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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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Matrilineality

가문과 혈통을 어머니의 핏줄을 기준으로 삼는 사회. 반대말은 부계사회.

대체로 성씨가 아버지 가문에서 친손주가 아닌, 어머니 가문에서 외손주로 전해진다. 모계사회와 부계사회는 가문과 혈통이 어느 쪽을 따르는가를 기준으로 구별하며, 가정이나 사회에서 어느 남성과 여성의 권한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모권사회(Matriarchy)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모계사회는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일부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된 셈이지만 전체적으로 부계 사회에 비해 상당히 드문 편이다. 모권사회는 아직 발견된 예가 없다.

원시 모계 사회[편집]

19세기 후반까지 대부분의 인류학자들은 루이스 모건의 영향력 있는 책 《고대 사회》(Ancient Society)에 따라 초기 인류 사회는 모계 사회를 따랐다고 믿었다.[1] 그리고 이 생각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논문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Der Ursprung der Familie, des Privateigenthums und des Staats)에서 채택되었다. 모건과 엥겔스는 초기 인류가 모계 중심 사회였고, 이는 곧 공산주의로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20세기 이후로는 대부분의 인류학자와 사회학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론이다.[2][3]

대한민국[편집]

대한민국에서 호주제가 폐지될 때 서울대학교 교수 최재천미토콘드리아 DNA는 온전히 암컷으로부터 온다는 생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부계 혈통주의가 생물학적으로는 모순임을 언급해 호주제 폐지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일조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관이고 사람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90%를 생성하는 세포 속 발전소인데, 유전적 기여 비율로 본다면 생명에게 유전학적 호주(戶主)는 여성이라고 볼 수 있다.[4]

신(新) 모계 사회[편집]

신(新)모계사회는 출생자수 급감, 1인 가구 급증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된 개념으로,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처가 중심 가정 공동체, 남아 선호 사상 약화, 비혼모 가정 증가 등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하여 공공 육아 체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5][6][7]

스텔싱, 성병, 임신중단권 부재, 성교 불법 촬영 등으로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성들이 늘었다.[8][9][10] 그러면서 '성교 임신' 대신 정자 기증을 받아 '인공수정 임신'을 하려는 여성들도 증가했다.[11][12][13] 또 출산파업, 4B(비성교, 비연애, 비결혼, 비출산) 운동이 등장했다.[14][15] (나는 강남역 세대입니다③) 비혼·비연애·비출산·비섹스 '4B' 운동이 분다. 여성신문. 2020년 5월 1일.</ref>[16]

관련 서적[편집]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Gillin, J. (1950년 3월 1일). “SOCIAL STRUCTURE. By George Peter Murdock. New York: The Macmillan Company, 1949. 387 pp. $6.00”. 《Social Forces》 28 (3): 336–336. doi:10.2307/2572024. ISSN 0037-7732. 
  2. Eggan, Fred (1957년 9월). Marriage, Past and Present: A Debate Between Robert Briffault and Bronislaw Malinowski.M. F. Ashley Montagu”.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63 (2): 226–227. doi:10.1086/222192. ISSN 0002-9602. 
  3. Mair, Lucy; Harris, Marvin (1969년 3월). “The Rise of Anthropological Theory: A History of Theories of Culture.”. 《Man》 4 (1): 144. doi:10.2307/2799288. ISSN 0025-1496. 
  4. 원은지. (생명과 과학) 아기 곰 곁엔 왜 아빠 곰이 없을까. 매일경제. 2018년 11월 15일.
  5. 이강렬. 아버지 되기. 국민일보. 2007년 5월 6일.
  6. 방준호. 맞벌이 늘며 처가와 점점 더 가까워졌다. 한겨레. 2017년 12월 12일.
  7. 박세인. 시가보다 처가에 의존하는 ‘신모계사회’. 한국일보. 2018년 7월 31일.
  8. 양정우. "완전한 임신중단권 보장 담아 법개정 나서야". 연합뉴스. 2019년 5월 9일.
  9. 이보라. 동의없이 콘돔 뺀 남성들…“스텔싱도 성범죄다”. 경향신문. 2019년 12월 26일.
  10. 김계연. 오늘부터 불법 성적촬영물 소지만 해도 최대 징역 3년. 연합뉴스. 2020년 5월 19일.
  11. 결혼 안 하면 왜 정자 기증 못받나요. 한겨레. 기사입력 2016년 8월 2일. 기사수정 2016년 10월 11일.
  12. 김양중. 임신하러 영국 가야 하나?. 한겨레. 2016년 8월 2일.
  13. 양민효. (특파원리포트) “동성 커플·싱글녀에 인공수정 허용”…들끓는 프랑스. 연합뉴스. 2019년 10월 9일.
  14. 허정원. 2047년, 열에 일곱이 1ㆍ2인가구…'출산 파업'에 경제 '비상'. 중앙일보. 2019년 9월 18일.
  15. 조성미·정윤경. (인턴액티브) "연애·성관계·결혼·출산 모두 거부"…'4B'를 아시나요. 연합뉴스. 2020년 1월 26일.
  16. 민주당 후보 "비결혼·비출산 막겠다"…"우리가 애 낳는 기계냐" 여성계 반발. 한국경제. 2020년 4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