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비대증(末端肥大症, acromegaly), 또는 말단거대증은 손, 발, 턱, 코, 귀, 혀 등의 인체의 말단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질환이다. 뇌하수체 종양으로 성장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발생한다. 거인증, 거인병이라고도 한다.
왼쪽의 정상 소견에 비하여 오른쪽 환자의 손은 커져있으며 특히 손가락은 넓어지고 두꺼워졌다.
아래턱뼈의 과성장으로 인하여 턱나옴증이 발생하였고 위턱뼈는 양 옆으로 넓어져 부정교합이 되었다.
수술 후에도 이마의 돌출이 남아 있다.
성장 호르몬의 수치는 성장 호르몬의 박동성 분비로 인해 진단 및 선별검사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약 25%에서 젖분비 호르몬이 성장 호르몬과 같이 상승되므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 선별검사로는 혈청의 IGF-1 수치의 상승을 확인하는 것이 유용하다. 확진검사로는 경구 포도당 부하 시험(OGTT) 가 있다.
서서히 진행하는 병으로 자연 관해도 올 수 있다.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