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하치부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무라하치부(일본어: 村八分)란 일본의 에도 시대에 촌락 공동체내의 규율 및 질서를 어긴 자에 대해 집단이 가하는 소극적인 제재행위를 가리키는 속칭이다. 따돌림이나 이지메를 가리키는 용어의 하나로 사용하기도 한다.

무라하치부를 가하는 공동체는 지역공동체가 공동으로 협동하여 처리하는 행위중 장례의 뒷 처리(시체를 방치할 경우, 부패한 악취 및 전염병의 원인이 되므로)와 진화활동(목조건물이 많은 일본에서 화재는 대형 재앙이었다)등 두 가지 사항을 제외한 제재 대상자와의 모든 교류를 일체 끊는다. (성인식, 결혼식, 출산, 병의 수발, 가옥신축및 재건축의 지원, 수해시의 복구지원, 여행등) 하치부는 튀기다, 튕겨내다라는 뜻의 하지쿠(はじく)가 변한 말이라 하며, 10가지중 2가지를 뺀 것이라는 (八分)이라는 속설은 후세에 지어낸 이야기라고 한다.

에도시대에는 제재 대상자가 집단 공동소유의 토지에서 경작을 할 수 없게 되어, 사실상 생계를 꾸려갈 수 없게 되었다. 집단에게 위해를 가하는 자에 대한 공동체 자치규율의 적용이라는 측면이 있으나, 촌락의 규율이나 질서가 그 지역의 유력자에게 유리한 규정등이 포함되는 경우등 반드시 합법적이거나 타당한 것만은 아니며, 따라서 질서유지에 필요한 긍정적인 활동이라고는 규정하기 힘든 면도 있다.

현대 일본의 대도시 권역은 이웃이나 지역내의 유대관계가 발달하지 않은 익명적인 구조여서 발생하기 힘들지만, 지금도 전통적인 지역공동체가 건재한 농촌이나 어촌등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현상이다. 에도 시대와 마찬가지로 협소한 공동체내에서는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는 치명적인 타격인 까닭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법에 호소할 경우에는 협박죄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