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키아 보이드 피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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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키아 보이드 피살 사건은 미국 일리노이주의 20대 흑인 여성이 시카고 경찰의 백인계 경관 단테 서빈이 쏜 총에  2012년 3월 21일 맞아 숨진 사건이다.

사건 발생[편집]

2012년 3월 21일 새벽 오전 약 한 시쯤, 전날 야간근무 후 비번으로 쉬고있던 시카고시 경관 단테 서빈은 흑인 다수 거주지역인 론데일 근처의 공원에서 열 명 안팎의 사람들이 모여 소란을 피우고 있다며 신고를 한 뒤 그 장소로 자진 출동하였다. 현장에 도착한 서빈 경관은 당시 더글러스 공원에 모여있는 흑인 시민 네 명을 추궁할 목적으로 접근했고, 이는 곧 말다툼으로 이어졌다. 당국의 공식 사건 보고서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경관은 그중 한 남성이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추측하에 그들을 향해 총격을 시작했고, 총탄은 다가오던 39세 흑인 남성 안토니오 크로스의 손과 그 옆에 같이 있던 22세 흑인 여성 레키아 보이드의 머리에 맞았다. 보이드와 함께 있던 측근들의 말에 의하면, 경관은 크로스 씨가 들고있던 휴대전화기를 총기로 오인 한 뒤 먼저 총격을 가했다고 언론에 전해졌다.[1] 그리고 당시 사건현장에 있던 목격자들 또한  "경관에게 총을 겨눈 사람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결과[편집]

머리에 총상을 입은 보이드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사망했다. 손에 총상을 입은 크로스씨는 경범죄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사건 현장 조사후, 총기류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경찰 당국은 경관의 행동을 자신의 안전 보호를 위한 처단이였다고 옹호하였고, 이에 따라 정당방위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였다.

공식 수사와 판결[편집]

참고로, 보이드의 피살은 이른 해에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었던 흑인소년 트레이본 마틴의 총격사건 후 약 한달만에 벌어진 사건으로 언론의 집중 보도, 사회의 비난과 반경찰 시위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3] 한편, 일리노이주 검찰은 서빈 경관을 그 해 11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4] 그러나, 2015년 4월, 미국 법원은 피고인이 무모하게 행동했다는 사실을 검찰이 입증해보이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과실치사 혐의의 적용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기소를 전면 기각했다.[5] 이에 따라, 서빈 경관은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앗아 갔음에도 불구하고 총기 난사와 관련된 법정 처벌과 책임을 전적으로 면하게 되었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美 흑인女 또 경찰총격으로 숨져… 인종갈등 비화 조짐”. 2020년 6월 29일에 확인함. 
  2. “美 "이번엔 무고한 흑인여성" 경찰 총격에 사망”. 2012년 3월 30일. 2020년 6월 29일에 확인함. 
  3. 입력 2015.04.22 11:36 (2015년 4월 22일). “시카고 시민들, 비무장 여성 사살한 경찰 무죄 석방에 이틀째 항의 시위”. 2020년 6월 29일에 확인함. [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4. “CPDP”. 2020년 6월 3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0년 6월 29일에 확인함. 
  5. “미 법원, 무고한 흑인여성 쏜 백인형사 공소기각 논란”. 2020년 6월 30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0년 6월 29일에 확인함.