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사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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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천안사 법어
(釜山 天安寺 法語)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시도유형문화재
150
지정번호 시도유형문화재 제105호
(2011년 3월 26일 지정)
소재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백양산로54번길 72
제작시기 조선시대
소유자 천안사
연면적 1책
비고 기록유산 / 전적류

부산 천안사 법어(釜山 天安寺 法語)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천안사에 있는 불경이다. 2011년 3월 26일 부산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되었다.[1]

개요[편집]

천안사 소장 《법어》(法語)는 1577년(선조 10)에 전라도 순천 송광사(松廣寺)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사법어》(四法語)의 한 계열에 속한다. 《사법어》란 고려 말기 중국과 고려의 승려 네 사람의 법어를 모아놓은 책으로, 조선 세조대의 승려인 신미(信眉)가 언해한 언해본이다. 이 법어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간행한 주체와 최초의 간행연대는 명확하지 않지만, 수록된 승려들의 성격으로 볼 때 고려 말 수선사(修禪社) 계통에서 편집·간행한 것으로 생각된다.

수록된 법어는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皖山正凝禪師示蒙山法語),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 <고담화상법어>(古潭和尙法語) 등인데, 앞의 셋은 중국 승려들의 법어이고 마지막 고담화상은 수선사 10세 사주(社主)인 혜감국사 만항(慧鑑國師 萬恒, 1249-1319)이다. 그런데 만항에게 고담이라는 아호를 준 것도 바로 몽산 덕이(蒙山 德異)여서 여기에 수록된 법어들이 모두 중국 원나라 시대의 불교 승려 몽산 덕이(1231-1308)라는 선사(승려)와 관계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다.

천안사 소장 《법어》는 1577년에 간행한 목판본으로 세조 13년(1467)에 간행된 간경도감본과 편찬 체제가 다를 뿐 아니라, 훈민정음의 표기법도 상이하여 조선 전기 국어사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아울러 임진왜란 이전 판본으로 전래되고 있는 책이 흔하지 않은 귀중서에 속하여 서지학적으로도 그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된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부산광역시 고시 제2011-118호,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재, 문화자료 지정, 부산광역시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및 해제》, 부산광역시장, 2011-03-30

참고 자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