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토론:친일파

문서 내용이 다른 언어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분류에 들어간다/안 들어간다 식으로 친일파다 아니다를 나눌 뚜렷한 기준이 있나요? --Puzzlet Chung 2005년 12월 14일 (수) 01:17 (KST)[답변]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를 기준으로 해야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행적이 분명한 이상 친일파로 분류하는 기준으로 삼기에는 어려움 없다고 봅니다. --WaffenSS 2005년 12월 14일 (수) 01:19 (KST)
침묵을 지킨 지식인이라면 친일파로 분류하기 힘들어도 서정주처럼 "아아, 기쁘도다 기쁘도다/희생제물은 내가 아니면 달리 없으리.//어머니여. 나 또한 창을 들고 일어서리/배를 띄우리/사이판으로!/매킨·타와라로!/앗츠로!” 라고 외친 지식인(?)은 친일파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합니다.(http://bluecabin.com.ne.kr/split99/seojeongjoo.htm) --WaffenSS 2005년 12월 14일 (수) 01:22 (KST)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것은 친일파 분류에 들어 있으면 완전히 친일파이고 친일파 분류에 안 들어 있으면 친일파가 아니다, 이렇게 구분할 수 있냐는 겁니다. 윤치호의 경우는 독립 운동으로 옥살이를 한 적도 있었는데 말년엔 일제의 관료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흑백으로 가르기 어려운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요? --Puzzlet Chung 2005년 12월 14일 (수) 01:47 (KST)[답변]

힘든 문제죠. 그러나 윤치호 같은 경우는 쓰레기일 뿐입니다. 옥살이를 하면 뭐합니까, 나중에 변절한 작자인데요. 차라리 아무 것도 안하고 침묵을 지키거나 망명을 하거나 자살을 하든지 해야 했습니다. 적어도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자라면 그만한 책임을 져야 했던 겁니다. 겉으론 친일파인척 하면서 뒤로는 독립운동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겉으론 독립운동하는척 하면서 뒤로는 앞잡이 밀정 노릇을 한 자도 있을 겁니다. 이완용 송병준 후손들처럼 머리를 장식품으로 달고 있는 작자들도 있을 거고요.
개개인의 사정을 다 따져보면 이해될만한 구석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개인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잘못된 것, 불의인 것에 굴복해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산다면, 앞으로 대체 누가 잘못된 것을 고칠 수 있겠습니까? 그저 폭력에 순응하면 될까요? 불의에 앞장서서 저항하던 자들이 변절하는 것은 차라리 아무 것도 안한 것만도 못합니다. 친일파 분류에 안들어있다고 친일파가 아니라는 보장은 저도 못합니다. 그러니 외부 기관의 자료를 이용해서 분류해야 하는 것이죠. 논란이 된다면, 토론과 새로운 자료의 검토를 거쳐 수정작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윤치호 같은 경우는 재평가할 필요가 없습니다만.--WaffenSS 2005년 12월 14일 (수) 02:07 (KST)

위키백과의 분류는 흑 아니면 흑이 아닌 것을 가를 수 있을 뿐입니다 -- 분류만 가지고는 한 사람이 얼마나 친일파인지, WaffenSS 씨 말씀대로 친일파인척 했을 뿐인지를 말해주지 못합니다. 차라리 목록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Puzzlet Chung 2005년 12월 14일 (수) 02:14 (KST)[답변]

