델피아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영화가 개봉되고 그녀를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알고 보니 그녀는 헤어진 후 채 몇 년이 되지 않아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였던 것.
  3. 이적이 2013년에 발매한 《고독의 의미》라는 앨범의 5번 트랙 〈비포 선라이즈 (Duet with 정인)〉라는 곡은 이 영화의 느낌을 담은 곡이란다.
  4. 비포 트릴로지에는 롱테이크(Long Take)기법이 주된 촬영기법이다.
  5. 제시와 셀린의 대사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흐르지만, 그 어떤 대사도 즉흥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도 그랬다. 줄리 델피는 "이 3부작 영화의 진실은 뭐냐면, 정말 지루할 정도로 리허설을 많이 했고, 모든 디테일을 사전에 계획했고, 모든 겹치는 대사 하나하나가 각본에 적혀 있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비포 선셋(Before Sunset)[편집]

비포 트릴로지의 중간이며 전작에서 만난 두명의 주인공이 9년이란 시간이 흐른뒤에 파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야기이다.

줄거리[편집]

전작으로부터 9년 이란 시간이 흐른 후, 제시(에단 호크)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셀린느(줄리 델피)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한다. 제시는 출판 홍보 여행 중, 파리의 한 서점에서 셀린느를 우연히 다시 만난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시간을 앞두고, 셀린느와 길을 걸으며 대화를 시작한다. 9년 전 제시에겐 삶에 대한 냉소주의가, 셀린느에겐 낙관주의와 감성적 사색이 있었지만, 이제 제시에겐 안정적 삶이, 셀린느에겐 현실 감각이 자리 잡아 버렸고 셀린느는 더 이상 제시의 유령 이야기, 손금 보기 같은 미신, 로맨스의 환상을 믿지 않는다. 그녀의 꿈과는 달랐던 현실을 깨닫게 된 것이며 제시 또한 겉으로는 안정된 가정을 지닌 성공한 작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9년 전 그토록 반짝거렸던 청춘이 30대가 되어 만났을 때의 씁쓸함. 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놓지 않았고 대화를 통해 서로를 다시 알아가기 시작한다.


영화에대하여[편집]

‘Before Sunset’은 청춘을 지나 서서히 중년으로 진입하는 연령대에 겪는 정서를 오롯이 담고 있다. 장소와 시간이 변했고, 그들에게 쌓인 시간과 오해는 처음 만났을 때의 어색함과는 다른 종류의 소통을 가로막는 벽이기도 하다. , 30대가 된 그들의 소통은 좀 더 복합적이고 은유적이며 현실적일 수밖에 없지만 내면에는 20대가 자리잡고있음을 알 수 있다.

기타정보[편집]

  1. 촬영에 15일이 소요됐다.
  2.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부분 후보로 올라갔으나 각본 자체는 원작이 없다. 왜냐하면 아카데미 규정상 속편은 각색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각색부분 후보로 올라간 것이었다.
  3. 셀린의 아파트 마당에서 셀린과 대화하는 사람은 줄리 델피의 실제 부모인 알베르 델피와 마리 필레다.
  4. 줄리 델피는 사운드트랙을 위해 3곡의 노래를 쓰고 불렀다.
  5. 제시의 성은 월레스다.
  6. 영화속에서 제시는 결혼 생활이 흔들리고 있는데, 이것은 에단 호크우마 서먼과의 실제 결혼 생활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7. 비포 선셋의 각본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에단 호크, 줄리 델피가 공동으로 작업했다.
  8. 실제로 9년이란 시간이 흘렀기때문에 영화를 보는이들에게 더욱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많은 비평가들이 실제로 시간이 흘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편집]

비포 트릴로지의 마지막이며 전작에서 재회한 주인공들이 9년이란 시간이 흐른뒤에 그리스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이야기이다.

줄거리[편집]

익숙한 부부가 된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느(줄리 델피). 그들은 이제 조금은 여유로워진 중년처럼 보인다. 제시는 작가로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고, 셀린느는 꽤 괜찮은 직장에서 제안을 받은 상태. 그들은 여느 부부처럼 좀 더 일상적이고 사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해변마을 카르다밀리로 가족 여행을 온 그들은 시간이 지나 조금씩 사소한 문제로 다투기 시작한다. “이렇게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그들은 어느덧 깊은 대화가 없는 부부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비포 트릴로지의 첫 작품인 비포 선라이즈에서 기차 안의 소란을 일으키던 중년 부부가 그들과 겹쳐 보이며 둘은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를 오해하고, 말꼬리를 잡고, 쌓였던 감정의 앙금을 드러낸다.

영화에 관하여[편집]

삶의 명확함을 추구하는 젊은 날의 생각들을 담은 ‘Before Sunrise’에서 시작해, 인생의 위기에서 재회해 새로운 인연을 맺는 ‘Before Sunset’, 서로의 가치를 되새기는 중년의 ‘Before Midnight’까지. 그들의 대화는 흥미롭고 애잔하며 무언가를 생각하게 한다. 결국 삶과 죽음, 그리고 그사이의 시간과 차이를 메울 수 있는 소통을 대화를 통해 잘 보여준 3부작의 마무리이다.

기타 정보[편집]
  1. 초중반부 휴양지에서 만나는 젊은 커플은 비포 선라이즈 당시의 젊은 제시와 셀린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 그걸 노리고 넣은 인물이라고 한다.
  2. 비포 시리즈 중에서 이 작품만 청소년 관람불가인데, 왜 청소년 관람불가인가 하면 후반부에 제시와 셀린이 베드씬에 들어가려고 옷까지 벗었다가 영화 초중반에 다퉜던 내용으로 싸움이 크게 번지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는지 셀린이 옷을 반쯤 벗은 채로 계속 말싸움을 한다.
  3. 비포 시리즈 특유의 롱테이크로 노출이 된 상태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선라이즈에서의 풋풋함, 선셋에서의 재회가 낭만적이었다면 미드나잇에서 두 커플이 닳고 닳은, 현실을 생각해야 하는 관계임을 보여주는 장면이기에 더욱 부각되는 장면이다.
  4. 이 영화에서는 두 주인공의 아이가 나오는데 전작 비포 선셋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때 생긴 아이임을 알 수 있다.
  5. 다른 영화에서 흔히 보여주는 'Happily ever after'가 아닌 결혼에 대해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