목록은 별도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반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표한 3090명의 목록입니다. 이 중에는 박정희도 포함되어 있는데 PuzzletChung님은 지우셨더군요. 박정희가 친일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익 보수세력들은 일제 시대 박정희의 행각과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는 편입니다. 친일파엿다는 주장에 대꾸할 말이 없으니 경제 성장만을 줄기장창 외치죠. 그들 스스로 박정희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을 애써 피하려는 건데, 친일파로 분류하지 않을 이유가 있는지요? 그리고, 분류가 흑과 백만을 나타낼 뿐이라고 하셨지만, 친일파 여부로 논쟁이 많은 인물 같은 분류를 만들면 문제될 게 있나요?
아, 그리고 윤치호 찾아봤더니, 독립운동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네요. 일제 35년 동안 25년의 세월을 일본을 위해 열심히 발이 부르트라 뛰었더군요. 일제 강점기 말기에는 중추원 의원이 되었지만, 친일활동은 3.1운동을 전후한 시점부터 시작했더군요. 일본의 충신답게 일본 패망 후 일본인답게 자살하구요. 대단한 쓰레기네요. --WaffenSS 2005년 12월 14일 (수) 02:29 (KST)
  1. 제가 박정희, 윤치호에서 분류를 뗀 것은 분류 자체가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이 날 때까지 분류를 붙이지 말라고 부탁드리려고 했었는데, 이미 몇 명에 분류가 붙어 있네요. 결론이 날 때까지 분류를 안 지우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2. '친일파'라는 말이 감정적인 것이며 중립적 시각에 맞지 않습니다. 솔직히 저는 윤치호의 삶에 대해서 잘 모르며 어떤 경로로도 관련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한 사람에 '친일파'라는 말을 붙이면, 주변의 모든 것이 물들어버리는 것만 같습니다. 윤치호가 세운 송도고등학교도 친일파가 세운 학교라니까 뭔가를 청산해야 할 것만 같고, 송도고등학교에 십 년이 넘게 있었던 석주명도 왠지 어딘가가 달리 보이게 됩니다. '친일파'라는 낱말이 가진 폭력성은 1950년대의 '빨갱이'에 버금갑니다. 오히려 '인간 쓰레기' 같은 말에는 이런 묘한 뉘앙스가 없습니다 - 이건 인간성을 대놓고 비난하는 말이니까요.
  3. 민족문제연구소를 기준으로 하겠다고 하셨는데, 민족문제연구소의 기준에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결국 한 사람 한 사람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을 써 줘야지 분류가 붙었냐 안 붙었냐의 여부로 독자들에게 판단하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행적이 분명하다'는 것도 객관적인 기준이 아니고요.
  4. 분류와 목록이 가진 장점은 서로 다릅니다. 친일파 여부를 분류로 구분하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모든 사람이 친일파와 친일파 아님이 되어 버리는데, 이런 분류에 모호함이 있다고 해서 '친일파 여부로 논쟁이 많은 인물'이라는 분류를 만든다는 것은 궤변입니다. 친일파 목록을 두고 어떤 사람에게 친일 행적이 있으면 이를 밝혀 적어야지, 분류를 쓰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uzzlet Chung 2005년 12월 14일 (수) 12:15 (KST)[답변]

  1. 친일파란 말이 우리나라 사람의 감정을 끓어오르게 하는 단어임에는 틀림없으나, 그렇다고 말 자체는 감정적인 표현이 아닙니다. 엄연히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적 사실입니다. 김성수가 친일파였다는 것은 고대 출신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최근 입학생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군요). 그렇다고 해서 고대를 친일파 학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2. 민족문제연구소의 기준에 논란이 많은 것은 알고 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1차 명단의 첫 머리에도 그 부분은 분명히 해뒀습니다(309명이나 되다보니 다 올리는데에 시간이 꽤 걸리겠더군요. 지금 일부만 올려놨습니다). 여러 곳에서 그들의 기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죠. 한쪽은 그 기준대로 하면 너무 범위가 축소된다고 하고, 다른 한 쪽은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저의 주관적 기준에 따른 목록을 만들 수도 없거니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뢰성을 줄 수도 없기 때문에, 그나마 현재 나와있는 가장 객관적인 친일파 목록인 민족문제연구소의 목록을 근거로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자세하게 조사/정리된 적도 없습니다. 행적이 분명하다는 것은 객관적인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어디서 무슨 말을 했으며, 어떤 글을 남겼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소설이 아니라 기록(심지어 윤치호 처럼 자신의 일기에 남긴 것)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들 자신이 남긴 행적(글, 말, 행동)이야 말로 친일파 여부를 가름하는 가장 기본 근거가 됩니다.
  3. "논란이 많은 사람"같은 것은 친일 행적이 드러나 있지만, 친일파로 정의내려야 하는가를 두고 논란이 많은 사람이지요. 분명 목록과는 다릅니다(목록 자체는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나름대로 제시한 기준에 따른 것이니). 목록에 없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겁니다(그건 지금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평가를 둘러싼 문제기 때문에 다 같이 생각해봐야 할 사람으로서 "논란이 많은 사람"은 분명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목록만 가지고, 그런 점을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위키 시스템 구조 상 분류에는 실제 내용이 있는 문서만 등록되는데 말이죠. 그 분류를 만들면, 박정희가 1호 손님이 되겠군요. 그럼 사용자들 간에 토론도 참여도 조금은 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대개 친일파를 둘러싼 논란은 해당 인물의 주변 인물들이 억울하다는 식으로 감정적으로 반발하는 경우인데, 친일 행적을 들이밀면 대답들이 궁색해지거나 강변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박정희 처럼 경제 성장만 초지일관 외치는 경우도 있고요). 그 논란이 되는 인물들의 과거 친일 행적을 들이밀면 앞에선 조용해지는 것은 알고 계시지요? 그들 스스로 그 부분은 내심 인정하는 겁니다.
  5. 그렇다고 윤치호처럼 확고한 친일 행각을 포함한 그 사람(??)에 대한 자료가 준비되면 모를까, 그 전에는 친일파로 분류하지는 않을 겁니다(지금도 백선엽, 정일권, 김정렬 등은 민족문제연구소 목록에는 올라와있지만, 분류에는 분류하지 않았습니다).--WaffenSS 2005년 12월 14일 (수) 13:34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